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발 뉴델리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화장실 고장으로 회항

입력 2025.03.12 (11:05) 수정 2025.03.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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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기내 화장실 고장으로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1일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10일자 성명에서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성명은 전했습니다.

시카고 공항에 돌아온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습니다.

변기 고장은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이번 소동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에어 인디아만이 여객기 관리를 제대로 못해 실수가 잦다"며 "에어 인디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은 "승객들이 기본적인 탑승 에티켓을 따르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에어 인디아와 승무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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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2 11:05:52
    • 수정2025-03-12 11:11:00
    국제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기내 화장실 고장으로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11일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10일자 성명에서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성명은 전했습니다.

시카고 공항에 돌아온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습니다.

변기 고장은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상에는 이번 소동의 책임 소재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에어 인디아만이 여객기 관리를 제대로 못해 실수가 잦다"며 "에어 인디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고, 다른 네티즌은 "승객들이 기본적인 탑승 에티켓을 따르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에어 인디아와 승무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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