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까지 수업 거부…반발 계속
입력 2025.03.10 (21:34)
수정 2025.03.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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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충북의 의정 갈등 상황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의대생들의 이달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일단 올해 증원된 만큼 더 뽑은 의대 신입생들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대형 강의실입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123명이 수업을 신청했지만, 단 1명만 출석했습니다.
복학을 신청한 재학생들도 아직 복귀할 조짐이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이달에 모두 학교에 돌아오면 내년 정원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정부가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7일 :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이 내년에 한정됐다고 비판합니다.
또, 의료 인력 확충을 골자로 한 필수의료패키지 철회와 공식 사과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너네들이 나가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에 너네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면 우리가 받아줄게'.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학생들은 그걸 인정 안 할 겁니다."]
충북대는 의대생이 서둘러 복귀하도록 설득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교육 인력과 시설을 적기에 충분히 확보해 실습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지난 5일: "대학 자체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수업에 필요한 공간은 어떻게든 확보해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결국, 정원 동결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의료계의 집단행동 속에 갈등이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장헌·김현기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충북의 의정 갈등 상황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의대생들의 이달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일단 올해 증원된 만큼 더 뽑은 의대 신입생들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대형 강의실입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123명이 수업을 신청했지만, 단 1명만 출석했습니다.
복학을 신청한 재학생들도 아직 복귀할 조짐이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이달에 모두 학교에 돌아오면 내년 정원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정부가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7일 :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이 내년에 한정됐다고 비판합니다.
또, 의료 인력 확충을 골자로 한 필수의료패키지 철회와 공식 사과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너네들이 나가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에 너네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면 우리가 받아줄게'.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학생들은 그걸 인정 안 할 겁니다."]
충북대는 의대생이 서둘러 복귀하도록 설득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교육 인력과 시설을 적기에 충분히 확보해 실습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지난 5일: "대학 자체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수업에 필요한 공간은 어떻게든 확보해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결국, 정원 동결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의료계의 집단행동 속에 갈등이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장헌·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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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 충북 뉴스는 충북의 의정 갈등 상황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의대생들의 이달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일단 올해 증원된 만큼 더 뽑은 의대 신입생들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대형 강의실입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123명이 수업을 신청했지만, 단 1명만 출석했습니다.
복학을 신청한 재학생들도 아직 복귀할 조짐이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이달에 모두 학교에 돌아오면 내년 정원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정부가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7일 :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이 내년에 한정됐다고 비판합니다.
또, 의료 인력 확충을 골자로 한 필수의료패키지 철회와 공식 사과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너네들이 나가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에 너네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면 우리가 받아줄게'.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학생들은 그걸 인정 안 할 겁니다."]
충북대는 의대생이 서둘러 복귀하도록 설득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교육 인력과 시설을 적기에 충분히 확보해 실습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지난 5일: "대학 자체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수업에 필요한 공간은 어떻게든 확보해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결국, 정원 동결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의료계의 집단행동 속에 갈등이 여전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장헌·김현기
오늘 9시 충북 뉴스는 충북의 의정 갈등 상황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 의대생들의 이달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일단 올해 증원된 만큼 더 뽑은 의대 신입생들까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대형 강의실입니다.
의예과 1학년 전공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123명이 수업을 신청했지만, 단 1명만 출석했습니다.
복학을 신청한 재학생들도 아직 복귀할 조짐이 없습니다.
"의대생들이 이달에 모두 학교에 돌아오면 내년 정원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정부가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지난 7일 :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총장님들께서 건의하신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은 철회되고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정부의 정원 동결 방침이 내년에 한정됐다고 비판합니다.
또, 의료 인력 확충을 골자로 한 필수의료패키지 철회와 공식 사과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희복/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 "'너네들이 나가서 의료시스템이 붕괴됐기 때문에 너네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돌아오면 우리가 받아줄게'.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학생들은 그걸 인정 안 할 겁니다."]
충북대는 의대생이 서둘러 복귀하도록 설득에 나섰습니다.
또, 의대 교육 인력과 시설을 적기에 충분히 확보해 실습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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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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