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앞둔 성남종합운동장, 프로야구전용구장으로

입력 2025.03.05 (21:43) 수정 2025.03.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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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시가 한국야구위원회와 손잡고 2028년 성남의 프로야구 시대 개막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오래된 성남종합운동장을 2만 석 규모 야구장으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구단을 유치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의회 설득과 사업비 증액 가능성 등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지어진 지 40년이 되는 성남종합운동장입니다.

곳곳에 도색이 벗겨져 있고 관중석은 삭아서 색이 바래고 파손된 것도 보입니다.

시설이 워낙 낡은데다 인근에 성남탄천운동장까지 생기면서 이렇다 할 경기가 열리지 않습니다.

[최종호/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종합운동장 담당 : "주로 메인 경기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어요. 거기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 경기가, 여기는 3부 리그, 4부 리그가 시즌 때 한 달에 한두 번 뛰는 정도만…"]

이런 성남종합운동장이 프로야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2027년 말까지 2만 석 이상 규모의 야구장으로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인 KBO도 준공 이듬해부터 새 구장에서 매년 열 경기 이상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는 장기적으로 1부 리그 기업 구단 유치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신규 구단을,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KBO와 잘 협력해서 신규 구단도 미래지향적으로 구성할 계획도 가지고 나갈 계획입니다."]

시는 사업비를 최대 5백억 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의회에서는 벌써 증액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존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한 여러 사례에서 기업 지원을 받고도 천억 원 안팎의 예산이 들었다는 겁니다.

[서은경/성남시의원/지난해 11월/시의회 본회의 : "공사비, 리모델링 공사비를 465억이라고 제출을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성남시는 1년가량의 설계 작업에 착수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심규일/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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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앞둔 성남종합운동장, 프로야구전용구장으로
    • 입력 2025-03-05 21:43:55
    • 수정2025-03-05 21:54:20
    뉴스9(경인)
[앵커]

경기 성남시가 한국야구위원회와 손잡고 2028년 성남의 프로야구 시대 개막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오래된 성남종합운동장을 2만 석 규모 야구장으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구단을 유치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의회 설득과 사업비 증액 가능성 등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지어진 지 40년이 되는 성남종합운동장입니다.

곳곳에 도색이 벗겨져 있고 관중석은 삭아서 색이 바래고 파손된 것도 보입니다.

시설이 워낙 낡은데다 인근에 성남탄천운동장까지 생기면서 이렇다 할 경기가 열리지 않습니다.

[최종호/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종합운동장 담당 : "주로 메인 경기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어요. 거기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 경기가, 여기는 3부 리그, 4부 리그가 시즌 때 한 달에 한두 번 뛰는 정도만…"]

이런 성남종합운동장이 프로야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2027년 말까지 2만 석 이상 규모의 야구장으로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인 KBO도 준공 이듬해부터 새 구장에서 매년 열 경기 이상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는 장기적으로 1부 리그 기업 구단 유치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신규 구단을,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KBO와 잘 협력해서 신규 구단도 미래지향적으로 구성할 계획도 가지고 나갈 계획입니다."]

시는 사업비를 최대 5백억 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의회에서는 벌써 증액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존 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한 여러 사례에서 기업 지원을 받고도 천억 원 안팎의 예산이 들었다는 겁니다.

[서은경/성남시의원/지난해 11월/시의회 본회의 : "공사비, 리모델링 공사비를 465억이라고 제출을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성남시는 1년가량의 설계 작업에 착수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심규일/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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