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즉각 석방” 촉구…이 시각 서울구치소

[앵커]

법원이 구속 취소를 결정하면서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 앞엔 어제 많은 지지자가 몰려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구치소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엔 어제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몰렸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5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새벽이 되면서 지금은 인파가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연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에 대비해 어제저녁 9시 15분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구치소로 들어갈 때 집회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후 지지자들은 구치소로 차량이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차 벽을 설치하고 경력 420명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도 어젯밤 긴급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의 즉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을 향해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지 않으면 담당 검사에 대해 불법 구금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종로와 여의도 등 도심 곳곳에서 수만 명이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선, 탄핵 찬성 단체는 서울 도심 사직로에서 집회를 열고, 이후 종로를 거쳐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고요.

탄핵 반대 단체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한 뒤, 을지로를 이용해 재동교차로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탄핵 반대 단체는 서울 여의대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합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집회로 인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