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관세 4배’…경남 수출 영향 촉각

입력 2025.03.06 (19:43) 수정 2025.03.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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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특정해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경남의 수출기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비중이 큰 자동차 수출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부품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관세는 미국보다 4배나 높다."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부과 발언에 경남 자동차 수출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자동차 수출액은 36억 5천 달러,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85%인 31억 천5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대부분은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으로, 29만 6천 대에 이릅니다.

관세가 25% 부과될 경우 예상되는 자동차 인상 가격은 대당 천만 원,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7.7억 달러 정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어떤 피해까지 포함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동차부품 수출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남의 현대기아차 납품기업 비중은 약 65%, 지난해 미국 조지아 공장을 신설한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수출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정책자금 지원이나 보혐료 할인 등 세제 혜택도 시급하지만, 디지털 전환, 미래차 시스템 개발 등 장기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석욱희/경상남도 주력산업과장 : "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 강화, 고부가 제품 개발,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여 생산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 제조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미국 관세 협상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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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관세 4배’…경남 수출 영향 촉각
    • 입력 2025-03-06 19:43:36
    • 수정2025-03-06 20:23:03
    뉴스7(창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특정해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경남의 수출기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비중이 큰 자동차 수출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부품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관세는 미국보다 4배나 높다."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이은 관세 부과 발언에 경남 자동차 수출기업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자동차 수출액은 36억 5천 달러,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85%인 31억 천5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대부분은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으로, 29만 6천 대에 이릅니다.

관세가 25% 부과될 경우 예상되는 자동차 인상 가격은 대당 천만 원,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환/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7.7억 달러 정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어떤 피해까지 포함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동차부품 수출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남의 현대기아차 납품기업 비중은 약 65%, 지난해 미국 조지아 공장을 신설한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수출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정책자금 지원이나 보혐료 할인 등 세제 혜택도 시급하지만, 디지털 전환, 미래차 시스템 개발 등 장기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석욱희/경상남도 주력산업과장 : "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 강화, 고부가 제품 개발,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여 생산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 제조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미국 관세 협상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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