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연이어 소환…오세훈 시장 수사 강도높여

입력 2025.03.11 (19:11) 수정 2025.03.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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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명태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주, 두 차례 조사에 이어 다시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는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오 시장 측근의 진술과 대조하며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강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선거캠프 실무자.

강 부시장은 당시 명 씨에게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적 있지만, 조사 방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조사를 의뢰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명 씨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합니다.

[여태형/명태균 씨 변호인 : "강철원 씨가 이렇게 진술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명태균 씨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물어보실 건데. 저희는 검찰에 이 모든 걸 다 진술을 한 상황이고요."]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말, 강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경선 규칙으로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자'의 응답률을 높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내는 등 선거운동 전략을 협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오시장이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만큼, 여론조사에서 무응답 성향이 큰 중도층과 청년층의 응답률을 높이는 경선 규칙을 만들고, 나경원 후보를 강경 보수로 몰아,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을 같이 만들었다는 겁니다.

또, 명 씨는 이런 당내 경선 규칙 변경을 강 전 부시장에게 자신이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나 전 의원을 강경보수라고 공격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부시장은 해당 메모 사진을 명 씨에게 보낸 기억이 없고, 사진을 보냈더라도 일반적인 경선 규칙을 안내했을 뿐이라고, 취재진에게 답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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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연이어 소환…오세훈 시장 수사 강도높여
    • 입력 2025-03-11 19:11:37
    • 수정2025-03-11 20:00:58
    뉴스7(창원)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명태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주, 두 차례 조사에 이어 다시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는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오 시장 측근의 진술과 대조하며 신빙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강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선거캠프 실무자.

강 부시장은 당시 명 씨에게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적 있지만, 조사 방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조사를 의뢰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명 씨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합니다.

[여태형/명태균 씨 변호인 : "강철원 씨가 이렇게 진술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명태균 씨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해서 한번 물어보실 건데. 저희는 검찰에 이 모든 걸 다 진술을 한 상황이고요."]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말, 강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경선 규칙으로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자'의 응답률을 높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보내는 등 선거운동 전략을 협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오시장이 중도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만큼, 여론조사에서 무응답 성향이 큰 중도층과 청년층의 응답률을 높이는 경선 규칙을 만들고, 나경원 후보를 강경 보수로 몰아,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을 같이 만들었다는 겁니다.

또, 명 씨는 이런 당내 경선 규칙 변경을 강 전 부시장에게 자신이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당시 나 전 의원을 강경보수라고 공격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부시장은 해당 메모 사진을 명 씨에게 보낸 기억이 없고, 사진을 보냈더라도 일반적인 경선 규칙을 안내했을 뿐이라고, 취재진에게 답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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