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대량학살자의 밝혀지지 않은 삶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외

입력 2025.03.03 (07:42) 수정 2025.03.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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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치 독일의 아돌프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의 상징으로도 악명을 날렸지만, 동시에 '악의 평범성'이라는 철학적 개념의 대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히만의 악행을 '악의 평범성'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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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 베티나 슈탕네트 지음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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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학살을 저질렀던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의 악행을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설명에 대한 도발적인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아이히만에 대한 아렌트의 평가는 매우 성급했다는 겁니다.

아렌트가 미처 보지 못한 아이히만에 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분석해, 아이히만이 실제로는 '악의 평범성'의 상징이 아니라 매우 노련하고 체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했던 사람이라는 걸 입증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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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 / 강국진, 김승훈, 한종수 지음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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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는 선교사 등 항일 투쟁에 함께 한 외국인이 종종 등장합니다.

실제로 독립 유공자 서훈을 받은 외국인 유공자는 76명에 이릅니다.

낯선 땅에서 낯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친 외국인 영웅들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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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그물 / 윤정모 지음 /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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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소설을 대표했던 '고삐'의 작가, 윤정모의 신작입니다.

일제 강점기 토착 일본인에 의해 짓밟힌 한 여성과 그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인물들의 내면 분석을 통해 시대적, 사회적 아픔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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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한다는 것 / 피에르 쌍소 지음 / 드림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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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를 통해 꼭 무엇을 얻어야 하고,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 걸까?

저자는 누가 명령한 것도 아닌 만큼 그저 편하게 마주 보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대화의 기쁨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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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3 07:42:49
    • 수정2025-03-03 07: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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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아돌프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의 상징으로도 악명을 날렸지만, 동시에 '악의 평범성'이라는 철학적 개념의 대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히만의 악행을 '악의 평범성'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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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 베티나 슈탕네트 지음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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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학살을 저질렀던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의 악행을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설명에 대한 도발적인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아이히만에 대한 아렌트의 평가는 매우 성급했다는 겁니다.

아렌트가 미처 보지 못한 아이히만에 대한 자료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분석해, 아이히만이 실제로는 '악의 평범성'의 상징이 아니라 매우 노련하고 체계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했던 사람이라는 걸 입증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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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 / 강국진, 김승훈, 한종수 지음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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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는 선교사 등 항일 투쟁에 함께 한 외국인이 종종 등장합니다.

실제로 독립 유공자 서훈을 받은 외국인 유공자는 76명에 이릅니다.

낯선 땅에서 낯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친 외국인 영웅들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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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그물 / 윤정모 지음 /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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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소설을 대표했던 '고삐'의 작가, 윤정모의 신작입니다.

일제 강점기 토착 일본인에 의해 짓밟힌 한 여성과 그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인물들의 내면 분석을 통해 시대적, 사회적 아픔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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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한다는 것 / 피에르 쌍소 지음 / 드림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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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화를 통해 꼭 무엇을 얻어야 하고, 누구를 설득해야 하는 걸까?

저자는 누가 명령한 것도 아닌 만큼 그저 편하게 마주 보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대화의 기쁨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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