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역 저수온에 양식장 참돔 300만 마리 폐사
입력 2025.03.10 (12:42)
수정 2025.03.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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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남해안에선 저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참돔 등 양식 어류 3백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또다시 저수온 피해를 입게 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배에 싣고 있는 겁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참돔 5천 마리가 들어가는 가두리양식장이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도 내장이 파열돼 흰 배를 보이면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 74곳에서 기르던 어류 317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참돔 양식 어민 : "빨리 그물을 걷어버리자고 해도…단 몇 마리라도 희망을 보는 거야. 안타까우면서도 화딱지가 난다니까."]
원인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
평년 8도 수준인 전남 여수 앞바다 수온은 4도까지 떨어지며 저수온 특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위에 약한 참돔과 돌돔 등 돔 어종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면서 이미 260여억 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또 다시 닥친 피해에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참돔 양식 어민 : "우럭은 고수온에 약하고, 돔은 저수온에 약하고. 마땅히 키울 어종이 거의 없어요."]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높은 연안으로 양식장을 임시 이동하려 해도 여수 해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탓에 불가능한 상황.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전남 남해안에선 저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참돔 등 양식 어류 3백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또다시 저수온 피해를 입게 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배에 싣고 있는 겁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참돔 5천 마리가 들어가는 가두리양식장이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도 내장이 파열돼 흰 배를 보이면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 74곳에서 기르던 어류 317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참돔 양식 어민 : "빨리 그물을 걷어버리자고 해도…단 몇 마리라도 희망을 보는 거야. 안타까우면서도 화딱지가 난다니까."]
원인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
평년 8도 수준인 전남 여수 앞바다 수온은 4도까지 떨어지며 저수온 특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위에 약한 참돔과 돌돔 등 돔 어종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면서 이미 260여억 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또 다시 닥친 피해에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참돔 양식 어민 : "우럭은 고수온에 약하고, 돔은 저수온에 약하고. 마땅히 키울 어종이 거의 없어요."]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높은 연안으로 양식장을 임시 이동하려 해도 여수 해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탓에 불가능한 상황.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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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해역 저수온에 양식장 참돔 300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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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0 12:42:18
- 수정2025-03-10 13:02:39

[앵커]
전남 남해안에선 저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참돔 등 양식 어류 3백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또다시 저수온 피해를 입게 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배에 싣고 있는 겁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참돔 5천 마리가 들어가는 가두리양식장이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도 내장이 파열돼 흰 배를 보이면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 74곳에서 기르던 어류 317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참돔 양식 어민 : "빨리 그물을 걷어버리자고 해도…단 몇 마리라도 희망을 보는 거야. 안타까우면서도 화딱지가 난다니까."]
원인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
평년 8도 수준인 전남 여수 앞바다 수온은 4도까지 떨어지며 저수온 특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위에 약한 참돔과 돌돔 등 돔 어종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면서 이미 260여억 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또 다시 닥친 피해에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참돔 양식 어민 : "우럭은 고수온에 약하고, 돔은 저수온에 약하고. 마땅히 키울 어종이 거의 없어요."]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높은 연안으로 양식장을 임시 이동하려 해도 여수 해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탓에 불가능한 상황.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전남 남해안에선 저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참돔 등 양식 어류 3백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민들은 또다시 저수온 피해를 입게 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폐사한 참돔을 육지로 옮기기 위해 배에 싣고 있는 겁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참돔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참돔 5천 마리가 들어가는 가두리양식장이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살아 있는 물고기도 내장이 파열돼 흰 배를 보이면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해역의 양식장 74곳에서 기르던 어류 317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참돔 양식 어민 : "빨리 그물을 걷어버리자고 해도…단 몇 마리라도 희망을 보는 거야. 안타까우면서도 화딱지가 난다니까."]
원인은 지난 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
평년 8도 수준인 전남 여수 앞바다 수온은 4도까지 떨어지며 저수온 특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추위에 약한 참돔과 돌돔 등 돔 어종이 집단 폐사한 겁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면서 이미 260여억 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또 다시 닥친 피해에 망연자실하기만 합니다.
[참돔 양식 어민 : "우럭은 고수온에 약하고, 돔은 저수온에 약하고. 마땅히 키울 어종이 거의 없어요."]
저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닷물 온도가 비교적 높은 연안으로 양식장을 임시 이동하려 해도 여수 해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탓에 불가능한 상황.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양식 어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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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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