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섬강고, 입학식만 하고 원격 수업…“등교는 언제?”

입력 2025.03.04 (23:34) 수정 2025.03.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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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기업도시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섬강고등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교는 했는데, 등교는 못 하게 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 '섬강고등학교'입니다.

기업도시에 들어선 첫 고등학교입니다.

설립 계획 수립 뒤 5년 만에 개교를 하게 됐습니다.

학교 설립에 투입된 돈은 600억 원이 넘습니다.

31개 학급, 재학생 900명 규모로, 첫해 신입생만 해도 260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교정에 대형 화물차가 오갑니다.

학교 내부도 공사로 분주합니다.

현재 공정률 96%.

암석 지반 터파기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첫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옆에 있는 중학교에서 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첫 출발이 이렇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여러분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멋지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달(3월) 14일까지는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등교 수업은 17일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안현주/섬강고등학교 교장 : "원격수업 기간에는 정규 수업하고 동일하게 조회, 종례도 이뤄질 것이고요. 정규 교과 수업을 성실하게 운영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건지, 시험은 제대로 볼 수 있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당장 이달(3월) 말로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부담입니다.

[황동훈/섬강고 신입생 학부모 : "공사가 늦어져서 그 점은 아쉽지만, 아침저녁으로 챙기고, 그런 것을 더 신경을 쓰도록 할 것입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섬강고 공사 현황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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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섬강고, 입학식만 하고 원격 수업…“등교는 언제?”
    • 입력 2025-03-04 23:34:47
    • 수정2025-03-05 00:09:44
    뉴스9(강릉)
[앵커]

원주 기업도시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섬강고등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교는 했는데, 등교는 못 하게 됐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주 '섬강고등학교'입니다.

기업도시에 들어선 첫 고등학교입니다.

설립 계획 수립 뒤 5년 만에 개교를 하게 됐습니다.

학교 설립에 투입된 돈은 600억 원이 넘습니다.

31개 학급, 재학생 900명 규모로, 첫해 신입생만 해도 260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교정에 대형 화물차가 오갑니다.

학교 내부도 공사로 분주합니다.

현재 공정률 96%.

암석 지반 터파기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첫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옆에 있는 중학교에서 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첫 출발이 이렇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여러분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멋지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달(3월) 14일까지는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등교 수업은 17일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안현주/섬강고등학교 교장 : "원격수업 기간에는 정규 수업하고 동일하게 조회, 종례도 이뤄질 것이고요. 정규 교과 수업을 성실하게 운영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건지, 시험은 제대로 볼 수 있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당장 이달(3월) 말로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부담입니다.

[황동훈/섬강고 신입생 학부모 : "공사가 늦어져서 그 점은 아쉽지만, 아침저녁으로 챙기고, 그런 것을 더 신경을 쓰도록 할 것입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섬강고 공사 현황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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