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사라지고 이젠 ‘불안’…비트코인은 전조?

입력 2025.02.28 (23:07) 수정 2025.02.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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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주식시장 역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고점보다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가격에 가깝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뚜렷한 정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입니다.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밤사이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벤 맥밀런/IDX 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비트코인은 (유독가스를 감지하는)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습니다. 그게 정말 우려되는 겁니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지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입니다.

올해 들어 최고치로, 트럼프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 감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고용 악화가 민간으로 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라너 포루하/CNN 국제경제 분석가 : "인력 감축이 천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연방 정부에서만 일어날까요? 경제가 침체로 빠질 정도가 될까요?"]

불안감을 더 키우는 건 관세 정책입니다.

트럼프는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25%뿐 아니라, 중국에 관세를 10% 더 추가해 다음 달부터 매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크든 작든 미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59%는 관세로 물가가 오를 거라고 답했고,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조앤 슈/미시간 대학 소비자 조사 책임자 : "많은 소비자가 얘기하는 게 관세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이 넘으면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제야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최유나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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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8 23:07:45
    • 수정2025-02-28 2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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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주식시장 역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고점보다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가격에 가깝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뚜렷한 정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입니다.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밤사이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벤 맥밀런/IDX 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비트코인은 (유독가스를 감지하는)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습니다. 그게 정말 우려되는 겁니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 지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입니다.

올해 들어 최고치로, 트럼프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 감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고용 악화가 민간으로 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라너 포루하/CNN 국제경제 분석가 : "인력 감축이 천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연방 정부에서만 일어날까요? 경제가 침체로 빠질 정도가 될까요?"]

불안감을 더 키우는 건 관세 정책입니다.

트럼프는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25%뿐 아니라, 중국에 관세를 10% 더 추가해 다음 달부터 매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크든 작든 미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59%는 관세로 물가가 오를 거라고 답했고,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조앤 슈/미시간 대학 소비자 조사 책임자 : "많은 소비자가 얘기하는 게 관세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이 넘으면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제야 트럼프 정책의 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최유나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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