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복 관세 즉시 발효”…트럼프 “상호 관세 즉시 부과”

입력 2025.03.05 (19:28) 수정 2025.03.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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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분위기입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보복 관세'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맞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시작되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즉각 보복 관세를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즉시 30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제품부터 관세를 적용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관세는 정당한 근거가 없다면서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고 미국과 맺은 자유무역 협정을 통해서도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계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캐나다가 맞불을 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트뤼도 총리를 또 주지사라고 부르며,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상호 관세는 즉각 같은 수준만큼 인상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캐나다의 보복이 있으면 대통령이 관세의 범위를 늘리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대통령님, 다른 나라들이 보복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경 쓰지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했고, 중국엔 한 달 사이 두 차례 추가 관세를 매겼습니다.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고 멕시코 역시 오는 9일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어서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은 더 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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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보복 관세 즉시 발효”…트럼프 “상호 관세 즉시 부과”
    • 입력 2025-03-05 19:28:54
    • 수정2025-03-05 19:42:03
    뉴스7(대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분위기입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보복 관세'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맞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시작되자,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즉각 보복 관세를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즉시 30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제품부터 관세를 적용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관세는 정당한 근거가 없다면서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고 미국과 맺은 자유무역 협정을 통해서도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계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캐나다가 맞불을 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를 즉각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트뤼도 총리를 또 주지사라고 부르며,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상호 관세는 즉각 같은 수준만큼 인상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캐나다의 보복이 있으면 대통령이 관세의 범위를 늘리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 "(대통령님, 다른 나라들이 보복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경 쓰지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 시각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발효했고, 중국엔 한 달 사이 두 차례 추가 관세를 매겼습니다.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고 멕시코 역시 오는 9일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어서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은 더 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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