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가자 재건 구상’ 발표…“휴전 연장 불발시 열흘내 교전”

입력 2025.03.05 (07:07) 수정 2025.03.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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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구상의 대안을 논의한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이집트가 내놓은 자체 가자 재건안이 채택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연장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휴전 합의가 실패하면 열흘 내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악수를 나눕니다.

아운 레바논 대통령도 아랍연맹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랍연맹은 현지 시각 어제 이집트 카이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대안을 논의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회의에서 총 530억 달러, 약 76조 원 규모의 자체 가자 재건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5년 중 첫 2년 6개월 동안 중장비를 들여 잔해를 치운 후 주택 20만 호를 건설하고, 나머지 2년 6개월 기간에는 추가로 주택 20만 호와 함께 공항까지 세웁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런 내용의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아랍 국가들이 수락했다며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아랍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를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는데, 아랍권은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아랍 국가 정상들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후 가자 구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휴전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만간 가자에서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협상이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이 열흘 내로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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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07:07:36
    • 수정2025-03-05 0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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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구상의 대안을 논의한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이집트가 내놓은 자체 가자 재건안이 채택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연장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휴전 합의가 실패하면 열흘 내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악수를 나눕니다.

아운 레바논 대통령도 아랍연맹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아랍연맹은 현지 시각 어제 이집트 카이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맞설 대안을 논의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회의에서 총 530억 달러, 약 76조 원 규모의 자체 가자 재건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5년 중 첫 2년 6개월 동안 중장비를 들여 잔해를 치운 후 주택 20만 호를 건설하고, 나머지 2년 6개월 기간에는 추가로 주택 20만 호와 함께 공항까지 세웁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런 내용의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아랍 국가들이 수락했다며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아랍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가자를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는데, 아랍권은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아랍 국가 정상들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후 가자 구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휴전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만간 가자에서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협상이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스라엘군이 열흘 내로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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