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 6호 첫 상업 발사 성공…미국 달 탐사선은 일단 착륙

입력 2025.03.07 (06:20) 수정 2025.03.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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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우주 기술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총성 없는 각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이 첫 상업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의 독자적인 우주 산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인데, 미국의 두 번째 달 탐사선은 일단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Pilotage calme : "차분히 비행을 시작합니다."]

거대한 로켓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천천히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 6일, 유럽우주국의 신형 로켓 '아리안 6호'가 첫 상업용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아리안 6호는 프랑스 국방부의 군사 정찰 위성을 싣고 약 800킬로미터 고도의 궤도의 진입시키는 임무를 맡았는데 발사 후 1시간 뒤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이 군사 정찰 위성은 프랑스의 지구 감시 소형 위성군을 완성하고 정보 수집 능력 또한 향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데이비드 카바이올레/아리안스페이스 대표 : "오늘의 성과가 개인적 성취를 넘어 엄청난 집단적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13,000명 이상의 사람이 아리안 6의 개발과 제작에 기여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발사 성공이 유럽의 독자적인 우주 접근 능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선 군사 정찰 위성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됐기 때문에,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해당 로켓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럽은 한동안 우주 접근이 제한됐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민간기업이 발사한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은 달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다만, 교신 문제로 이후 상태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팀 크레인/인튜이티브 머신스 관계자 :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장비가 달 표면에 있고 (자료들을) 전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전 협상을 두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이젠 방위뿐 아니라 자체적인 우주 전략 또한 경쟁 구도에 놓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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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안 6호 첫 상업 발사 성공…미국 달 탐사선은 일단 착륙
    • 입력 2025-03-07 06:20:57
    • 수정2025-03-07 0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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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 우주 기술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총성 없는 각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이 첫 상업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의 독자적인 우주 산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인데, 미국의 두 번째 달 탐사선은 일단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Pilotage calme : "차분히 비행을 시작합니다."]

거대한 로켓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천천히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 6일, 유럽우주국의 신형 로켓 '아리안 6호'가 첫 상업용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아리안 6호는 프랑스 국방부의 군사 정찰 위성을 싣고 약 800킬로미터 고도의 궤도의 진입시키는 임무를 맡았는데 발사 후 1시간 뒤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이 군사 정찰 위성은 프랑스의 지구 감시 소형 위성군을 완성하고 정보 수집 능력 또한 향상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데이비드 카바이올레/아리안스페이스 대표 : "오늘의 성과가 개인적 성취를 넘어 엄청난 집단적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13,000명 이상의 사람이 아리안 6의 개발과 제작에 기여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발사 성공이 유럽의 독자적인 우주 접근 능력을 개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선 군사 정찰 위성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됐기 때문에,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해당 로켓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럽은 한동안 우주 접근이 제한됐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민간기업이 발사한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은 달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다만, 교신 문제로 이후 상태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팀 크레인/인튜이티브 머신스 관계자 : "우리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장비가 달 표면에 있고 (자료들을) 전송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전 협상을 두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이젠 방위뿐 아니라 자체적인 우주 전략 또한 경쟁 구도에 놓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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