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쉼터 청소년의 조금은 특별한 대학 합격

[앵커]

이제 다음 주면 전국 각지 학교들은 기대로 부푼 신입생들로 북적일 텐데요.

개인 사정으로 가정을 떠나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면서도 이번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한 청년이 화제입니다.

곧 신입생이 될 서정현 군을 이 시간에 만나봅니다.

정현 군, 안녕하세요?

네, 함께 나오신 분 있으세요.

정현 군에게 큰 도움을 주신 제주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의 윤인노 소장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먼저 윤 소장님, 제주시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는 어떤 곳인지요?

[앵커]

정현 군, 이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서울대와 연세대, 중앙대까지 모두 합격해서 화제입니다.

혼자 공부하며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질 것 같은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앵커]

소장님 감회도 남다르실 것 같아요.

과외 봉사 학생을 연결해 주시기도 했다고요?

[앵커]

소장님께서는 정현 군이 처음 쉼터에 왔을 때가 기억나실까요?

16살, 사춘기 시절에 쉼터 생활을 시작했다고 들었는데요.

정현 군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앵커]

정현 군도 이곳 쉼터에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아요.

4년간 병원 입원도 네 차례 정도 했었다고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앵커]

그런데, 대학 3곳을 합격했지만, 기쁜 마음만 계속된 건 아니었죠.

윤 소장님의 근심도 컸었다는데 물론 지금은 조금씩 주위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있다고요?

[앵커]

청소년 쉼터를 퇴소하는 청소년들에게 ‘쉼터 퇴소 청소년 주거정착금’이 지원된다고 들었는데, 정현 군 사례는 지원받을 수 없다고 들었어요?

[앵커]

정현 군에도 부담이 되는 게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며 생활하는 건데 어떠세요?

[앵커]

소장님께선 아무래도 현장에 계시니까요.

이를 보완할 방안을 제안하신다면요?

[앵커]

정현 군,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리고 꿈도 궁금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앞으로 건강과 학업 모두 잘 이뤄내길 바랍니다.

두 분 출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