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방 계속…여 “특별감사관 추진” 야 “여당 경선 후보”

입력 2025.03.03 (21:21) 수정 2025.03.04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이른바 '세컨드폰'으로 정치인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관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감시와 견제를 위해 특별감사관법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김 전 총장이 지난해 보궐선거 여당 경선에 참여한 점을 들어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견제 없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 감시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처럼 선관위를 감시할 특별감사관제도를 도입하고 선거 시스템을 점검하는 특별법 발의도 준비 중입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선관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관법을 저희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인 걱정과 신뢰의 문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민주당도 선관위에 대한 감시 장치 마련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세컨드폰'을 사용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여당 경선 참여를 지적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인천 강화군수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고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 여당이 '모른척'하며 선관위 흔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리종합세트 선관위의 부패카르텔'이라고 평한 국민의힘의 비판은 너무도 정확한 자기반성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채용 비리 등으로 선관위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빌미를 준 건 사실이지만 이런 이유로 탄핵이 기각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장의 경선 참여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당 우세 지역에서 기회주의적으로 기웃거린 거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는데 차명폰으로 누구와 통화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관위 공방 계속…여 “특별감사관 추진” 야 “여당 경선 후보”
    • 입력 2025-03-03 21:21:12
    • 수정2025-03-04 07:51:20
    뉴스 9
[앵커]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이른바 '세컨드폰'으로 정치인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관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감시와 견제를 위해 특별감사관법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김 전 총장이 지난해 보궐선거 여당 경선에 참여한 점을 들어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견제 없는 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 감시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처럼 선관위를 감시할 특별감사관제도를 도입하고 선거 시스템을 점검하는 특별법 발의도 준비 중입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선관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특별감사관법을 저희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인 걱정과 신뢰의 문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민주당도 선관위에 대한 감시 장치 마련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세컨드폰'을 사용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여당 경선 참여를 지적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인천 강화군수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고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 여당이 '모른척'하며 선관위 흔들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리종합세트 선관위의 부패카르텔'이라고 평한 국민의힘의 비판은 너무도 정확한 자기반성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채용 비리 등으로 선관위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빌미를 준 건 사실이지만 이런 이유로 탄핵이 기각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장의 경선 참여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당 우세 지역에서 기회주의적으로 기웃거린 거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는데 차명폰으로 누구와 통화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