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독일대안당은 왜 독일 유권자의 대안이 됐나?
입력 2025.03.04 (06:49)
수정 2025.03.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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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치러진 독일 총선에선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이 제2당으로 부상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점이 독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걸까요?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선을 하루 앞두고,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은 두 쪽으로 쪼개졌습니다.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지지자들과, 극우 정당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반대 세력이 동시에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카롤린 프라이슬러/독일대안당(AfD) 반대 :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은 독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독일대안당을 겨냥해 반대 집회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이제 독일대안당은 독일 정치의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총선, 득표율 20.8%로 역대 최고의 성적,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침체된 옛 동독 지역에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됐습니다.
[하무트 쿠에테르/독일대안당(AfD) 지지 :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바를 실제 표현하기 때문에 표를 얻는 것입니다."]
독일에선 최근 난민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독일 대안당이 반이민 정서를 파고든 게 특히 효과를 봤습니다.
[알리스 바이델/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 :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의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모든 기후 보호 조치, 모든 이데올로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취소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 중단과 국경 강화, 이슬람 확산 반대 같은 공약 때문에 독일대안당은 우익 극단주의로 평가됩니다.
나치에 대한 공포가 있는 독일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이 있어서 독일대안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책 실현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어, 독일 사회는 우려 속에 극우 정당의 약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지난달 치러진 독일 총선에선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이 제2당으로 부상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점이 독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걸까요?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선을 하루 앞두고,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은 두 쪽으로 쪼개졌습니다.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지지자들과, 극우 정당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반대 세력이 동시에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카롤린 프라이슬러/독일대안당(AfD) 반대 :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은 독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독일대안당을 겨냥해 반대 집회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이제 독일대안당은 독일 정치의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총선, 득표율 20.8%로 역대 최고의 성적,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침체된 옛 동독 지역에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됐습니다.
[하무트 쿠에테르/독일대안당(AfD) 지지 :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바를 실제 표현하기 때문에 표를 얻는 것입니다."]
독일에선 최근 난민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독일 대안당이 반이민 정서를 파고든 게 특히 효과를 봤습니다.
[알리스 바이델/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 :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의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모든 기후 보호 조치, 모든 이데올로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취소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 중단과 국경 강화, 이슬람 확산 반대 같은 공약 때문에 독일대안당은 우익 극단주의로 평가됩니다.
나치에 대한 공포가 있는 독일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이 있어서 독일대안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책 실현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어, 독일 사회는 우려 속에 극우 정당의 약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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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 독일대안당은 왜 독일 유권자의 대안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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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4 06:49:19
- 수정2025-03-04 06:55:15

[앵커]
지난달 치러진 독일 총선에선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이 제2당으로 부상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점이 독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걸까요?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선을 하루 앞두고,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은 두 쪽으로 쪼개졌습니다.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지지자들과, 극우 정당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반대 세력이 동시에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카롤린 프라이슬러/독일대안당(AfD) 반대 :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은 독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독일대안당을 겨냥해 반대 집회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이제 독일대안당은 독일 정치의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총선, 득표율 20.8%로 역대 최고의 성적,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침체된 옛 동독 지역에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됐습니다.
[하무트 쿠에테르/독일대안당(AfD) 지지 :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바를 실제 표현하기 때문에 표를 얻는 것입니다."]
독일에선 최근 난민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독일 대안당이 반이민 정서를 파고든 게 특히 효과를 봤습니다.
[알리스 바이델/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 :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의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모든 기후 보호 조치, 모든 이데올로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취소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 중단과 국경 강화, 이슬람 확산 반대 같은 공약 때문에 독일대안당은 우익 극단주의로 평가됩니다.
나치에 대한 공포가 있는 독일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이 있어서 독일대안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책 실현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어, 독일 사회는 우려 속에 극우 정당의 약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지난달 치러진 독일 총선에선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이 제2당으로 부상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점이 독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은 걸까요?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선을 하루 앞두고,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은 두 쪽으로 쪼개졌습니다.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 지지자들과, 극우 정당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반대 세력이 동시에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카롤린 프라이슬러/독일대안당(AfD) 반대 :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은 독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독일대안당을 겨냥해 반대 집회를 열어야 할 정도로, 이제 독일대안당은 독일 정치의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총선, 득표율 20.8%로 역대 최고의 성적, 특히 실업률이 높고 경제가 침체된 옛 동독 지역에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됐습니다.
[하무트 쿠에테르/독일대안당(AfD) 지지 : "대다수 사람이 생각하는 바를 실제 표현하기 때문에 표를 얻는 것입니다."]
독일에선 최근 난민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독일 대안당이 반이민 정서를 파고든 게 특히 효과를 봤습니다.
[알리스 바이델/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 : "우리는 사랑하는 조국의 국경을 폐쇄할 것입니다. 모든 기후 보호 조치, 모든 이데올로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취소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 중단과 국경 강화, 이슬람 확산 반대 같은 공약 때문에 독일대안당은 우익 극단주의로 평가됩니다.
나치에 대한 공포가 있는 독일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이 있어서 독일대안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책 실현에는 제약이 있겠지만,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어, 독일 사회는 우려 속에 극우 정당의 약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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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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