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곽종근 회유’ 야 의원 고발…야 “최후의 발악” 맞고소

입력 2025.03.07 (21:48) 수정 2025.03.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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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회유 의혹이 여야의 고소,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회유·협박 당사자로 지목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자, 해당 의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심선언을 하지 않으면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 이 같은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은 양심선언 요구 당사자가 야당 정치인이 아닌 고교 동창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곽 전 사령관의 진술 자체가 계속 달라지고 있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계엄 사태 주요 증인의 진술이 오염된 만큼 헌법재판소가 진술을 다시 받아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곽종근 (전) 사령관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주장이나 진술, 특히 민주당 의원들과 유튜브에서 했던 그 발언에 대해선 신뢰할 수 없다…."]

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박범계, 부승찬 의원 등을 회유, 협박 의혹 당사자로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황당무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여당이 사실무근의 의혹 제기로 진술의 증거 능력을 흔들면서 회유와 조작, 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탄핵심판이 임박하니까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엉터리 의혹을 제기합니까?"]

고발당한 민주당 박범계 부승찬 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한 지인이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이란 의혹도 제기했는데, 국민의힘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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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곽종근 회유’ 야 의원 고발…야 “최후의 발악” 맞고소
    • 입력 2025-03-07 21:48:35
    • 수정2025-03-07 2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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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회유 의혹이 여야의 고소,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회유·협박 당사자로 지목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자, 해당 의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심선언을 하지 않으면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 이 같은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은 양심선언 요구 당사자가 야당 정치인이 아닌 고교 동창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곽 전 사령관의 진술 자체가 계속 달라지고 있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계엄 사태 주요 증인의 진술이 오염된 만큼 헌법재판소가 진술을 다시 받아 변론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곽종근 (전) 사령관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주장이나 진술, 특히 민주당 의원들과 유튜브에서 했던 그 발언에 대해선 신뢰할 수 없다…."]

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박범계, 부승찬 의원 등을 회유, 협박 의혹 당사자로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황당무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여당이 사실무근의 의혹 제기로 진술의 증거 능력을 흔들면서 회유와 조작, 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탄핵심판이 임박하니까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엉터리 의혹을 제기합니까?"]

고발당한 민주당 박범계 부승찬 의원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한 지인이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이란 의혹도 제기했는데, 국민의힘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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