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바퀴에 숨은 금…금 밀수 급증 기미
입력 2025.03.05 (12:37)
수정 2025.03.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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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비싼 걸 노리고 주로 홍콩, 타이완 등에서 들여오는데, 수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을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졌습니다.
해외에서 금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팔면 큰 차익이 가능해지자, 이걸 노린 금 밀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금 밀수 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3건 정도였습니다.
주로 홍콩과 타이완, 중국 등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을 여행용 가방의 바퀴나 고리 모양에 맞춰 제작해 숨겨 들어온 이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팔찌 등의 형태로 만들어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6억 원 상당의 금으로 된 4kg짜리 부처상을 은으로 도금해 숨겨 들어온 중국인도 적발됐습니다.
일본 소비세 탈루를 목적으로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금을 밀반송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kg당 10에서 20% 정도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오래 이어지자,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최근 국제 금값에 빠르게 수렴하면서, 3월 들어서는 '김치 프리미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밀수 시도에는 일반 여행자들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우범자 집중 감시를 피하기 위해 무료 항공권을 미끼로 금 운반만 부탁하는 식인데, 관세청은 단순 운반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밀수 조직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비싼 걸 노리고 주로 홍콩, 타이완 등에서 들여오는데, 수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을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졌습니다.
해외에서 금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팔면 큰 차익이 가능해지자, 이걸 노린 금 밀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금 밀수 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3건 정도였습니다.
주로 홍콩과 타이완, 중국 등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을 여행용 가방의 바퀴나 고리 모양에 맞춰 제작해 숨겨 들어온 이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팔찌 등의 형태로 만들어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6억 원 상당의 금으로 된 4kg짜리 부처상을 은으로 도금해 숨겨 들어온 중국인도 적발됐습니다.
일본 소비세 탈루를 목적으로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금을 밀반송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kg당 10에서 20% 정도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오래 이어지자,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최근 국제 금값에 빠르게 수렴하면서, 3월 들어서는 '김치 프리미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밀수 시도에는 일반 여행자들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우범자 집중 감시를 피하기 위해 무료 항공권을 미끼로 금 운반만 부탁하는 식인데, 관세청은 단순 운반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밀수 조직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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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5 12:37:22
- 수정2025-03-05 19:44:07

[앵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비싼 걸 노리고 주로 홍콩, 타이완 등에서 들여오는데, 수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을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졌습니다.
해외에서 금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팔면 큰 차익이 가능해지자, 이걸 노린 금 밀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금 밀수 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3건 정도였습니다.
주로 홍콩과 타이완, 중국 등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을 여행용 가방의 바퀴나 고리 모양에 맞춰 제작해 숨겨 들어온 이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팔찌 등의 형태로 만들어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6억 원 상당의 금으로 된 4kg짜리 부처상을 은으로 도금해 숨겨 들어온 중국인도 적발됐습니다.
일본 소비세 탈루를 목적으로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금을 밀반송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kg당 10에서 20% 정도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오래 이어지자,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최근 국제 금값에 빠르게 수렴하면서, 3월 들어서는 '김치 프리미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밀수 시도에는 일반 여행자들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우범자 집중 감시를 피하기 위해 무료 항공권을 미끼로 금 운반만 부탁하는 식인데, 관세청은 단순 운반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밀수 조직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 밀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비싼 걸 노리고 주로 홍콩, 타이완 등에서 들여오는데, 수법은 각양각색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을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해졌습니다.
해외에서 금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팔면 큰 차익이 가능해지자, 이걸 노린 금 밀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금 밀수 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평균 3건 정도였습니다.
주로 홍콩과 타이완, 중국 등에서 수억 원 상당의 금을 여행용 가방의 바퀴나 고리 모양에 맞춰 제작해 숨겨 들어온 이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팔찌 등의 형태로 만들어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6억 원 상당의 금으로 된 4kg짜리 부처상을 은으로 도금해 숨겨 들어온 중국인도 적발됐습니다.
일본 소비세 탈루를 목적으로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금을 밀반송하는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kg당 10에서 20% 정도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오래 이어지자,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가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최근 국제 금값에 빠르게 수렴하면서, 3월 들어서는 '김치 프리미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밀수 시도에는 일반 여행자들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우범자 집중 감시를 피하기 위해 무료 항공권을 미끼로 금 운반만 부탁하는 식인데, 관세청은 단순 운반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밀수 조직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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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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