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게’ 여주인 피살 잇따라

입력 2006.01.03 (2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가게를 혼자 지키던 여주인들이 피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양산시 웅상읍의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웃 상인들이 불을 끄자, 가게 안에 혼자 있던 50살 성모 여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범인이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부근 상인 : "우리집 손님들이 다 가서 껐거든요. 불을. 사람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사람이 여기 죽어있더라구요."

어제 저녁 창원 시내의 한 찻집에서도 혼자 있던 40대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금품 피해가 없고 문이 모두 잠겨 있던 점으로 미뤄 아는 사람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이 잇따르자, 혼자서 밤늦게까지 장사를 해야 하는 여성 가게주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소규모 술집이나 야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적이 드문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근 상인 : "걱정이에요. 저희도. 여기에 가정, 생활 다 맡겨서 먹고 사는데 이래서 장사를 해야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주로 혼자 술집을 운영하는 여주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나 홀로 여성' 범죄가 연말연시 방범망을 비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홀로 가게’ 여주인 피살 잇따라
    • 입력 2006-01-03 20:11:1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새해 벽두부터 가게를 혼자 지키던 여주인들이 피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양산시 웅상읍의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웃 상인들이 불을 끄자, 가게 안에 혼자 있던 50살 성모 여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범인이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부근 상인 : "우리집 손님들이 다 가서 껐거든요. 불을. 사람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사람이 여기 죽어있더라구요." 어제 저녁 창원 시내의 한 찻집에서도 혼자 있던 40대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금품 피해가 없고 문이 모두 잠겨 있던 점으로 미뤄 아는 사람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주변 인물들을 탐문 수사하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이 잇따르자, 혼자서 밤늦게까지 장사를 해야 하는 여성 가게주인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소규모 술집이나 야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적이 드문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근 상인 : "걱정이에요. 저희도. 여기에 가정, 생활 다 맡겨서 먹고 사는데 이래서 장사를 해야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주로 혼자 술집을 운영하는 여주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나 홀로 여성' 범죄가 연말연시 방범망을 비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