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기념관’ 이라더니…볼거리 부실
입력 2025.02.28 (23:30)
수정 2025.03.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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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운동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만들어 홍보한 앱인데,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낸 보도자료입니다.
전국 현충 시설 90여 곳에 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다양한 영상과 증강·가상 현실 등 콘텐츠가 담긴다고도 돼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용운 선생 기념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곳입니다.
앱에서 볼 수 있는 건 시설 소개뿐.
'님의 침묵' 등 중요 사료에도 앱과 연결된 큐알 코드 하나 없습니다.
[시설 관계자/음성 변조 : "(아시는 내용 있으신지?) 없어요. (보훈부 쪽에서)해야 된다는 얘기 못 들은 것 같아요."]
국가보훈부 자료와 달리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앱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는 하나도 없습니다.
강원지역 10곳을 확인해 보니, 증강현실 등 콘텐츠가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앱 자체를 모르는 곳도 허다합니다.
[김선우/의암 류인석기념관 연구원 : "현재 저희는 AR(증강현실) 관련돼서는 구축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안 되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국가보훈부가 앱만을 만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사업 성패는 다양한 즐길 거리에 달려 있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과 관리 등은 각 시설 몫이라며 미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비스가 되는지도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전국 시설의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 유지와 관리에 쓰인 예산은 한해 3,000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독립운동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만들어 홍보한 앱인데,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낸 보도자료입니다.
전국 현충 시설 90여 곳에 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다양한 영상과 증강·가상 현실 등 콘텐츠가 담긴다고도 돼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용운 선생 기념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곳입니다.
앱에서 볼 수 있는 건 시설 소개뿐.
'님의 침묵' 등 중요 사료에도 앱과 연결된 큐알 코드 하나 없습니다.
[시설 관계자/음성 변조 : "(아시는 내용 있으신지?) 없어요. (보훈부 쪽에서)해야 된다는 얘기 못 들은 것 같아요."]
국가보훈부 자료와 달리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앱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는 하나도 없습니다.
강원지역 10곳을 확인해 보니, 증강현실 등 콘텐츠가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앱 자체를 모르는 곳도 허다합니다.
[김선우/의암 류인석기념관 연구원 : "현재 저희는 AR(증강현실) 관련돼서는 구축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안 되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국가보훈부가 앱만을 만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사업 성패는 다양한 즐길 거리에 달려 있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과 관리 등은 각 시설 몫이라며 미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비스가 되는지도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전국 시설의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 유지와 관리에 쓰인 예산은 한해 3,000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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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안의 기념관’ 이라더니…볼거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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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8 23:30:57
- 수정2025-03-01 00:01:55

[앵커]
독립운동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만들어 홍보한 앱인데,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낸 보도자료입니다.
전국 현충 시설 90여 곳에 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다양한 영상과 증강·가상 현실 등 콘텐츠가 담긴다고도 돼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용운 선생 기념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곳입니다.
앱에서 볼 수 있는 건 시설 소개뿐.
'님의 침묵' 등 중요 사료에도 앱과 연결된 큐알 코드 하나 없습니다.
[시설 관계자/음성 변조 : "(아시는 내용 있으신지?) 없어요. (보훈부 쪽에서)해야 된다는 얘기 못 들은 것 같아요."]
국가보훈부 자료와 달리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앱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는 하나도 없습니다.
강원지역 10곳을 확인해 보니, 증강현실 등 콘텐츠가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앱 자체를 모르는 곳도 허다합니다.
[김선우/의암 류인석기념관 연구원 : "현재 저희는 AR(증강현실) 관련돼서는 구축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안 되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국가보훈부가 앱만을 만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사업 성패는 다양한 즐길 거리에 달려 있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과 관리 등은 각 시설 몫이라며 미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비스가 되는지도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전국 시설의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 유지와 관리에 쓰인 예산은 한해 3,000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독립운동을 기록한 자료와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있습니다.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만들어 홍보한 앱인데,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3년 전 낸 보도자료입니다.
전국 현충 시설 90여 곳에 가지 않아도 휴대전화 앱 하나로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다양한 영상과 증강·가상 현실 등 콘텐츠가 담긴다고도 돼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용운 선생 기념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곳입니다.
앱에서 볼 수 있는 건 시설 소개뿐.
'님의 침묵' 등 중요 사료에도 앱과 연결된 큐알 코드 하나 없습니다.
[시설 관계자/음성 변조 : "(아시는 내용 있으신지?) 없어요. (보훈부 쪽에서)해야 된다는 얘기 못 들은 것 같아요."]
국가보훈부 자료와 달리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체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도 사정은 마찬가지.
앱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는 하나도 없습니다.
강원지역 10곳을 확인해 보니, 증강현실 등 콘텐츠가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앱 자체를 모르는 곳도 허다합니다.
[김선우/의암 류인석기념관 연구원 : "현재 저희는 AR(증강현실) 관련돼서는 구축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안 되고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어요."]
국가보훈부가 앱만을 만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사업 성패는 다양한 즐길 거리에 달려 있지만, 정작 콘텐츠 제작과 관리 등은 각 시설 몫이라며 미뤘기 때문입니다.
실제 서비스가 되는지도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전국 시설의 실태를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앱 유지와 관리에 쓰인 예산은 한해 3,000만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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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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