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설에 눈길 미끄럼 사고·학교 휴업 등 불편 잇따라

입력 2025.03.04 (19:04) 수정 2025.03.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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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강원도 전역에 많은 눈이 이어지면서, 눈 피해와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에다 일부 학교는 학생 안전을 위해 개학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 내리막길에 화물차가 주행 반대 방향으로 멈춰 섰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정선군 고한읍 두문동재 인근 도로에서 뒤따라오던 버스를 비켜주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버스 옆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재호/정선소방서 현장지휘 3팀장 : "터널에서 고한 방향으로 내려가는 중에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서 (버스하고) 사고가 났다고 (승객이) 차 안에 전부 갇혔다고."]

버스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정선과 강릉 등지에서 차량 추돌 사고와 트랙터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농업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차광망 등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산간 지역 일부 학교는 개학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학생이 없는 학교에선 온종일 제설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연이은 폭설 때문에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춘 학교가 태백과 삼척에서 17곳에 이릅니다.

또, 내일은 정선 임계초등학교가 하루 휴업합니다.

[구예성/황지초등학교 4학년 : "학교 안 가서 엄마 눈 치우는 거 같이 치우고 있어요. 그리고 학교 못 가서 친구들 못 봐서 아쉬워요."]

산간 도시는 봄 대신 한겨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골목마다 아침부터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더구나, 무거운 '습설'이라 더 힘이 듭니다.

[김유현/상인 :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와서 일상인데 눈 자체가 무거워서 아무래도 치우는데 많이 힘들죠."]

폭설 지역 주민들은 내일(5일) 저녁까지 눈이 계속 내릴 거라는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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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폭설에 눈길 미끄럼 사고·학교 휴업 등 불편 잇따라
    • 입력 2025-03-04 19:04:38
    • 수정2025-03-04 19:54:42
    뉴스7(춘천)
[앵커]

이처럼 강원도 전역에 많은 눈이 이어지면서, 눈 피해와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에다 일부 학교는 학생 안전을 위해 개학을 늦추기도 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 내리막길에 화물차가 주행 반대 방향으로 멈춰 섰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정선군 고한읍 두문동재 인근 도로에서 뒤따라오던 버스를 비켜주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버스 옆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재호/정선소방서 현장지휘 3팀장 : "터널에서 고한 방향으로 내려가는 중에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서 (버스하고) 사고가 났다고 (승객이) 차 안에 전부 갇혔다고."]

버스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정선과 강릉 등지에서 차량 추돌 사고와 트랙터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농업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비닐하우스와 인삼밭 차광망 등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산간 지역 일부 학교는 개학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학생이 없는 학교에선 온종일 제설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연이은 폭설 때문에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춘 학교가 태백과 삼척에서 17곳에 이릅니다.

또, 내일은 정선 임계초등학교가 하루 휴업합니다.

[구예성/황지초등학교 4학년 : "학교 안 가서 엄마 눈 치우는 거 같이 치우고 있어요. 그리고 학교 못 가서 친구들 못 봐서 아쉬워요."]

산간 도시는 봄 대신 한겨울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골목마다 아침부터 제설 작업에 나섰지만, 쌓인 눈이 워낙 많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더구나, 무거운 '습설'이라 더 힘이 듭니다.

[김유현/상인 :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와서 일상인데 눈 자체가 무거워서 아무래도 치우는데 많이 힘들죠."]

폭설 지역 주민들은 내일(5일) 저녁까지 눈이 계속 내릴 거라는 예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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