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 2년 연속 순유출…청년층 이탈 가속

입력 2025.02.28 (07:34) 수정 2025.0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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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도를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2,000명 넘게 많은 걸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 유출은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자리나 학교를 찾아, 혹은 새로운 생활 터전을 위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조재민/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사는 곳보다는 일자리를 먼저 구하고 그 주위에서 사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전부다 저랑 비슷하게 일자리를 먼저 구하고 그 뒤에."]

실제로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2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18만 4,000여 명이 유입된 반면, 유출은 18만 6,000여 명으로 강원도를 떠난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규모는 2,500여 명으로 한 해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과 원주, 횡성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곳이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철원군이 700명을 웃돌아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유출이 유난히 가파릅니다.

20대가 4,000명 정도로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 800명, 10대 미만이 400명 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60대와 70대는 각각 1,300명, 170명씩 증가했습니다.

강원도를 떠난 이유로는 직업과 학업, 가족 등을 꼽았습니다.

강원도 유입의 이유로는 집 문제 등을 꼽았습니다.

[유수덕/통계청 인구추계팀 과장 : "20대, 30대 중심으로 순유출이 많았습니다. 전입 사유별로 보면 직업 사유로 인한 순유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해 강원도의 65살 이상 고령층은 처음으로 25%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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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인구 2년 연속 순유출…청년층 이탈 가속
    • 입력 2025-02-28 07:34:25
    • 수정2025-02-28 08:34:34
    뉴스광장(춘천)
[앵커]

지난해 강원도를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2,000명 넘게 많은 걸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 유출은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자리나 학교를 찾아, 혹은 새로운 생활 터전을 위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조재민/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 "사는 곳보다는 일자리를 먼저 구하고 그 주위에서 사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전부다 저랑 비슷하게 일자리를 먼저 구하고 그 뒤에."]

실제로 지난해 강원도 인구는 2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18만 4,000여 명이 유입된 반면, 유출은 18만 6,000여 명으로 강원도를 떠난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규모는 2,500여 명으로 한 해 전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과 원주, 횡성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3곳이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철원군이 700명을 웃돌아 강원도 내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유출이 유난히 가파릅니다.

20대가 4,000명 정도로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30대 800명, 10대 미만이 400명 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60대와 70대는 각각 1,300명, 170명씩 증가했습니다.

강원도를 떠난 이유로는 직업과 학업, 가족 등을 꼽았습니다.

강원도 유입의 이유로는 집 문제 등을 꼽았습니다.

[유수덕/통계청 인구추계팀 과장 : "20대, 30대 중심으로 순유출이 많았습니다. 전입 사유별로 보면 직업 사유로 인한 순유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해 강원도의 65살 이상 고령층은 처음으로 25%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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