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cm씩 컸어요’…‘키 성장 도움’ 광고는 거짓
입력 2025.03.05 (19:16)
수정 2025.03.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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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약을 먹었더니 키가 한 달에 1센티미터씩 크더라", 이런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먹으면 키가 큰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들을 조사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약국.
키 크는 약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물어보시기는 해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은. 안 먹이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런 것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의 광고 게시물 200개를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116건이 부당광고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식품인데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혼동하게 하는 광고가 대부분이었고, '성 조숙증'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며 허위 광고를 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딸이 약을 먹었더니 한 달에 키가 1센티미터씩 크더라"는 가짜 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 105건도 적발됐는데,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장 많았고 SNS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판매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임상 시험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 제품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단이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성장판을 자극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뛰는 운동을 해주시고. 단백질, 칼슘 섭취를 잘해주면 되는데 그건 음식으로 다 할 수 있습니다. 계란, 소고기, 멸치 이런 거 먹으면 됩니다."]
식약처도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정확한 기능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이 약을 먹었더니 키가 한 달에 1센티미터씩 크더라", 이런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먹으면 키가 큰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들을 조사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약국.
키 크는 약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물어보시기는 해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은. 안 먹이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런 것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의 광고 게시물 200개를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116건이 부당광고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식품인데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혼동하게 하는 광고가 대부분이었고, '성 조숙증'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며 허위 광고를 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딸이 약을 먹었더니 한 달에 키가 1센티미터씩 크더라"는 가짜 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 105건도 적발됐는데,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장 많았고 SNS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판매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임상 시험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 제품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단이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성장판을 자극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뛰는 운동을 해주시고. 단백질, 칼슘 섭취를 잘해주면 되는데 그건 음식으로 다 할 수 있습니다. 계란, 소고기, 멸치 이런 거 먹으면 됩니다."]
식약처도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정확한 기능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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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에 1cm씩 컸어요’…‘키 성장 도움’ 광고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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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5 19:16:19
- 수정2025-03-05 19:44:36

[앵커]
"이 약을 먹었더니 키가 한 달에 1센티미터씩 크더라", 이런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먹으면 키가 큰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들을 조사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약국.
키 크는 약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물어보시기는 해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은. 안 먹이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런 것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의 광고 게시물 200개를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116건이 부당광고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식품인데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혼동하게 하는 광고가 대부분이었고, '성 조숙증'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며 허위 광고를 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딸이 약을 먹었더니 한 달에 키가 1센티미터씩 크더라"는 가짜 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 105건도 적발됐는데,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장 많았고 SNS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판매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임상 시험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 제품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단이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성장판을 자극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뛰는 운동을 해주시고. 단백질, 칼슘 섭취를 잘해주면 되는데 그건 음식으로 다 할 수 있습니다. 계란, 소고기, 멸치 이런 거 먹으면 됩니다."]
식약처도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와 정확한 기능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이 약을 먹었더니 키가 한 달에 1센티미터씩 크더라", 이런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먹으면 키가 큰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들을 조사해봤더니, 절반 이상이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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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물어보시기는 해요. 아들 두신 어머님들은. 안 먹이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런 것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의 광고 게시물 200개를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116건이 부당광고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식품인데도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혼동하게 하는 광고가 대부분이었고, '성 조숙증'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며 허위 광고를 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심지어 "딸이 약을 먹었더니 한 달에 키가 1센티미터씩 크더라"는 가짜 후기로 소비자를 속이기도 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성장호르몬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사례 105건도 적발됐는데, 중고 거래 플랫폼이 가장 많았고 SNS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한 판매가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임상 시험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 제품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식단이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송종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성장판을 자극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뛰는 운동을 해주시고. 단백질, 칼슘 섭취를 잘해주면 되는데 그건 음식으로 다 할 수 있습니다. 계란, 소고기, 멸치 이런 거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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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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