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부담 없이 라면 한 그릇…‘충주시 나누면’

입력 2025.03.05 (21:56) 수정 2025.03.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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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끼 식사조차 버겁고, 또 바깥 외출도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간단한 라면 한 끼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사랑방이 충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줄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함께 하는 K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면을 담은 용기에 뜨거운 물을 받고 기기에 올립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며 알맞게 익으면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한 끼로 손색없는 라면 한 상이 차려집니다.

누구나 들어와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충주시 나누면'입니다.

식사 준비하기 쉽지 않고 또 그러다 보니 거르기 일쑤인 이들에게 반가운 장소입니다.

[최열이/충주시 연수동 : "맛있어요. 정이 담겨 있어서 더 맛있어요. 몸이 안 좋고 하니까 밥을 차리기도 귀찮고. 그럴 때 고맙지요."]

라면을 비롯해 단무지, 김치 등 다양한 먹을거리는 지역 후원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됩니다.

라면 조리 기계 조작이 서툰 이들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들도 항상 함께합니다.

[최정희/후원 단체 대표 : "주변 아파트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많이 모시고 나와서 라면 드시면서 얘기도 좀 나누고 또 모셔다드리고 할 예정입니다."]

충주시는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보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발적 고립, 또는 은둔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소통의 장소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눈치 보지 말고, 신경 쓰지 말고 아무 때나 편하게. 편한 사람들과 와서 라면 한 끼라도 따뜻하게 드시고 위로받으시기를 바라는 취지입니다."]

충주시는 한 끼 식사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안부와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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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K] 부담 없이 라면 한 그릇…‘충주시 나누면’
    • 입력 2025-03-05 21:56:53
    • 수정2025-03-05 22:07:25
    뉴스9(청주)
[앵커]

한 끼 식사조차 버겁고, 또 바깥 외출도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해 간단한 라면 한 끼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사랑방이 충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줄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함께 하는 K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면을 담은 용기에 뜨거운 물을 받고 기기에 올립니다.

모락모락 김이 오르며 알맞게 익으면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한 끼로 손색없는 라면 한 상이 차려집니다.

누구나 들어와 라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충주시 나누면'입니다.

식사 준비하기 쉽지 않고 또 그러다 보니 거르기 일쑤인 이들에게 반가운 장소입니다.

[최열이/충주시 연수동 : "맛있어요. 정이 담겨 있어서 더 맛있어요. 몸이 안 좋고 하니까 밥을 차리기도 귀찮고. 그럴 때 고맙지요."]

라면을 비롯해 단무지, 김치 등 다양한 먹을거리는 지역 후원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됩니다.

라면 조리 기계 조작이 서툰 이들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들도 항상 함께합니다.

[최정희/후원 단체 대표 : "주변 아파트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많이 모시고 나와서 라면 드시면서 얘기도 좀 나누고 또 모셔다드리고 할 예정입니다."]

충주시는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보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발적 고립, 또는 은둔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소통의 장소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눈치 보지 말고, 신경 쓰지 말고 아무 때나 편하게. 편한 사람들과 와서 라면 한 끼라도 따뜻하게 드시고 위로받으시기를 바라는 취지입니다."]

충주시는 한 끼 식사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안부와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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