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걀 찾아 삼만 리…결국 한국에 손 벌렸다 [이슈클릭]

이어서 이슈 클릭입니다.

미국이 전 세계 달걀을 구하러 나섰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지난 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달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수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달걀 공급이 줄면서 달걀값은 일 년 만에 무려 53%나 오른 상황.

이른바 '에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번/미국 뉴저지 주민/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 "4달러에서, 9달러로, 그리고 14달러로 뛰었어요. 명확히 이게 인플레이션이죠."]

열두 알이 든 달걀 한 박스 가격이 무려 14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 원.

달걀 한 알에 약 천칠백 원이나 됩니다.

미국이 달걀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선 향후 한두 달 안에 최대 1억 개의 달걀이 필요한 상황.

유럽 역시 달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들이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의 한 농장이 특란 20톤.

33만 5160알을 미 동부의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한 달에 약 160만 개의 달걀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생산된 달걀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건 처음인데 우리 제과업체나 외식 산업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