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 드실 시간이에요!” 노인 돕는 로봇

[앵커]

중국 저장성에서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리포트]

항저우의 한 종합 복지시설, 로봇 강아지 '샤오시'가 거동이 불편한 87살의 스 할머니에게 물건을 전달하러 갑니다.

등에 얹은 상자에는 할머니가 매일 챙겨 먹어야 할 약이 담겨 있는데요.

약을 가져와서는 다정하게 말도 시킵니다.

["할머니 약 드실 시간이에요!"]

로봇 강아지의 역할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물건을 챙겨 주기도 하고 함께 산책도 합니다.

[왕꾸이전 : "로봇이 일어나 걷기 시작하면 나도 따라 걷죠. 대화도 가능해진다니 너무 좋아요. 노인들은 외로운 게 제일 무섭거든요."]

로봇 강아지 샤오시는 현재 시범 작동 단계에 있는데요.

투입될 지역의 공간구조를 익혀 동선을 파악하고 복지센터 내의 스마트 플랫폼과 연동하면 독립적 행동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로봇 개발팀은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수준으로 로봇을 학습시켜, 오는 4월 중하순 경 복지센터 측에 정식 인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