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붕괴’ 남은 구조물 안전 우려도…내일 합동 감식 진행

입력 2025.02.27 (19:12) 수정 2025.02.27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의 조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교각 등의 추가 붕괴 우려가 나오는데, 관계 당국은 내일 합동 감식을 통해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명의 사상자가 난 세종 안성 고속도로 붕괴 현장.

다리 아래엔 콘크리트 잔해물이 쌓여 있고, 50여 미터 높이 교각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 교각은 사고 당시 무너지는 구조물들로 큰 충격을 받은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교각의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빔이 무너지면서 교각도 같이 흔들려 교각 자체에 손상이 일어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 "흔들렸던 기둥들은 다 안전진단을 통해서,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서 철거해야 된다는 얘기..."]

사고가 난 공사 현장과 인근 민가는 이렇게 불과 백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유복덕/마을 주민 : "(집이랑) 거리가 있는데도 한번 그러니까 걱정돼요. 또 어쩌나 (또 무너지면 어쩌나?) 네..."]

경찰과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은 내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도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치료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입관식이 진행되는 등 장례 절차는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량 붕괴’ 남은 구조물 안전 우려도…내일 합동 감식 진행
    • 입력 2025-02-27 19:12:36
    • 수정2025-02-27 19:50:59
    뉴스 7
[앵커]

세종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의 조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교각 등의 추가 붕괴 우려가 나오는데, 관계 당국은 내일 합동 감식을 통해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명의 사상자가 난 세종 안성 고속도로 붕괴 현장.

다리 아래엔 콘크리트 잔해물이 쌓여 있고, 50여 미터 높이 교각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 교각은 사고 당시 무너지는 구조물들로 큰 충격을 받은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교각의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빔이 무너지면서 교각도 같이 흔들려 교각 자체에 손상이 일어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 "흔들렸던 기둥들은 다 안전진단을 통해서,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서 철거해야 된다는 얘기..."]

사고가 난 공사 현장과 인근 민가는 이렇게 불과 백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유복덕/마을 주민 : "(집이랑) 거리가 있는데도 한번 그러니까 걱정돼요. 또 어쩌나 (또 무너지면 어쩌나?) 네..."]

경찰과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은 내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남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도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치료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입관식이 진행되는 등 장례 절차는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