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마에 검은 십자가 그리고 뉴스 출연…무슨 의미? [지금뉴스]

입력 2025.03.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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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정장에 붉은 타이 차림으로 미국 폭스뉴스에 나온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

▲폭스뉴스 진행자
"여기, 지금 이 순간, 우리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관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나타났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마에 그린 검은 십자가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 기간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의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회의 표시로 재를 이마에 바른 뒤 속죄하며,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는 의미입니다.

루비오 장관이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협정 관련입니다.

수십만 명의 인명 피해를 언급하며 전쟁 종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결론은 트럼프가 있는 게 축복이라는 거였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전 세계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며, 그의 이름은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독교 근본주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종교색을 지나치게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 인사 중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도 기독교 극단주의 신념으로 풀이되는 '데우스 불트'란 문구를 문신으로 새겼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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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정장에 붉은 타이 차림으로 미국 폭스뉴스에 나온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

▲폭스뉴스 진행자
"여기, 지금 이 순간, 우리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관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나타났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마에 그린 검은 십자가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 기간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의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회의 표시로 재를 이마에 바른 뒤 속죄하며,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는 의미입니다.

루비오 장관이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협정 관련입니다.

수십만 명의 인명 피해를 언급하며 전쟁 종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결론은 트럼프가 있는 게 축복이라는 거였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
"전 세계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며, 그의 이름은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독교 근본주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종교색을 지나치게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 인사 중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도 기독교 극단주의 신념으로 풀이되는 '데우스 불트'란 문구를 문신으로 새겼다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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