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학 총장들 “의대생 복귀하면 모집 인원 동결 검토”
입력 2025.03.05 (21:35)
수정 2025.03.05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학가가 새 학기를 맞은 뒤에도 대부분의 의대생은 강의실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었지만 출구 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의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
수십 명이 들어올 수 있는 강의실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 첫날인데도 단 한 명만 출석했습니다.
다른 강의실도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의대 증원 갈등이 1년 넘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집단 휴학, 수업 거부는 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공부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좀 힘들기도 하고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나 의사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의대를 둔 대학 총장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많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후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의료계, 지역사회 등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에 이어 대학 총장들까지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을 거론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대 교수 : "이주호 장관께서 빨리 2026년 정원을 확정해서 선언하시면, 복귀를 설득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의료 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이 1년을 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타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대학가가 새 학기를 맞은 뒤에도 대부분의 의대생은 강의실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었지만 출구 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의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
수십 명이 들어올 수 있는 강의실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 첫날인데도 단 한 명만 출석했습니다.
다른 강의실도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의대 증원 갈등이 1년 넘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집단 휴학, 수업 거부는 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공부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좀 힘들기도 하고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나 의사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의대를 둔 대학 총장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많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후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의료계, 지역사회 등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에 이어 대학 총장들까지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을 거론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대 교수 : "이주호 장관께서 빨리 2026년 정원을 확정해서 선언하시면, 복귀를 설득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의료 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이 1년을 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타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대학 총장들 “의대생 복귀하면 모집 인원 동결 검토”
-
- 입력 2025-03-05 21:35:17
- 수정2025-03-05 22:07:25

[앵커]
대학가가 새 학기를 맞은 뒤에도 대부분의 의대생은 강의실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었지만 출구 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의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
수십 명이 들어올 수 있는 강의실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 첫날인데도 단 한 명만 출석했습니다.
다른 강의실도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의대 증원 갈등이 1년 넘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집단 휴학, 수업 거부는 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공부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좀 힘들기도 하고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나 의사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의대를 둔 대학 총장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많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후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의료계, 지역사회 등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에 이어 대학 총장들까지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을 거론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대 교수 : "이주호 장관께서 빨리 2026년 정원을 확정해서 선언하시면, 복귀를 설득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의료 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이 1년을 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타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대학가가 새 학기를 맞은 뒤에도 대부분의 의대생은 강의실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었지만 출구 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국의 대학 총장들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
수십 명이 들어올 수 있는 강의실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 첫날인데도 단 한 명만 출석했습니다.
다른 강의실도 대부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의대 증원 갈등이 1년 넘게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집단 휴학, 수업 거부는 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음성변조 : "공부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좀 힘들기도 하고요."]
전국의 의대 학장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나 의사협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의대를 둔 대학 총장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예전 수준으로 동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많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도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내후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의료계, 지역사회 등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에 이어 대학 총장들까지 내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을 거론하고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중국/충북대학교 의대 교수 : "이주호 장관께서 빨리 2026년 정원을 확정해서 선언하시면, 복귀를 설득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증원 정책을 두고 의료 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이 1년을 넘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타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
-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송근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