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가급락에 “업계 현실과 차이”…“트럼프, 11일 CEO 회동”

입력 2025.03.11 (06:55) 수정 2025.03.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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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장기적으로 경제에 도움 된다고 강조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현지 시각 10일 증시 급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한 답변 성명에서 "주식 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업계 현실과는 강한 차이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있어 업계 상황이 주식 시장에 비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산업계 리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인 관세, 규제 완화와 미국산 에너지의 해방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할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으로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취합해 '성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찾아 월가 은행 등 각계 기업을 이끄는 CEO들을 만날 예정으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미국 경제의 모든 부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200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제의 진전과 관련해 극도로 활황세를 보일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도 "1분기에 경제 관련 수치에 일부 삐걱거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1분기에 일어날 일은 긍정적인 범주로 간신히 진입하는 것이고, 그런 뒤 2분기에는 경기가 이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한편,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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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장기적으로 경제에 도움 된다고 강조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현지 시각 10일 증시 급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대한 답변 성명에서 "주식 시장의 동물적인 감각과 업계 현실과는 강한 차이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에 있어 업계 상황이 주식 시장에 비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산업계 리더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공약인 관세, 규제 완화와 미국산 에너지의 해방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 수천 개를 창출할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으로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취합해 '성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직접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찾아 월가 은행 등 각계 기업을 이끄는 CEO들을 만날 예정으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미국 경제의 모든 부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200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앞으로 경제의 진전과 관련해 극도로 활황세를 보일 수 있는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도 "1분기에 경제 관련 수치에 일부 삐걱거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1분기에 일어날 일은 긍정적인 범주로 간신히 진입하는 것이고, 그런 뒤 2분기에는 경기가 이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한편,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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