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상’ 교량 붕괴사고 합동감식…압수수색도 진행

입력 2025.02.28 (21:18) 수정 2025.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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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오늘(28일)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판이 사라진 50여 미터 높이의 교각.

조사관들이 교각 옆 산비탈에서 사고 현장을 둘러봅니다.

잔해물들이 추락한 교각 아래에서도 현장 사진을 촬영합니다.

붕괴 사고 사흘 만인 오늘, 경찰 등 6개 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5시간 동안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조사관들은 공정 과정의 문제와 자재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습니다.

[오석봉/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공사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는지 여부, 콘크리트 강도 및 내부 철근이 적절하게 배합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등 종합적으로 검토..."]

시공사 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 업체인 장헌산업 본사와 현장 사무소 등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교량 설치 계획과 작업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우정/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경찰은 장헌산업 현장소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관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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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사상’ 교량 붕괴사고 합동감식…압수수색도 진행
    • 입력 2025-02-28 21:18:56
    • 수정2025-02-28 22:36:37
    뉴스 9
[앵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붕괴 사고와 관련해 오늘(28일)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판이 사라진 50여 미터 높이의 교각.

조사관들이 교각 옆 산비탈에서 사고 현장을 둘러봅니다.

잔해물들이 추락한 교각 아래에서도 현장 사진을 촬영합니다.

붕괴 사고 사흘 만인 오늘, 경찰 등 6개 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5시간 동안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조사관들은 공정 과정의 문제와 자재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습니다.

[오석봉/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공사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는지 여부, 콘크리트 강도 및 내부 철근이 적절하게 배합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등 종합적으로 검토..."]

시공사 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 업체인 장헌산업 본사와 현장 사무소 등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교량 설치 계획과 작업 과정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우정/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토록..."]

경찰은 장헌산업 현장소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용노동부는 원하청 관계자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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