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들인 어촌 요트 계류장…‘무용지물’
입력 2025.03.10 (08:08)
수정 2025.03.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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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영의 어촌 7곳에 50억 원을 들여 요트 계류장을 조성했지만, 정작 이용자가 턱없이 적습니다.
계류장 위치가 안전하지 않은 데다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 어촌에 만들어진 요트 계류장입니다.
요트 2척만 정박해 있고, 요트를 이용한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트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요트 동호인/음성변조 : "여기도 물이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계류시설에…. 욕지도 가보면 (요트 계류장에) 절반은 또 뭐 어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요트 계류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계류장이 조성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마을 주민들도 요트 관광객들은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촌 주민/음성변조 : "그냥 (요트) 정박이고 거쳐 가는 배 없어요. 저는 한 번 못 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정부가 어촌에 요트 계류장을 만든 것은 해양관광을 활성화시켜 어촌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
통영에만 어촌 항구 7곳에 예산 50억 원이 쓰였지만,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선과 여객선 항로와 겹치고, 해상에 굴 양식장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
또, 요트 계류장이 요트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요트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이용률이 극히 낮은 이유입니다.
[민간 요트 계류장 대표/음성변조 : "일본의 경우 어민들이 사용하던 선착장을 (요트) 마리나 선착장으로 개조해서 어느 곳에서나 요트 접안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요트 투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면밀한 검토 없이, 명분에 쫓겨 추진된 사업에 50억 원을 들인 시설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정부가 통영의 어촌 7곳에 50억 원을 들여 요트 계류장을 조성했지만, 정작 이용자가 턱없이 적습니다.
계류장 위치가 안전하지 않은 데다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 어촌에 만들어진 요트 계류장입니다.
요트 2척만 정박해 있고, 요트를 이용한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트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요트 동호인/음성변조 : "여기도 물이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계류시설에…. 욕지도 가보면 (요트 계류장에) 절반은 또 뭐 어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요트 계류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계류장이 조성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마을 주민들도 요트 관광객들은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촌 주민/음성변조 : "그냥 (요트) 정박이고 거쳐 가는 배 없어요. 저는 한 번 못 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정부가 어촌에 요트 계류장을 만든 것은 해양관광을 활성화시켜 어촌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
통영에만 어촌 항구 7곳에 예산 50억 원이 쓰였지만,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선과 여객선 항로와 겹치고, 해상에 굴 양식장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
또, 요트 계류장이 요트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요트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이용률이 극히 낮은 이유입니다.
[민간 요트 계류장 대표/음성변조 : "일본의 경우 어민들이 사용하던 선착장을 (요트) 마리나 선착장으로 개조해서 어느 곳에서나 요트 접안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요트 투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면밀한 검토 없이, 명분에 쫓겨 추진된 사업에 50억 원을 들인 시설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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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억 들인 어촌 요트 계류장…‘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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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0 08:08:22
- 수정2025-03-10 16:13:20

[앵커]
정부가 통영의 어촌 7곳에 50억 원을 들여 요트 계류장을 조성했지만, 정작 이용자가 턱없이 적습니다.
계류장 위치가 안전하지 않은 데다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 어촌에 만들어진 요트 계류장입니다.
요트 2척만 정박해 있고, 요트를 이용한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트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요트 동호인/음성변조 : "여기도 물이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계류시설에…. 욕지도 가보면 (요트 계류장에) 절반은 또 뭐 어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요트 계류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계류장이 조성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마을 주민들도 요트 관광객들은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촌 주민/음성변조 : "그냥 (요트) 정박이고 거쳐 가는 배 없어요. 저는 한 번 못 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정부가 어촌에 요트 계류장을 만든 것은 해양관광을 활성화시켜 어촌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
통영에만 어촌 항구 7곳에 예산 50억 원이 쓰였지만,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선과 여객선 항로와 겹치고, 해상에 굴 양식장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
또, 요트 계류장이 요트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요트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이용률이 극히 낮은 이유입니다.
[민간 요트 계류장 대표/음성변조 : "일본의 경우 어민들이 사용하던 선착장을 (요트) 마리나 선착장으로 개조해서 어느 곳에서나 요트 접안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요트 투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면밀한 검토 없이, 명분에 쫓겨 추진된 사업에 50억 원을 들인 시설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정부가 통영의 어촌 7곳에 50억 원을 들여 요트 계류장을 조성했지만, 정작 이용자가 턱없이 적습니다.
계류장 위치가 안전하지 않은 데다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 어촌에 만들어진 요트 계류장입니다.
요트 2척만 정박해 있고, 요트를 이용한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트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요트 동호인/음성변조 : "여기도 물이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계류시설에…. 욕지도 가보면 (요트 계류장에) 절반은 또 뭐 어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요트 계류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계류장이 조성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마을 주민들도 요트 관광객들은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촌 주민/음성변조 : "그냥 (요트) 정박이고 거쳐 가는 배 없어요. 저는 한 번 못 본 것 같은데요."]
이렇게, 정부가 어촌에 요트 계류장을 만든 것은 해양관광을 활성화시켜 어촌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
통영에만 어촌 항구 7곳에 예산 50억 원이 쓰였지만, 제구실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선과 여객선 항로와 겹치고, 해상에 굴 양식장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
또, 요트 계류장이 요트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요트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이용률이 극히 낮은 이유입니다.
[민간 요트 계류장 대표/음성변조 : "일본의 경우 어민들이 사용하던 선착장을 (요트) 마리나 선착장으로 개조해서 어느 곳에서나 요트 접안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요트 투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면밀한 검토 없이, 명분에 쫓겨 추진된 사업에 50억 원을 들인 시설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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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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