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된 월동 왕우렁이…논 깊이갈이 등 피해 방지 안간힘
입력 2025.03.03 (21:30)
수정 2025.03.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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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 벼 재배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왕우렁가 권장되어 왔는데 오히려 어린 모에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벼재배 농가에서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환경 벼 재배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왕우렁이입니다.
왕우렁이가 논에 서식하며 잡초를 먹어 없애는 겁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지만, 벼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왕우렁이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이듬해까지 살아남은 큰 성체가 오히려 어린 모를 쓰러뜨리고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왕우렁이 월동 피해입니다.
지난해 고흥에서만 170ha의 논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전체로는 10개 시군 천590헥타르를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월동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 피해면적도 늘었습니다.
고흥군은 이같은 피해예방을 위해 직접 시연행사까지 가졌습니다.
논을 깊게 갈아엎어 흙속에 우렁이를 노출시켜 없애는 겁니다.
[송승호/고흥군 대서면 : "(왕우렁이) 습지에서만 서식하고 마른 데는 서식 안 하기 때문에 논갈이를 해줘서 흙이 건조하고 마르잖아요. 그럼 얘네들이 살 수가 없어요."]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지난해 피해면적의 10배 가량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논 깊이갈이나 월동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문희/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 : "겨울철에 이런 작업들도 하고 이앙을 한 이후에 알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하면 개체수가 아주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왕우렁이 개체수 자체를 줄이도록 논과 수로에서 알을 수거하거나 차단망과 포집망 설치해줄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쌀 소비가 줄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 벼 재배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왕우렁가 권장되어 왔는데 오히려 어린 모에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벼재배 농가에서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환경 벼 재배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왕우렁이입니다.
왕우렁이가 논에 서식하며 잡초를 먹어 없애는 겁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지만, 벼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왕우렁이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이듬해까지 살아남은 큰 성체가 오히려 어린 모를 쓰러뜨리고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왕우렁이 월동 피해입니다.
지난해 고흥에서만 170ha의 논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전체로는 10개 시군 천590헥타르를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월동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 피해면적도 늘었습니다.
고흥군은 이같은 피해예방을 위해 직접 시연행사까지 가졌습니다.
논을 깊게 갈아엎어 흙속에 우렁이를 노출시켜 없애는 겁니다.
[송승호/고흥군 대서면 : "(왕우렁이) 습지에서만 서식하고 마른 데는 서식 안 하기 때문에 논갈이를 해줘서 흙이 건조하고 마르잖아요. 그럼 얘네들이 살 수가 없어요."]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지난해 피해면적의 10배 가량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논 깊이갈이나 월동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문희/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 : "겨울철에 이런 작업들도 하고 이앙을 한 이후에 알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하면 개체수가 아주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왕우렁이 개체수 자체를 줄이도록 논과 수로에서 알을 수거하거나 차단망과 포집망 설치해줄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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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물단지 된 월동 왕우렁이…논 깊이갈이 등 피해 방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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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3 21:30:02
- 수정2025-03-03 21:53:58

[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 벼 재배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왕우렁가 권장되어 왔는데 오히려 어린 모에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벼재배 농가에서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환경 벼 재배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왕우렁이입니다.
왕우렁이가 논에 서식하며 잡초를 먹어 없애는 겁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지만, 벼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왕우렁이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이듬해까지 살아남은 큰 성체가 오히려 어린 모를 쓰러뜨리고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왕우렁이 월동 피해입니다.
지난해 고흥에서만 170ha의 논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전체로는 10개 시군 천590헥타르를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월동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 피해면적도 늘었습니다.
고흥군은 이같은 피해예방을 위해 직접 시연행사까지 가졌습니다.
논을 깊게 갈아엎어 흙속에 우렁이를 노출시켜 없애는 겁니다.
[송승호/고흥군 대서면 : "(왕우렁이) 습지에서만 서식하고 마른 데는 서식 안 하기 때문에 논갈이를 해줘서 흙이 건조하고 마르잖아요. 그럼 얘네들이 살 수가 없어요."]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지난해 피해면적의 10배 가량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논 깊이갈이나 월동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문희/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 : "겨울철에 이런 작업들도 하고 이앙을 한 이후에 알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하면 개체수가 아주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왕우렁이 개체수 자체를 줄이도록 논과 수로에서 알을 수거하거나 차단망과 포집망 설치해줄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쌀 소비가 줄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 벼 재배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왕우렁가 권장되어 왔는데 오히려 어린 모에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벼재배 농가에서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환경 벼 재배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왕우렁이입니다.
왕우렁이가 논에 서식하며 잡초를 먹어 없애는 겁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지만, 벼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왕우렁이를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 이듬해까지 살아남은 큰 성체가 오히려 어린 모를 쓰러뜨리고 갉아 먹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왕우렁이 월동 피해입니다.
지난해 고흥에서만 170ha의 논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전체로는 10개 시군 천590헥타르를 넘습니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아 월동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 피해면적도 늘었습니다.
고흥군은 이같은 피해예방을 위해 직접 시연행사까지 가졌습니다.
논을 깊게 갈아엎어 흙속에 우렁이를 노출시켜 없애는 겁니다.
[송승호/고흥군 대서면 : "(왕우렁이) 습지에서만 서식하고 마른 데는 서식 안 하기 때문에 논갈이를 해줘서 흙이 건조하고 마르잖아요. 그럼 얘네들이 살 수가 없어요."]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지난해 피해면적의 10배 가량을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논 깊이갈이나 월동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문희/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 : "겨울철에 이런 작업들도 하고 이앙을 한 이후에 알을 수거하는 방법으로 하면 개체수가 아주 많이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왕우렁이 개체수 자체를 줄이도록 논과 수로에서 알을 수거하거나 차단망과 포집망 설치해줄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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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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