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돌아와도 문제…24·25학번 동시 교육 가능할까?

입력 2025.03.02 (21:24) 수정 2025.03.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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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며칠 뒤면 대학캠퍼스는 대부분 개강합니다.

하지만 의대는 지금 사정이 아주 복잡합니다.

지난해 집단 휴학한 24학번이 캠퍼스로 돌아오면 1학년생과 2학년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풍경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입학한 24학번 의대생 3천 명 대부분은 수업을 듣지 않고 집단 휴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복귀하면 올해 25학번 신입생 4천5백 명까지 모두 7천5백 명이 똑같은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향후 국가시험과 전공의 수련 시기도 겹치는 문제가 생겨 의료계는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국회 교육위/2월 18일 : "(24·25학번을) 분리해서 교육시켜 달라는 요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분반한다든가 시차를 두고…"]

교육부는 24학번 의대생들을 한 학기 먼저 졸업시키는 고육책을 검토 중입니다.

24학번 교육과정을 단축하거나 25학번을 한 학기 휴학시키는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면, 24학번이 한 학기 빠른 2030년 8월 졸업하게 됩니다.

물론 수업 기간이 짧아지면 교육이 부실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직 전공의 2년 차/음성변조 : "6년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경험해야 하는 최소한의 가르침이 있을 건데 스스로도 이렇게 교육을 받는 게 맞나…"]

어떤 선택을 해도 의대 24학번과 25학번이 일부 수업을 함께 듣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실습 병상, 교원 등이 부족하단 문제도 여전합니다.

[최중국/충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임상 교육의 주축이 되는 교수님들이 사직하는 상황에서 그 빈 공간을 신임 교수님들이 얼마만큼 채울 수 있는지…"]

지난달까지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던 교육부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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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돌아와도 문제…24·25학번 동시 교육 가능할까?
    • 입력 2025-03-02 21:24:45
    • 수정2025-03-02 2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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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며칠 뒤면 대학캠퍼스는 대부분 개강합니다.

하지만 의대는 지금 사정이 아주 복잡합니다.

지난해 집단 휴학한 24학번이 캠퍼스로 돌아오면 1학년생과 2학년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풍경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김성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입학한 24학번 의대생 3천 명 대부분은 수업을 듣지 않고 집단 휴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복귀하면 올해 25학번 신입생 4천5백 명까지 모두 7천5백 명이 똑같은 1학년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향후 국가시험과 전공의 수련 시기도 겹치는 문제가 생겨 의료계는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국회 교육위/2월 18일 : "(24·25학번을) 분리해서 교육시켜 달라는 요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분반한다든가 시차를 두고…"]

교육부는 24학번 의대생들을 한 학기 먼저 졸업시키는 고육책을 검토 중입니다.

24학번 교육과정을 단축하거나 25학번을 한 학기 휴학시키는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면, 24학번이 한 학기 빠른 2030년 8월 졸업하게 됩니다.

물론 수업 기간이 짧아지면 교육이 부실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사직 전공의 2년 차/음성변조 : "6년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경험해야 하는 최소한의 가르침이 있을 건데 스스로도 이렇게 교육을 받는 게 맞나…"]

어떤 선택을 해도 의대 24학번과 25학번이 일부 수업을 함께 듣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실습 병상, 교원 등이 부족하단 문제도 여전합니다.

[최중국/충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임상 교육의 주축이 되는 교수님들이 사직하는 상황에서 그 빈 공간을 신임 교수님들이 얼마만큼 채울 수 있는지…"]

지난달까지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던 교육부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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