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채 205조원 ‘빚더미’…지난해에만 2조7천억 또 늘어
입력 2025.03.09 (10:41)
수정 2025.03.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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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총부채는 2조 7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천310억 원 증가한 205조 1천81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2023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지난해 8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전은 2023년 4조 4천500억 원을 이자로 지급했으며 지난해 한 해도 5조 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 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2021∼2023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한전은 2021∼2023년에만 43조 원대의 누적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시기 받은 충격으로 2020년 130조원대 수준이던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까지 7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모기업인 한전만 놓고 보면,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입니다.
오늘(9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천310억 원 증가한 205조 1천81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2023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지난해 8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전은 2023년 4조 4천500억 원을 이자로 지급했으며 지난해 한 해도 5조 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 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2021∼2023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한전은 2021∼2023년에만 43조 원대의 누적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시기 받은 충격으로 2020년 130조원대 수준이던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까지 7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모기업인 한전만 놓고 보면,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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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부채 205조원 ‘빚더미’…지난해에만 2조7천억 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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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9 10:41:32
- 수정2025-03-09 10:48:37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총부채는 2조 7천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천310억 원 증가한 205조 1천81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2023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지난해 8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전은 2023년 4조 4천500억 원을 이자로 지급했으며 지난해 한 해도 5조 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 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2021∼2023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한전은 2021∼2023년에만 43조 원대의 누적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시기 받은 충격으로 2020년 130조원대 수준이던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까지 7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모기업인 한전만 놓고 보면,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입니다.
오늘(9일) 전력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 7천310억 원 증가한 205조 1천81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2023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지난해 8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돌아섰습니다.
그런데도 부채가 늘어난 것은 이미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빚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전은 2023년 4조 4천500억 원을 이자로 지급했으며 지난해 한 해도 5조 원가량의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과 관련해 원전 사후 처리복구 항목으로 충당 부채가 2조 원가량 새로 반영된 것도 한전 빚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한전의 심각한 재무 위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2021∼2023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한전은 2021∼2023년에만 43조 원대의 누적 영업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이 시기 받은 충격으로 2020년 130조원대 수준이던 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까지 70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자회사들을 제외하고 모기업인 한전만 놓고 보면, 전력 판매로 번 돈 대부분을 이자 지급에 쓰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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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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