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터 나토 사무총장, ‘전운’ 보스니아 방문

입력 2025.03.11 (01:48) 수정 2025.03.11 (0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전운이 감돌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방문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은 뤼터 사무총장이 수도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와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 공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스니아의 평화 협정과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에도 갈등 해결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보스니아에서는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의 지도자인 밀로라도 도디크 대통령이 스릅스카공화국을 보스니아의 중앙 정부에서 분리·독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강경 민족주의자인 도디크 대통령은 2021년부터 스릅스카공화국이 보스니아에서 완전히 분리·독립해 민족·종교가 같은 세르비아로 합병돼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 왔습니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와 크로아티아계(기독교)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정교회) 스릅스카공화국이 1국가 2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각 민족을 대표하는 3인의 대통령위원이 통솔하는 중앙정부와 연방의회가 있습니다.

지난 1992∼1995년 최소 10만명이 숨지는 내전을 겪은 이후 세 민족 간 권력 균형을 통해 갈등을 봉합해 왔지만 중앙정부의 권력은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뤼터 나토 사무총장, ‘전운’ 보스니아 방문
    • 입력 2025-03-11 01:48:24
    • 수정2025-03-11 01:52:19
    국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전운이 감돌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방문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은 뤼터 사무총장이 수도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와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보스니아의 안보 공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스니아의 평화 협정과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에도 갈등 해결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보스니아에서는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의 지도자인 밀로라도 도디크 대통령이 스릅스카공화국을 보스니아의 중앙 정부에서 분리·독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강경 민족주의자인 도디크 대통령은 2021년부터 스릅스카공화국이 보스니아에서 완전히 분리·독립해 민족·종교가 같은 세르비아로 합병돼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 왔습니다.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이슬람교)와 크로아티아계(기독교)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정교회) 스릅스카공화국이 1국가 2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각 민족을 대표하는 3인의 대통령위원이 통솔하는 중앙정부와 연방의회가 있습니다.

지난 1992∼1995년 최소 10만명이 숨지는 내전을 겪은 이후 세 민족 간 권력 균형을 통해 갈등을 봉합해 왔지만 중앙정부의 권력은 약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