‘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소환…중앙지검 이송 뒤 첫 조사

[앵커]

명태균 특검법이 오늘(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명 씨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명 씨에 대한 첫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창원지검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지 열흘 만입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출장 형식으로 창원을 방문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측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로,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서 여론조사 비용 3천3백만 원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씨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여태형/명태균 변호인 : "여러 정치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차원이었고요. 추가 혐의로 아마 조사가 이뤄지는 것 같고요."]

명 씨의 검찰 조사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명 씨 측은 검찰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