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는 ‘저임금’·이용자는 ‘고비용’ 불만…필리핀 가사관리사 잡음 여전
입력 2025.03.11 (19:33)
수정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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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시작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최근 서비스 이용료가 오르면서 부담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관리사들은 이용료 인상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저임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시범 사업은 연장됐지만 곳곳에선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 두 가정을 돌며 일주일에 40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급여 명세서입니다.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각종 보험료, 월세 등이 빠지면 손에 쥐는 돈은 13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음성변조 : "백여만 원은 충분하지 않죠. 어떻게 돈을 모을 수가 있겠어요. 필리핀에 돈도 보내야 하는데…."]
시범 사업 연장과 함께 서비스 이용 요금은 예전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어째서인지 관리사들의 급여는 그대롭니다.
사업 연장과 동시에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오른 이용요금이 고스란히 위탁업체 운영비 등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매달 50만 원 가량을 더 내야 하는 이용객들도 불만이 큽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음성변조 : "거의 월 300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지금 이 금액이면은 평일에 입주 시터를 쓸 수가 있거든요."]
만만찮은 이용료에 '강남 이모님' 서비스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44%가, 강남 3구 거주자였습니다.
[최영미/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 "돌봄서비스가 정말로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면 국가가 일부 혹은 전부 책임을 져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서울시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본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저출생 대책으로 시작한 만큼 본사업 전환 전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오범석/영상편집:박은주
지난해 시작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최근 서비스 이용료가 오르면서 부담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관리사들은 이용료 인상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저임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시범 사업은 연장됐지만 곳곳에선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 두 가정을 돌며 일주일에 40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급여 명세서입니다.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각종 보험료, 월세 등이 빠지면 손에 쥐는 돈은 13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음성변조 : "백여만 원은 충분하지 않죠. 어떻게 돈을 모을 수가 있겠어요. 필리핀에 돈도 보내야 하는데…."]
시범 사업 연장과 함께 서비스 이용 요금은 예전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어째서인지 관리사들의 급여는 그대롭니다.
사업 연장과 동시에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오른 이용요금이 고스란히 위탁업체 운영비 등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매달 50만 원 가량을 더 내야 하는 이용객들도 불만이 큽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음성변조 : "거의 월 300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지금 이 금액이면은 평일에 입주 시터를 쓸 수가 있거든요."]
만만찮은 이용료에 '강남 이모님' 서비스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44%가, 강남 3구 거주자였습니다.
[최영미/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 "돌봄서비스가 정말로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면 국가가 일부 혹은 전부 책임을 져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서울시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본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저출생 대책으로 시작한 만큼 본사업 전환 전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오범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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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작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최근 서비스 이용료가 오르면서 부담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관리사들은 이용료 인상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저임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시범 사업은 연장됐지만 곳곳에선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 두 가정을 돌며 일주일에 40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급여 명세서입니다.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각종 보험료, 월세 등이 빠지면 손에 쥐는 돈은 13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음성변조 : "백여만 원은 충분하지 않죠. 어떻게 돈을 모을 수가 있겠어요. 필리핀에 돈도 보내야 하는데…."]
시범 사업 연장과 함께 서비스 이용 요금은 예전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어째서인지 관리사들의 급여는 그대롭니다.
사업 연장과 동시에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오른 이용요금이 고스란히 위탁업체 운영비 등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매달 50만 원 가량을 더 내야 하는 이용객들도 불만이 큽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음성변조 : "거의 월 300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지금 이 금액이면은 평일에 입주 시터를 쓸 수가 있거든요."]
만만찮은 이용료에 '강남 이모님' 서비스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44%가, 강남 3구 거주자였습니다.
[최영미/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 "돌봄서비스가 정말로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면 국가가 일부 혹은 전부 책임을 져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서울시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본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저출생 대책으로 시작한 만큼 본사업 전환 전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 오범석/영상편집:박은주
지난해 시작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최근 서비스 이용료가 오르면서 부담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관리사들은 이용료 인상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저임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시범 사업은 연장됐지만 곳곳에선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 두 가정을 돌며 일주일에 40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급여 명세서입니다.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각종 보험료, 월세 등이 빠지면 손에 쥐는 돈은 130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A씨/음성변조 : "백여만 원은 충분하지 않죠. 어떻게 돈을 모을 수가 있겠어요. 필리핀에 돈도 보내야 하는데…."]
시범 사업 연장과 함께 서비스 이용 요금은 예전보다 20% 가량 올랐지만, 어째서인지 관리사들의 급여는 그대롭니다.
사업 연장과 동시에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오른 이용요금이 고스란히 위탁업체 운영비 등에 들어가게 됐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매달 50만 원 가량을 더 내야 하는 이용객들도 불만이 큽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자/음성변조 : "거의 월 300 가까이 나가기 때문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지금 이 금액이면은 평일에 입주 시터를 쓸 수가 있거든요."]
만만찮은 이용료에 '강남 이모님' 서비스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자의 44%가, 강남 3구 거주자였습니다.
[최영미/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 "돌봄서비스가 정말로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면 국가가 일부 혹은 전부 책임을 져서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서울시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와 협의해 본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저출생 대책으로 시작한 만큼 본사업 전환 전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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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진환 오범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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