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찬반 대학가 몸살 계속…성균관대 집회엔 황교안 등장

입력 2025.02.28 (18:04) 수정 2025.02.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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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집회가 대학가로 확산한 가운데 오늘(28일) 서울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에서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생 긴급행동과 민주동문회는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탄핵 반대 측은 '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꺼져라" 등을 외치며 응수했고, 일부 참가자들이 탄핵 찬성 측으로 뛰어들어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시작한 탄핵 반대집회에는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총리가 학교 점퍼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이들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고 하다가 분노해 지법에 밀고 들어가기도 한 것 같은데, 이게 구속 사유인가"라며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총리의 발언에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격분하며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했습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23학번 김동건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과 헌정 유린을 규탄하기 위해 나왔다"며 "무능은 탄핵의 사유가 아니지만 대통령의 본분을 저버리는 건 탄핵 사유다. 헌정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8학번 구하진 씨는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은 침몰하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을 부정하는 세력의 마음속 조국은 절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측의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된 뒤, 오후에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외대 찬반 집회에는 고출력 스피커를 동원한 극우 유튜버들이 성균관대 집회를 마친 뒤 이어서 참석하면서 큰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탄핵 반대 측 일부 참가자들이 찬성 측의 피켓과 현수막을 뺏고 끌어내리려 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질서 유지 활동을 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 1명이 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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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찬반 대학가 몸살 계속…성균관대 집회엔 황교안 등장
    • 입력 2025-02-28 18:04:28
    • 수정2025-02-28 18:38:18
    사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집회가 대학가로 확산한 가운데 오늘(28일) 서울 성균관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에서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성균관대 재학생 긴급행동과 민주동문회는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인근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탄핵 반대 측은 '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꺼져라" 등을 외치며 응수했고, 일부 참가자들이 탄핵 찬성 측으로 뛰어들어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시작한 탄핵 반대집회에는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황교안 전 총리가 학교 점퍼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이들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고 하다가 분노해 지법에 밀고 들어가기도 한 것 같은데, 이게 구속 사유인가"라며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총리의 발언에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격분하며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했습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23학번 김동건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과 헌정 유린을 규탄하기 위해 나왔다"며 "무능은 탄핵의 사유가 아니지만 대통령의 본분을 저버리는 건 탄핵 사유다. 헌정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8학번 구하진 씨는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은 침몰하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을 부정하는 세력의 마음속 조국은 절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측의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된 뒤, 오후에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한국외대 찬반 집회에는 고출력 스피커를 동원한 극우 유튜버들이 성균관대 집회를 마친 뒤 이어서 참석하면서 큰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탄핵 반대 측 일부 참가자들이 찬성 측의 피켓과 현수막을 뺏고 끌어내리려 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질서 유지 활동을 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 1명이 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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