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을 막아라”…지금이 방제 적기
입력 2025.03.03 (21:31)
수정 2025.03.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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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나 배 같은 과일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인데요,
지난해에는 축구장 120개 면적에 달하는 과수원이 매몰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병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병해충 예찰단이 과수원 곳곳으로 흩어져 꼼꼼히 사과나무를 살펴봅니다.
가지나 줄기에서 일부분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갈라지고 터진 상처 부위, 이른바 '궤양'을 찾는 겁니다.
과수화상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이런 궤양에서 월동하기 때문입니다.
[이호삼/사과 재배 농장주 : "부실하고 세력이 약화한 나무를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궤양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고 세균이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방제가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병원균은 날이 풀리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맘때 궤양을 최대한 많이, 빨리 처리하는 게 방제의 관건입니다.
가지치기 가위나 작업복, 사람 손 등을 통해 균이 전염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건희/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 : "분무 스프레이로 뿌리면서 소독하면서 전정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화 시기에) 적정하게 늦지 않고 (약제) 살포를 해주시면…."]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는 관련 법 개정으로 병이 발생했을 때 궤양이 있으면 손실보상금의 10%가 감액됩니다.
전국 24개 시·군에서 지난해에만 과수화상병으로 축구장 120여 개 면적의 과수원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병 확산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보여 과수 농가들은 방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사과나 배 같은 과일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인데요,
지난해에는 축구장 120개 면적에 달하는 과수원이 매몰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병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병해충 예찰단이 과수원 곳곳으로 흩어져 꼼꼼히 사과나무를 살펴봅니다.
가지나 줄기에서 일부분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갈라지고 터진 상처 부위, 이른바 '궤양'을 찾는 겁니다.
과수화상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이런 궤양에서 월동하기 때문입니다.
[이호삼/사과 재배 농장주 : "부실하고 세력이 약화한 나무를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궤양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고 세균이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방제가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병원균은 날이 풀리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맘때 궤양을 최대한 많이, 빨리 처리하는 게 방제의 관건입니다.
가지치기 가위나 작업복, 사람 손 등을 통해 균이 전염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건희/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 : "분무 스프레이로 뿌리면서 소독하면서 전정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화 시기에) 적정하게 늦지 않고 (약제) 살포를 해주시면…."]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는 관련 법 개정으로 병이 발생했을 때 궤양이 있으면 손실보상금의 10%가 감액됩니다.
전국 24개 시·군에서 지난해에만 과수화상병으로 축구장 120여 개 면적의 과수원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병 확산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보여 과수 농가들은 방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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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3 21:31:29
- 수정2025-03-03 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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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나 배 같은 과일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인데요,
지난해에는 축구장 120개 면적에 달하는 과수원이 매몰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병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병해충 예찰단이 과수원 곳곳으로 흩어져 꼼꼼히 사과나무를 살펴봅니다.
가지나 줄기에서 일부분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갈라지고 터진 상처 부위, 이른바 '궤양'을 찾는 겁니다.
과수화상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이런 궤양에서 월동하기 때문입니다.
[이호삼/사과 재배 농장주 : "부실하고 세력이 약화한 나무를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궤양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고 세균이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방제가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병원균은 날이 풀리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맘때 궤양을 최대한 많이, 빨리 처리하는 게 방제의 관건입니다.
가지치기 가위나 작업복, 사람 손 등을 통해 균이 전염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건희/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 : "분무 스프레이로 뿌리면서 소독하면서 전정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화 시기에) 적정하게 늦지 않고 (약제) 살포를 해주시면…."]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는 관련 법 개정으로 병이 발생했을 때 궤양이 있으면 손실보상금의 10%가 감액됩니다.
전국 24개 시·군에서 지난해에만 과수화상병으로 축구장 120여 개 면적의 과수원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병 확산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보여 과수 농가들은 방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사과나 배 같은 과일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변하며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은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인데요,
지난해에는 축구장 120개 면적에 달하는 과수원이 매몰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병의 확산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병해충 예찰단이 과수원 곳곳으로 흩어져 꼼꼼히 사과나무를 살펴봅니다.
가지나 줄기에서 일부분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갈라지고 터진 상처 부위, 이른바 '궤양'을 찾는 겁니다.
과수화상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이런 궤양에서 월동하기 때문입니다.
[이호삼/사과 재배 농장주 : "부실하고 세력이 약화한 나무를 예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궤양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고 세균이기 때문에…."]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아직 치료제가 없어서 방제가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병원균은 날이 풀리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맘때 궤양을 최대한 많이, 빨리 처리하는 게 방제의 관건입니다.
가지치기 가위나 작업복, 사람 손 등을 통해 균이 전염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건희/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팀 : "분무 스프레이로 뿌리면서 소독하면서 전정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화 시기에) 적정하게 늦지 않고 (약제) 살포를 해주시면…."]
예방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는 관련 법 개정으로 병이 발생했을 때 궤양이 있으면 손실보상금의 10%가 감액됩니다.
전국 24개 시·군에서 지난해에만 과수화상병으로 축구장 120여 개 면적의 과수원이 매몰 처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면서 병 확산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보여 과수 농가들은 방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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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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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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