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도 ‘노인대학’…주민자치로 노인복지 실현

입력 2025.03.11 (08:35) 수정 2025.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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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지역은 맞춤형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노인대학을 읍면 단위의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지자체는 지원만 해주는 '주민자치형 노인복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 앉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와이파이를 켜거나 음소거를 하는 법.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낯선 영어와 기호들입니다.

[김양식/신안군 안좌면 : "따라가려니까 배우고 있는데 자꾸 잊어버려요. (배워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보내고 말도 이렇게 주고받고 참 편하고 좋습니다."]

이세돌 9단의 친형 이상훈 감독이 강사로 나선 바둑 수업.

어르신들은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내가 사는 마을에서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합니다.

[정명훈/안좌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 "자치행정에 저희(자치위원회)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데 지금은 노인 대학에 좀 매진하고 있는 편이죠. 면민들이 좋아해 주시고 너무 호응이 좋으니까 저희도 힘이 나죠."]

전남 22개 시군에서 읍면 단위 주민자치위원회가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곳은 신안군 안좌면이 유일합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필요성이 더해지는 맞춤형 노인복지를 실현하려는 겁니다.

신안군은 조례를 통해 예산만 지원하고, 주민들이 마을의 정서나 사정에 맞는 강의 주제와 강사를 직접 선정합니다.

[송윤이/신안군 노인건강과장 : "노인 대학 같은 경우는 처음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하다가 거기에 따른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이 발생해서 저희가 지원 하게 됐고 그렇게 지원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질도 높아지고 참여도 높아지면서."]

신안군은 주민들이 직접 꾸려가는 노인대학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모든 읍면으로 노인대학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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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마을에도 ‘노인대학’…주민자치로 노인복지 실현
    • 입력 2025-03-11 08:35:18
    • 수정2025-03-11 09:20:02
    뉴스광장(광주)
[앵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남지역은 맞춤형 노인복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노인대학을 읍면 단위의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지자체는 지원만 해주는 '주민자치형 노인복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 앉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와이파이를 켜거나 음소거를 하는 법.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낯선 영어와 기호들입니다.

[김양식/신안군 안좌면 : "따라가려니까 배우고 있는데 자꾸 잊어버려요. (배워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보내고 말도 이렇게 주고받고 참 편하고 좋습니다."]

이세돌 9단의 친형 이상훈 감독이 강사로 나선 바둑 수업.

어르신들은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내가 사는 마을에서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합니다.

[정명훈/안좌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 "자치행정에 저희(자치위원회)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데 지금은 노인 대학에 좀 매진하고 있는 편이죠. 면민들이 좋아해 주시고 너무 호응이 좋으니까 저희도 힘이 나죠."]

전남 22개 시군에서 읍면 단위 주민자치위원회가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곳은 신안군 안좌면이 유일합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필요성이 더해지는 맞춤형 노인복지를 실현하려는 겁니다.

신안군은 조례를 통해 예산만 지원하고, 주민들이 마을의 정서나 사정에 맞는 강의 주제와 강사를 직접 선정합니다.

[송윤이/신안군 노인건강과장 : "노인 대학 같은 경우는 처음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하다가 거기에 따른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이 발생해서 저희가 지원 하게 됐고 그렇게 지원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질도 높아지고 참여도 높아지면서."]

신안군은 주민들이 직접 꾸려가는 노인대학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독사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모든 읍면으로 노인대학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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