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연기…운영기관 확보 난항
입력 2025.03.12 (08:55)
수정 2025.03.12 (0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올 상반기, 제천에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요.
시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데, 운영할 기관을 찾지 못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충북 첫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 13명과 신생아를 위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시설 이용료는 2주 기준, 2백만 원 안팎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제천 지역 임신부/10월 출산 예정 : "첫째 때는 아예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산후조리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서 분만했었는데, 지금 산후조리원이 생긴다는 것 때문에 (둘째는) 제천에서 분만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올 상반기 운영이 목표였지만 개원이 7, 8월로 미뤄졌습니다.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한 곳뿐이고 산후조리원은 아예 없어, 경험 있는 전문 운영기관을 찾기 어려워 섭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도 위탁을 꺼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1월부터 지역 의료기관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위탁 공고했지만, 맡겠다는 곳이 없습니다.
[조영란/제천시 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 "관내 업체 재공고까지 냈었는데, 다들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어려워해서 지금 전국으로 공고가 나가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이 적자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지원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 차원의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과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된 상태입니다.
[엄태영/국회의원/제천·단양 : "비용 부담도 커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대하고, 여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임산부들에게 좀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취지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민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충북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올 상반기, 제천에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요.
시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데, 운영할 기관을 찾지 못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충북 첫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 13명과 신생아를 위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시설 이용료는 2주 기준, 2백만 원 안팎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제천 지역 임신부/10월 출산 예정 : "첫째 때는 아예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산후조리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서 분만했었는데, 지금 산후조리원이 생긴다는 것 때문에 (둘째는) 제천에서 분만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올 상반기 운영이 목표였지만 개원이 7, 8월로 미뤄졌습니다.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한 곳뿐이고 산후조리원은 아예 없어, 경험 있는 전문 운영기관을 찾기 어려워 섭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도 위탁을 꺼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1월부터 지역 의료기관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위탁 공고했지만, 맡겠다는 곳이 없습니다.
[조영란/제천시 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 "관내 업체 재공고까지 냈었는데, 다들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어려워해서 지금 전국으로 공고가 나가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이 적자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지원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 차원의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과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된 상태입니다.
[엄태영/국회의원/제천·단양 : "비용 부담도 커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대하고, 여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임산부들에게 좀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취지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민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연기…운영기관 확보 난항
-
- 입력 2025-03-12 08:55:39
- 수정2025-03-12 09:32:30

[앵커]
충북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올 상반기, 제천에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요.
시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데, 운영할 기관을 찾지 못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충북 첫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 13명과 신생아를 위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시설 이용료는 2주 기준, 2백만 원 안팎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제천 지역 임신부/10월 출산 예정 : "첫째 때는 아예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산후조리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서 분만했었는데, 지금 산후조리원이 생긴다는 것 때문에 (둘째는) 제천에서 분만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올 상반기 운영이 목표였지만 개원이 7, 8월로 미뤄졌습니다.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한 곳뿐이고 산후조리원은 아예 없어, 경험 있는 전문 운영기관을 찾기 어려워 섭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도 위탁을 꺼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1월부터 지역 의료기관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위탁 공고했지만, 맡겠다는 곳이 없습니다.
[조영란/제천시 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 "관내 업체 재공고까지 냈었는데, 다들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어려워해서 지금 전국으로 공고가 나가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이 적자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지원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 차원의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과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된 상태입니다.
[엄태영/국회의원/제천·단양 : "비용 부담도 커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대하고, 여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임산부들에게 좀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취지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민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충북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올 상반기, 제천에 문을 열 예정이었는데요.
시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인데, 운영할 기관을 찾지 못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충북 첫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 13명과 신생아를 위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피부관리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시설 이용료는 2주 기준, 2백만 원 안팎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
[제천 지역 임신부/10월 출산 예정 : "첫째 때는 아예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산후조리원이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서 분만했었는데, 지금 산후조리원이 생긴다는 것 때문에 (둘째는) 제천에서 분만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올 상반기 운영이 목표였지만 개원이 7, 8월로 미뤄졌습니다.
지역에 분만 산부인과가 한 곳뿐이고 산후조리원은 아예 없어, 경험 있는 전문 운영기관을 찾기 어려워 섭니다.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시설이다 보니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도 위탁을 꺼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1월부터 지역 의료기관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위탁 공고했지만, 맡겠다는 곳이 없습니다.
[조영란/제천시 건강관리과 모자건강팀장 : "관내 업체 재공고까지 냈었는데, 다들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어려워해서 지금 전국으로 공고가 나가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지역이 적자 등으로 운영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지원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부 차원의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과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된 상태입니다.
[엄태영/국회의원/제천·단양 : "비용 부담도 커서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대하고, 여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서 임산부들에게 좀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취지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민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
-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진희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