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술 노린 병력 파병…북, 러시아 밀착에 사활

입력 2025.02.27 (23:26) 수정 2025.02.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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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많은 북한 청년들이 사지로 내몰리는 데에는 러시아와 북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종전 협상에 들어간 러시아는 땅을 한치라도 더 확보할 심산이고, 북한은 러시아의 군사 기술이 절실합니다.

이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는 러시아로선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곳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본토를 빼앗긴 첫 사례여서, 자존심뿐 아니라 원래 땅을 수복한다는 명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지켜야 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양국간 최대 격전지가 됐는데, 탁 트인 땅이라 야전 병력이 필요한 상황에 전투를 하는지도 모르고 타국에 보내진 북한군이 희생당하고 있는 겁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이 노리는 건 군사기술 습득과 외화벌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이 입증되고, 북한군에게 큰 피해를 입힌 드론 폭탄의 제조와 운용 기술.

우리보다 재래식 전력이 밀리는 북한이 탐내는 값싼 무기입니다.

또 공언해 왔던 핵추진 잠수함이나 정찰 위성 완성은 러시아 도움 없인 불가능합니다.

[장용/합동군사대학교 군사전략교수 : "잠수함 기술, 극초음속 기술 같은 기술 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얻어내려고 하겠죠. 또 북한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난에 있죠. 더 많은 참전을 통해서 외화벌이를 하려고…."]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연이어 군사교육기관을 찾아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습득하고 선진화된 무기와 기술 장비를 숙달하라"고 지시했는데, 파병으로 얻은 기술과 실전 경험을 북한군에 적용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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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많은 북한 청년들이 사지로 내몰리는 데에는 러시아와 북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종전 협상에 들어간 러시아는 땅을 한치라도 더 확보할 심산이고, 북한은 러시아의 군사 기술이 절실합니다.

이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는 러시아로선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곳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본토를 빼앗긴 첫 사례여서, 자존심뿐 아니라 원래 땅을 수복한다는 명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지켜야 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양국간 최대 격전지가 됐는데, 탁 트인 땅이라 야전 병력이 필요한 상황에 전투를 하는지도 모르고 타국에 보내진 북한군이 희생당하고 있는 겁니다.

파병을 통해 북한이 노리는 건 군사기술 습득과 외화벌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이 입증되고, 북한군에게 큰 피해를 입힌 드론 폭탄의 제조와 운용 기술.

우리보다 재래식 전력이 밀리는 북한이 탐내는 값싼 무기입니다.

또 공언해 왔던 핵추진 잠수함이나 정찰 위성 완성은 러시아 도움 없인 불가능합니다.

[장용/합동군사대학교 군사전략교수 : "잠수함 기술, 극초음속 기술 같은 기술 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얻어내려고 하겠죠. 또 북한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난에 있죠. 더 많은 참전을 통해서 외화벌이를 하려고…."]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연이어 군사교육기관을 찾아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습득하고 선진화된 무기와 기술 장비를 숙달하라"고 지시했는데, 파병으로 얻은 기술과 실전 경험을 북한군에 적용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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