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주꾸미! 오해와 진실 [이슈픽]
입력 2025.03.11 (18:10)
수정 2025.03.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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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 감칠맛이 매력적인 주꾸미입니다.
봄,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 특히 입맛을 당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봄 주꾸미는 조금 있으면 하얗게 알이 차거든요. 알찬 것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그래서 봄 주꾸미라고 해요."]
몸통만 한 머리에 소복하게 품은 알.
흰 사기 주발에 밥 한가득 담아놓은 모양새라 어민들은 이를 '주꾸미 쌀밥'이라 불렀습니다.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 바다의 미식입니다.
[백종원/KBS '백종원 클라쓰' : "눈 감고 있으면 해물 밥 같아. 해물 넣고 한 밥. 해물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밥알."]
주꾸미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주꾸미를 잡을 땐 주로 '소라방'이란 어획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줄에 묶은 소라 껍데기를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주꾸미가 그 속에 쏙 들어갑니다.
이런 습성은 잠자던 보물을 깨우기도 하는데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끌어안고 있는 주꾸미가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보통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안에 알을 낳고, 그 입구를 자갈로 막는 습성이 있는데, 이 주꾸미는 청자 접시로 막은 겁니다.
긴급 탐사에 들어갔더니 청자 2만 5천여 점을 실은 고려시대 침몰선이 발견됐습니다.
[성시경/KBS '백종원 클라쓰' : "몸에 진짜 좋아. 피로 해소."]
아미노산 일종의 타우린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나 되는 주꾸미.
나른한 봄, 피로감 해소에 제격입니다.
특히 산란을 앞둔 봄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더욱 쫄깃해지는데요.
갓 잡은 주꾸미를 칼로 탕탕 쳐서 회로 먹는 건 산지만의 별미.
살짝 데치기만 해도 오돌오돌한 빨판의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주꾸미는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 해독작용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만약 주꾸미에서 가늘고 긴 실 같은 물질을 발견한다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칫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지만 주꾸미의 생식기관인 '정소'라며 식약처는 안심하라는 공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금어기인 만큼 올봄 주꾸미를 놓치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편집:김형기
봄,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 특히 입맛을 당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봄 주꾸미는 조금 있으면 하얗게 알이 차거든요. 알찬 것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그래서 봄 주꾸미라고 해요."]
몸통만 한 머리에 소복하게 품은 알.
흰 사기 주발에 밥 한가득 담아놓은 모양새라 어민들은 이를 '주꾸미 쌀밥'이라 불렀습니다.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 바다의 미식입니다.
[백종원/KBS '백종원 클라쓰' : "눈 감고 있으면 해물 밥 같아. 해물 넣고 한 밥. 해물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밥알."]
주꾸미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주꾸미를 잡을 땐 주로 '소라방'이란 어획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줄에 묶은 소라 껍데기를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주꾸미가 그 속에 쏙 들어갑니다.
이런 습성은 잠자던 보물을 깨우기도 하는데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끌어안고 있는 주꾸미가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보통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안에 알을 낳고, 그 입구를 자갈로 막는 습성이 있는데, 이 주꾸미는 청자 접시로 막은 겁니다.
긴급 탐사에 들어갔더니 청자 2만 5천여 점을 실은 고려시대 침몰선이 발견됐습니다.
[성시경/KBS '백종원 클라쓰' : "몸에 진짜 좋아. 피로 해소."]
아미노산 일종의 타우린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나 되는 주꾸미.
나른한 봄, 피로감 해소에 제격입니다.
특히 산란을 앞둔 봄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더욱 쫄깃해지는데요.
갓 잡은 주꾸미를 칼로 탕탕 쳐서 회로 먹는 건 산지만의 별미.
살짝 데치기만 해도 오돌오돌한 빨판의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주꾸미는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 해독작용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만약 주꾸미에서 가늘고 긴 실 같은 물질을 발견한다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칫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지만 주꾸미의 생식기관인 '정소'라며 식약처는 안심하라는 공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금어기인 만큼 올봄 주꾸미를 놓치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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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맞은 주꾸미! 오해와 진실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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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1 18:10:35
- 수정2025-03-11 18:48:46

쫄깃한 식감, 감칠맛이 매력적인 주꾸미입니다.
봄,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 특히 입맛을 당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봄 주꾸미는 조금 있으면 하얗게 알이 차거든요. 알찬 것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그래서 봄 주꾸미라고 해요."]
몸통만 한 머리에 소복하게 품은 알.
흰 사기 주발에 밥 한가득 담아놓은 모양새라 어민들은 이를 '주꾸미 쌀밥'이라 불렀습니다.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 바다의 미식입니다.
[백종원/KBS '백종원 클라쓰' : "눈 감고 있으면 해물 밥 같아. 해물 넣고 한 밥. 해물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밥알."]
주꾸미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주꾸미를 잡을 땐 주로 '소라방'이란 어획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줄에 묶은 소라 껍데기를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주꾸미가 그 속에 쏙 들어갑니다.
이런 습성은 잠자던 보물을 깨우기도 하는데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끌어안고 있는 주꾸미가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보통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안에 알을 낳고, 그 입구를 자갈로 막는 습성이 있는데, 이 주꾸미는 청자 접시로 막은 겁니다.
긴급 탐사에 들어갔더니 청자 2만 5천여 점을 실은 고려시대 침몰선이 발견됐습니다.
[성시경/KBS '백종원 클라쓰' : "몸에 진짜 좋아. 피로 해소."]
아미노산 일종의 타우린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나 되는 주꾸미.
나른한 봄, 피로감 해소에 제격입니다.
특히 산란을 앞둔 봄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더욱 쫄깃해지는데요.
갓 잡은 주꾸미를 칼로 탕탕 쳐서 회로 먹는 건 산지만의 별미.
살짝 데치기만 해도 오돌오돌한 빨판의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주꾸미는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 해독작용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만약 주꾸미에서 가늘고 긴 실 같은 물질을 발견한다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칫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지만 주꾸미의 생식기관인 '정소'라며 식약처는 안심하라는 공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금어기인 만큼 올봄 주꾸미를 놓치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영상편집:김형기
봄, 가을이 제철인데 봄에 특히 입맛을 당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 "봄 주꾸미는 조금 있으면 하얗게 알이 차거든요. 알찬 것이 고소하고 맛있어서 그래서 봄 주꾸미라고 해요."]
몸통만 한 머리에 소복하게 품은 알.
흰 사기 주발에 밥 한가득 담아놓은 모양새라 어민들은 이를 '주꾸미 쌀밥'이라 불렀습니다.
딱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 바다의 미식입니다.
[백종원/KBS '백종원 클라쓰' : "눈 감고 있으면 해물 밥 같아. 해물 넣고 한 밥. 해물 향기를 가득 머금은 밥알."]
주꾸미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주꾸미를 잡을 땐 주로 '소라방'이란 어획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줄에 묶은 소라 껍데기를 바다 밑에 가라앉혀 놓으면 주꾸미가 그 속에 쏙 들어갑니다.
이런 습성은 잠자던 보물을 깨우기도 하는데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끌어안고 있는 주꾸미가 발견돼 화제가 됐습니다.
보통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 안에 알을 낳고, 그 입구를 자갈로 막는 습성이 있는데, 이 주꾸미는 청자 접시로 막은 겁니다.
긴급 탐사에 들어갔더니 청자 2만 5천여 점을 실은 고려시대 침몰선이 발견됐습니다.
[성시경/KBS '백종원 클라쓰' : "몸에 진짜 좋아. 피로 해소."]
아미노산 일종의 타우린이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나 되는 주꾸미.
나른한 봄, 피로감 해소에 제격입니다.
특히 산란을 앞둔 봄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더욱 쫄깃해지는데요.
갓 잡은 주꾸미를 칼로 탕탕 쳐서 회로 먹는 건 산지만의 별미.
살짝 데치기만 해도 오돌오돌한 빨판의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주꾸미는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미나리를 곁들이면, 간 해독작용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만약 주꾸미에서 가늘고 긴 실 같은 물질을 발견한다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칫 기생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지만 주꾸미의 생식기관인 '정소'라며 식약처는 안심하라는 공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말까지 금어기인 만큼 올봄 주꾸미를 놓치면 가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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