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무너지는 건설업 “더 이상 인간에게만 맡기면 안 됩니다”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입력 2025.03.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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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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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불황? '콘테크(건설+기술)' 도입되며 관련 스타트업 주목
-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드론 등 건설에 다양한 기술 접목
- 가상세계에 공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예측 가능성 높여
- 건물정보모델링(BIM),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축적해 관리한다
- 호주, 벽돌공 로봇 최초 개발...소형 주택은 3일만에 건설 가능
- 3D 프린팅 주택 단지, 실제 판매 사례도...안전성은 좀 더 검증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2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최근 증시에서 많이 잊혀진 업종, 섹터 중에서 건설업이 있습니다. 건설 경기 너무 안 좋죠. 그중에서 그나마 나왔던 주택 경기도 최근에는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건설업이 국내 총생산의 약 15%를 차지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빼놓을 수가 없는 산업이긴 한데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설계부터 시공까지 데이터, 로봇, AI까지 더해지고 있는 그 산업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미래생활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콘테크’ 이야기를 들어볼 건데 콘테크는 어떤 뜻입니까?
◆ 조가연> 건설이라고 하는 컨스트럭션하고 기술이라고 하는 테크놀로지가 합쳐져서 콘테크라고 불리고요. 건설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로보틱스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보통 콘테크라고 부르고 그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콘테크 스타트업이라고 보통 통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건설 분야가 단일 산업군으로는 가장 큰 산업이긴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물 하나를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까 건설업이 규모는 굉장히 크고요. 조금은 시일이 지났지만 2021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건설 산업 규모가 12조 달러, 우리 돈으로는 경이 넘어가는 돈이고요. 한국 같은 경우도 업황마다 다르지만 매년 약 200조 원에서 한 300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큰 시장이죠, 건설.
◆ 조가연> 네. 그만큼 큰 시장이다 보니까 당연히 여기에 접목되어야 할 기술들도 굉장히 많이 필요한 거고요. 그만큼 혁신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이제 소위 얘기하는 디지털 전환, DX라고 하는 트렌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그런 관점에서 콘테크 그리고 콘테크 관련 스타트업들도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건설업계가 정말 불황 아닙니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일단은 그 진단부터 좀 하고 들어갈까요?
◆ 조가연> 원인은 너무나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특히나 불안 요소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물가도 상승하고 인건비라든지 그리고 이제 글로벌 공급망이 조금은 어려워지면서 일부 주요 원재료들 수급이 잘 안 됐던 것들도 가격 상승을 좀 이뤄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건설 산업들의 영업이익률, 마진율이 좀 하락이 됐던 거고요. 하지만 여전히 매년 건설업 자체의 규모는 2%, 3% 정도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는 이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익률의 관점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가 그 기술 도입이나 작업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좀 부족했다라는 것도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기술 또는 이런 혁신 기술들을 도입하고 현장에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가장 낮았던 업종 중에 TOP2, 손꼽히는 두 곳이 건설업이 하나가 끼어 있었고요. 이제 그런 것들 때문에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좀 낙후되었다,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적이다라는 단점들도 이제 마진 또는 영업 효율화가 좀 안 되고 있는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결국은 효율화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술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런 거네요. 기술이 같이 또 접목이 되어야겠고.
◆ 조가연> 효율화가 안 됐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혁신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라는 좀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맥킨지 보고서를 보니까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게 전체 건설업의 적게는 5% 많게는 한 15%까지 된다고 해요. 그러면 아까 한국 같은 경우도 약 200조 원 시장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5%에서 15% 정도는 발생하지 않을 불필요한 비용이 나가고 있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어떤 작업 관리가 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어떤 건설 전 과정에 데이터가 좀 부족하다거나 또는 데이터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 현장에서 의사소통 문제 같은 것들도 이런 작업 비효율의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해서 이런 것들을 좀 더 개선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매몰시켰던 그런 5%에서 15% 정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열려 있는 시장이 많다는 거고 또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투자를 또 많이 해야 되잖아요. 실제로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현재?
◆ 조가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정점이 2021년도고요. 해석하기로는 아무래도 2020년도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건설 현장이 너무나 어려웠고 특히 이제 대면 근무가 좀 한계가 생기다 보니까 비대면을 할 수 있는 기술들 그리고 이런 작업 작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면서도 좀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이런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술들이 좀 접목이 됐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건설 신기술, 콘테크라고 불리는 이런 스타트업들에 이루어진 전 세계 투자가 2021년도 기준으로 약 한 30억 달러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매년 투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이제 아무래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좀 제한적이다 보니까 2021년도에 상승기를 찍은 다음에 조금 하락하고 있는 건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되고 있는 영역들을 보면 좀 더 다각적인 기술들이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게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이 아니어도 이제 건설 대기업들 또는 이런 토목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이런 큰 기업들이 일종의 전략적인 투자로 이 콘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중으로 보면 전 세계 건설 스타트업 투자 중에서 약 30% 정도가 이런 대기업들 또는 이런 관련되어 있는 전통 플레이어들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전략적 투자가 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 중에 하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또 해야 하니깐요. 우리가 이제 콘테크 건설 쪽에 쓰이는 테크놀로지를 이제 살펴볼 건데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있습니까?
◆ 조가연> 저희가 그동안 얘기했던 거의 모든 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AI도 있고요. 빅데이터도 있고요. 사물 인터넷도 있고 뭐 흔히 얘기하는 뭐 로보틱스, 드론 그리고 컴퓨터 비전 기술 정말 내로라 하는 기술들은 모든 산업에 다 쓰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설이라고 하는 그 작업장을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 관리도 필요하고 의사소통도 필요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서 뭐 경보 같은 것들도 필요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많은 기술들이 쓰이고 있는데 그 성장 가능성 또는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하는 순으로는 가장 많이 꼽히는 것들이 이제 사물 인터넷, IoT와 인공지능에 쓰이고 있고요. 또 실제 건설 현장을 온라인 또는 디지털로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AR, VR 기술 그리고 그 빌딩의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BIM이나 이제 스마트 빌딩 관리 이런 것들도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공정 자동화나 로보틱스, 드론 같은 것들도 한 대여섯 번째로 꼽히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IoT라고 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됐는데 사물 인터넷. 인터넷, 여기저기에 다 인터넷 다 어떻게 보면 연결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이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 조가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이제 건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작업자가 있고 다양한 장비가 존재하다 보니까 그 장비나 사람에게 이런 IoT 센서나 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는지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거나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진도를 파악하는 모니터링으로 IoT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재나 장비에 붙이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사람에게 붙이면 안전 사고를 예방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건설물에 붙이면 이제 유지 보수나 이런 관리 감독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기존의 전통적인 중장비 제조사들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트랙터나 이런 굴삭기에다가 IoT 센서를 붙여서 본인들의 장비를 조금 스마트하게 만드는 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스타트업 쪽에서는 트라이엑스 테크놀로지스(Triax Technologies)나 웨이크 캡(WakeCap)이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좀 주목할 만한데요. 이곳들은 뭘 하냐면 작업자의 옷이나 작업모에다가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IoT 센서를 개발을 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면 작업자가 어디에서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하고요. 동시에 날씨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한다면 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거나 혹시나 작업자가 넘어지거나 어떤 그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신호를 관리 감독자에게 바로 안내를 하고 동시에 작업자 위치를 밝혀내는 것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IoT 센서가 일종의 안전 관리에도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특히 이제 뭐 물이 샌다거나 불이 나는 것도 좀 문제인데 그 컨서배이션 랩스(Conservations Labs)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센서에 건설 현장 전체 데이터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그 건설 현장이나 건축물 자체에 불이 나거나 어떤 누수가 생길 경우에는 그 누수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역할로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센서로 다 알 수 있고 위험이 발생을 했을 때 그걸 또 빠르게 전파하거나 또 감지할 수 있고, 좋네요. 근데 이제 공사 현장이 넓고 깊고 높다 보니까 하나하나 체크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텐데 그래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 조가연> 이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게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같은 경우도 이 스튜디오의 전체 모습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한다거나 아니면 컴퓨터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것이 모두 다 디지털 트윈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이고요. 그 목적은 이 물리적인 공간을 가상 세계 또는 온라인 세계에 그대로 구현을 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이 물리적 환경에서 저희가 막 움직이고 말을 하고 있는 것들도 온라인으로 연결을 함으로써 이 모든 데이터를 다 축적을 하자는 목표도 있고요. 동시에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떤 작업의 진도 그리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향후에 우리가 주의할 건 뭐야라고 이제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디지털 기술들이 좀 주목받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사물 인터넷이라고 하는 기능이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이제 구현하고 실시간 정보를 획득하려면 당연히 작업자가 입는 센서나 통신이 필요한 거고요. 동시에 자동으로 분석하려면 인공지능 기술도 필요하고요. 여러 가지 요소 기술들이 좀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이스라엘의 빌다스(Billdots)라고 하는 스타트업인데 여기는 2018년도에 설립을 했고요. 인공지능과 이제 컴퓨터로 그 영상을 읽어낼 수 있고 이 시각적인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을 해서 어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자 모자에다가 그 360도 카메라와 웨어러블 장비를 부착을 합니다. 그러면 이 공사장 작업자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그 시선들이 일종의 시각화된 데이터로 그 가상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스캔이 쭉 되는 거예요?
◆ 조가연> 맞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이 보이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서 지금 몇 층에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욕실이 몇 프로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정보들을 분석을 할 수 있고.
◇ 이대호> 그 인식만 해도?
◆ 조가연>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본인들의 설계도와 작업 현장의 진척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혹시나 지금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개발 목표 또는 건설 목표와 대비했을 때 좀 느린 것 같다 빠른 것 같다는 것들도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만약에 우리가 2층에 어떤 설비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누락되어 있다, 설계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수정을 할 수도 있고요. 또 우리가 콘센트를 여기에 몇 개 만들기로 했는데 작업자 모자에 찍힌 영상으로는 몇 개가 부족하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좀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 이대호> 그걸 일일이 다 관리자가 돌아다니면서 감리를 하지 않아도?
◆ 조가연> 근데 그런 점에서 좀 효율성이 있다 보니까 지금 누적 투자금이 한 1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800억 원 정도 누적 투자가 이루어져 있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꽤나 콘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그 큰 건설 현장을 온라인으로 다 구축을 해서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미 다 그거를 본을 뜨고 있다. 마치 우리 KBS 콩이나 유튜브로 우리 스튜디오를 전국에서 혹은 전 세계에서 다 볼 수 있듯이. 조가연 이사님 옆에 물잔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까지 다 보고 뭐가 필요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하나가 이제 건축 같은 경우에는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거를 예측하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것도 또 기술이 있다고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것과 좀 연결 지어서 BIM이라고 해서요. 이제 건물 정보 모델링 BIM이라고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게 그 건설업에서는 상당 부분 이미 통용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인데 예를 들어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고 건축이 완료된 뒤에 유지보수 관리하는 그 전 과정을 디지털 공간을 3차원으로 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대로 이제 구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현장의 정보를 누적하고 축적해서 관리하고 이게 단순히 건설 토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설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 이 전 과정을 BIM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 이대호> 기록들까지 다?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까지 포함을 하는 거죠. 이 BIM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는 공공 건설, 특히 대규모 공공 건설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이 BIM을 해야 된다. 즉 데이터 관리와 이런 3D 모델링을 꼭 해야 된다고 의무화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걸 하면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맨 처음에 계획했던 설계와 실제 시공 간의 오류는 없는지 우리가 작업을 잘못한 건 없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미리 볼 수 있고 비용이나 시간 같은 것들도 이제 계획과 계속 비교를 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제 건축 사후에도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 BIM이라고 하는 기술이 잘 구현되려면 당연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IoT 센서라든지 데이터 축적이라든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 요소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긴 합니다.
◇ 이대호> 이게 또 의무화되어 있는 나라들도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러면 그 산업은 성장할 수 있는 거고요. 콘테크, 관련된 기업들이 상장한 데도 있나요?
◆ 조가연> BIM 같은 경우는 사실 1980, 1990년대부터 많이 등장을 한 단어여서 상장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관련 업계 분들은 좀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오토데스크(Autodesk)나 벤틀리 시스템스(Bentley Systems) 그리고 트림블(Trimble) 같은 대표 주자들이 전부 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BIM 기업들이고요. 당연히 스타트업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플랜그리드(PlanGrid)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이런 이제 BIM 분야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여기서 잘 하려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종이 도면을 태블릿 PC에 업로딩하는 이런 기술들에 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종이 도면을 보다가 작업이 좀 바뀌면 이걸 그때그때 이제 실시간으로 공유하기가 쉽지 않은데.
◇ 이대호> 왜 그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큰 테이블에다가 큰 청사진이라고 해야 되나? 그 도면 갖다 쫙 펼쳐놓고 다시 하나 찾듯이.
◆ 조가연> 맞습니다. 근데 이걸 이제 태블릿 PC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일종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처럼 만들어서요. 그때그때 발생하는 도면의 그 수정이나 변경 사항들을 작업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 이대호> 딱 집어내면서?
◆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같은 팀 안에서는 우리가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좀 진척을 했으면 좋겠어라는 그런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은 이 플랜그리드가 개발을 한 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상장사인 오토데스크에 인수가 되면서 오토데스크가 일부 기능을 이제 인수해서 쓰고 있고요. 핀란드의 인프라키트(Infrakit)라고 하는 스타트업도 좀 유명을 한데요. 여기도 뭐 건설 회사나 엔지니어나 이제 프로젝트를 맡긴 그 건축 소유자 모두가 참여해서 이런 클라우드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작업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인프라 키트가 또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건설 장비들에 사물 인터넷 센서를 붙이고 있는데요. 이제 이렇게 하면 우리가 태블릿에서 도면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건설 장비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작업의 진척도가 뭐 몇 프로 정도 되는지 오늘 할당량이 얼마 정도 이루어졌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바로 볼 수 있어서 일종의 이제 여기서 이야기하기로는 우리는 멀티 브랜드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것들을 좀 장점으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 도면 위에 지게차가 돌아다니고 있는 거네요. 수정된 도면이 또 바로바로 나타나서 입력돼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고.
◆ 조가연> 저도 이걸 이제 직접 써보지 못했지만 알려져 있는 기술의 한계로는 그 정도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영화 속에서 보는 그런 장면 같기도 해요. 그럼 유니콘 기업들도 있습니까? 조 단위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받는 것들?
◆ 조가연> 현재 시점의 유니콘 기업은, 유니콘 콘테크 스타트업은 아직 없는데요. 상장을 성공을 해서 굉장한 기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있습니다. 그 미국의 프로코어 테크놀로지스(Procore Technologies)라고 하는 상장사인데 여기가 비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2020년도에 한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조 2,000억 원 정도의 그 기업 가치를 달성을 했고 2021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당시 상장할 때 시가총액이 한 83억 달러, 지금 환율로 보면 한 12조 원 정도 도달을 해 있던 회사입니다. 지금도 이제 시가총액은 좀 더 올라와 있긴 하고요. 여기도 BIM이라고 하는 건물 정보 모델링 분야에 들어가 있고 건설 프로젝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이고요. 사실 이제 건설 현장에 뭐 작업을 좀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건설 과정이 워낙 이제 규모가 좀 크다 보니까.
◇ 이대호> 복잡하죠.
◆ 조가연> 굉장히 복잡하고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현장에서 이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또 이게 이런 것들이 또 작업의 지연을 가져온다거나 좀 효율성을 하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일종의 통일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서 우리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본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6***님이 듣고만 계셔도 많이 똑똑해지고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유익한 방송이라고 많이 배웁니다. 근데 우리가 그냥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잘해야지, 더 효율적으로 해야지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기술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기업 가치 12조 원 넘는 이런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에서는 또 탄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아까 도면 위에 마치 지게차 같은 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씀을 했잖아요. 그러면은 공사 현장에서 쓰는 그 중장비도 자동화 원격으로 마치 드론 움직이듯이 굴삭기를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들 그것도 가능할까요?
◆ 조가연> 이제 건설 정보를 온라인으로 올려놓는 BIM 기업들이 그 자동 제어, 자동 조절 분야에도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현장에 실시간 데이터나 현장의 도면을 이미 온라인으로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IoT라든지 로보틱스를 붙여서 실시간 장비 제어까지 할 수 있다라는 전략인 거고요. 실제로 미국의 트림블 같은 상장사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소위 부르는 머신 컨트롤 기술이라고 하는 걸 개발을 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굴삭기라든지 건설형 감지 드론 같은 것들 또는 그 땅을 이렇게 다지는 이런 과정들 장비에게 여러 가지 기기 제어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을 하고요. 또 일종의 그 관절 부위에는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액추에이터나 이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을 해서 우리가 작업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또는 작업자가 현장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도 비대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하고 있고 이제 이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굴삭 작업 하나를 해도 여러 가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할 때 자동적인 비전으로 내가 파야 할 정보만 이제 입력받아서 진행을 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 더 절감할 수 있고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같은 것들 작업 지연을 조금 방지할 수 있다 그런 장점 때문에 사실 미국이나 중국의 공사 현장에서는 좀 더 많이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하게 하는데 그 강도도 마찬가지고 시간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왜 공기라고 하는 공사 기간 맞추는 게 실질적으로 돈 아닙니까? 금리 높을 때는 공기 단축하는 것도 돈을 버는 행위인데 또 요즘에는 그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로봇도 어떻게 건설 현장에 등장을 하게 될까요?
◆ 조가연> 이제는 영상을 보시면 정말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이 작업물을 들어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고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보셨을 텐데.
◇ 이대호> 요즘에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에도 들어간다고 하고요.
◆ 조가연> 네, 건설 현장에도 휴머노이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로봇 기술들이 이미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 이제 호주의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여기는 벽돌을 쌓는 벽돌공 로봇을 개발을 한 곳입니다. 패스트브릭을 검색해 보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네 굉장히 큰 트럭에 포크레인과 같은 또는 굴삭기처럼 보이는 이런 팔이 달려 있습니다. 이 로봇 팔이 길이가 한 32m 정도 길이이고 이제 쭉 세우면 아파트 한 10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으로 미리 어느 정도 너비에 벽이 몇 개가 있는 그 구조물을 쌓아줘라고 명령을 하면 그 로봇 팔을 가지고 있는 트럭이 자동으로 벽돌을 짚고 원하는 위치에 지속적으로 쌓아 올리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대호> 로봇이라고 하니까 되게 작아 보이는데 그냥 중장비 같은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로봇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동으로 본인이 입력 값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제 벽돌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고요.
◇ 이대호> 근데 이게 벽돌을 하나 집어서 쌓고 하나 집어서 쌓는 게 아니라 그 위에서 마치 하나씩 뿜어내듯이 송송송송 하면서 그걸 쌓는?
◆ 조가연> 아닙니다. 뿜어내지 않고요. 존재하는 벽돌을 쌓는데요. 대신 벽돌을 올리기 전에 특수 접착제를 본인이 발라서 거기에 벽돌을 쌓고 그러니까 일반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근데 대신 보니까 이게 시간당 벽돌을 그 로봇 팔 하나가 한 500개 정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소형 주택이라고 본다면 소형 주택의 그 벽돌 구조물을 하루 정도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당시 기술로 침실이 3개가 있고 욕실이 2개가 있는 소형 주택을 한 3일 만에 모두 완성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안전하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은 가끔 이제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 폐기물 배출이 적다라는 장점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침실이 3개 있는 집을 3일 만에 완성한다. 시간당 벽돌 500개를 쌓을 수 있다. 저도 어릴 적에 좀 벽돌 좀 쌓아봤는데 진짜 힘들거든요. 이거 지고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왕복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진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벽돌 쌓는 로봇이 있다면 비 오는 날에도 집을 지을 수 있고 막 이렇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이제 숙련공 아닙니까?
◆ 조가연> 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24시간 일하기 힘들지만 이제 로봇들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이론적으로는요. 그래서 이 벽돌을 쌓는 로봇은 이 패스트 브릭 말고도 경쟁사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 네덜란드의 모뉴멘탈(Monumental)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여기도 역시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왜 저희가 배달 로봇 많이 보시잖아요. 식당을 가면은 음식을 싣고 돌아다니는 이런 서빙 로봇도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크기의 굉장히 작은 이동형 로봇이고요. 그 이동형 로봇이 센서와 컴퓨터 비전과 아주 작은 소형 크레인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좁은 공간 또는 구석에도 섬세하게 벽돌을 쌓을 수 있는 소형화된 무인 벽돌 로봇을 개발을 하고 있고요. 여기도 작년 초에 한 2,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좀 성장을 하고 있고 중국의 메이팅, 일본의 타카세 같은 로봇 회사들도 로봇 팔과 3D 센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벽돌 로봇들을 다양하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면서 벽돌 집 쌓는 집 짓는 시간도 굉장히 또 단축될 수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자율주행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동차도 이제 자율주행하는 시대이고 건설 장비도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겠죠.
◆ 조가연> 빌트 로보틱스(Built Robotics)라고 하는 미국의 콘테크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도 자율 주행 또는 자율 제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공사장 안에서?
◆ 조가연> 네,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굴착기에 GPS 시스템을 붙이고요. 360도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붙이고 또 근접 그 위험 장비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붙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을 해서 자율 주행을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굴착기 로봇을 만들고 있고요. 이게 단순히 로봇 그 자체를 처음부터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굴착기에 본인들의 센서랑 레이더를 붙이면 건설 로봇, 자율 로봇으로 변환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핸들과 손잡이를 사람이 움직이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 조가연> 사실 자율주행 하면은 도로를 달리는 것들은 이제 뭐 사람도 좀 많이 있고 도로 환경이 계속 바뀔 수 있는데 자율 주행이 자율 건설 장비에 붙으면 공사장은 아무래도 좀 그 공간이 제한적이고 사람도 뭐 IoT 장비를 붙이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보니까 좀 더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보다는 자율 건설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좀 도입이 빠를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제 그렇다 보니까 이 빌트 로보틱스 같은 경우도 2022년도에 한 시리즈 C를 유치를 하면서 우리 돈으로 한 780억 원 정도를 유치를 했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AI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기존의 전통적인 장비 회사들에게도 좀 적용을 하면서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율주행 가능한 굴삭기 이런 거 만들기엔 비싸니까 기존에 있는 굴삭기에다가 저희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붙여 드립니다. 싸게 한번 써보세요. 이게 얼마나 될까요? 장비 가격은 그래도 비쌀 것 같은데요.
◆ 조가연> 비쌀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는데요. 굴착기만 되는 게 아니라 뭐 원래 있던 불도저나 일부 포크레인 같은 것들에도 붙여서, 그러니까 물론 사람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 이대호> 안전을 위해서.
◆ 조가연> 네,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더 실수를 줄이고 그리고 사람이 뭐 한 5명 필요할 걸 3명으로 줄이고 이런 정도의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는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여기도 당연히 AI,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갈 테고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빠질 수가 없는 거죠. AI 기술이. 인공지능 디자이너도 있습니까? 이제 설계도 그럼 AI가 하는 거예요?
◆ 조가연> 생각해 보면 저희가 그 생성형 AI를 가지고서 영상도 만들어내고 그림도 만들어내고 음성도 만들어 내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3D 건축 도면도 만들 수 있다라는 접근이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방 3개, 욕실 2개 있는 집을 짓고 싶은데 도면을 그려줘. 그러면 딱 설계해 주는 거예요?
◆ 조가연> 네, 미국의 그 테스트핏(TestFit)이라고 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 말 그대로 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생성형 설계, 생성형 디자인 기술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설계자가 가지고 있는 도면의 지식 건축물의 지식을 좀 학습을 시켰고요.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을 해서 예를 들어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이나 대규모 호텔이나 공공 설비 주차장 이런 것들까지 건축 디자인을 몇 초 안에 생성해내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몇 초 안에.
◆ 조가연> 네, 상상을 해보면 제가 부동산 소유주이고 부동산 개발을 할 회사를 불러들이고 건축가를 불러들여서 이러이러한 느낌의 이 정도 규모의 어떤 건축물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한다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이 테스트핏이 가지고 있는 건축 생성형 설계 기술에 적용을 하면 굉장히 좀 빠르게 출력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동시에 이걸 지어서 내가 어떤 임대 사업 또는 이런 걸 가지고 비즈니스 호텔을 할 때 수익성이 얼마나 될까도 인공지능으로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주택 뭐 한 10층짜리 빌라를 짓는데 여기에 평형을 어떻게 넣으면 수익성이 좋을지 또는 주차장 규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대지의 조건이 바뀌었을 때 설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처리를 해 주는 거고요. 그걸 기반으로 필요한 예산과 작업 시간 그리고 완성해서 우리가 실제로 이걸 임대 사업을 할 때 예상되는 수익까지 이 기술을 통해서 전체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설계비도 되게 많이 든다고 하는데 건축가분들도 참 안심할 수 없는 직업이 되겠네요, 앞으로. 또 하나가 예전에 저도 그 영상으로 봤는데 3D 프린터로 뭐 이렇게 물건 만들어내듯이 3D 프린팅하듯이 집을 쌓을 수도 있더라고요.
◆ 조가연> 그 콘크리트나 일종의 주택 건축용 소재들을 출력해내는 3D 프린팅이 이제 집이나 건물에도 이용이 되고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인력 절감이 가능하다. 그리고 재료비를 좀 아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뭐 중국이나 중동에서는 이런 3D 프린팅 주택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대표 주자는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2018년도부터 이렇게 출력해 낸 주택들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32제곱미터 크기의 주택을 뽑아내는데 한 이틀 정도가 소요가 됐는데 이게 2018년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고도화되실 수 있고요. 실제로 텍사스에서는 본인들이 한 100채 정도를 지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를 건설한 적이 있는데 한 3~4개 정도 침실을 보유한 주택 하나를 건설하는 데 3주 정도 걸렸고 이걸 지금 한 6억 정도, 8억 정도 우리 돈으로 6억, 8억 정도의 주택 단지를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근데 이** 님이 질문도 주셨는데 이렇게 빠른 만큼 견고하고 안전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로봇이 이제 뚝딱뚝딱 짓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 조가연> 물론 사람 작업자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관리 감독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긴 하고요. 다만 3D 프린팅 주택이나 건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견고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장기 안전성 이런 것들은 좀 시간이 흐르면서 한 번 더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이대호> 이걸로 달나라에도 뭘 건축할 수 있습니까? 그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행이 되고 있어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아이콘(ICON)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나사와 함께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같이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지 같은 것들을 좀 건설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 3D 프린팅 기계를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실시간으로 프린팅을 뽑아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나사와 화성까지 한번 해보자는 계획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이건 뭐 미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를 하고 있고요. 중국의 대표적인 3D 프린팅 제조 회사가 그 윈선(Winsun)이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 같은 경우는 2022년도, 2020년도에 그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이동식 집을 일종의 대피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이제는 머지않아 달에도 건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 달에 그 장비 가져가서, 뭐 훗날의 이야기이긴 하겠습니다만 정말 신기합니다. 근데 걱정이 그 건설업이 정말 뭐라 해야 합니까? 고용을 많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산업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더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기존 인력들은 과연 설 자리가 있을까요?
◆ 조가연> 이게 건설뿐만 아니라 사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그 지적이 항상 나오고 있는데요. 인력이 일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인력을 완벽하게 그 사람이 없이 하겠다기보다는 현재는 좀 더 안전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그리고 빠르게 계획에 맞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지금은 좀 더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제 다만 중장기적으로 노동 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또 지역마다 그 인력 수급이 좀 불안정한 곳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좀 효자 노릇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그 건설 현장에서 좀 안 좋은 소식 들려올 때 보면은 그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급하게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는데 물론 이제 숙련공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숙련 로봇, 숙련 AI가 나오는 그런 시대라는 거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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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불황? '콘테크(건설+기술)' 도입되며 관련 스타트업 주목
-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드론 등 건설에 다양한 기술 접목
- 가상세계에 공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예측 가능성 높여
- 건물정보모델링(BIM),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축적해 관리한다
- 호주, 벽돌공 로봇 최초 개발...소형 주택은 3일만에 건설 가능
- 3D 프린팅 주택 단지, 실제 판매 사례도...안전성은 좀 더 검증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2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최근 증시에서 많이 잊혀진 업종, 섹터 중에서 건설업이 있습니다. 건설 경기 너무 안 좋죠. 그중에서 그나마 나왔던 주택 경기도 최근에는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건설업이 국내 총생산의 약 15%를 차지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빼놓을 수가 없는 산업이긴 한데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설계부터 시공까지 데이터, 로봇, AI까지 더해지고 있는 그 산업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미래생활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콘테크’ 이야기를 들어볼 건데 콘테크는 어떤 뜻입니까?
◆ 조가연> 건설이라고 하는 컨스트럭션하고 기술이라고 하는 테크놀로지가 합쳐져서 콘테크라고 불리고요. 건설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로보틱스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보통 콘테크라고 부르고 그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콘테크 스타트업이라고 보통 통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건설 분야가 단일 산업군으로는 가장 큰 산업이긴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물 하나를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까 건설업이 규모는 굉장히 크고요. 조금은 시일이 지났지만 2021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건설 산업 규모가 12조 달러, 우리 돈으로는 경이 넘어가는 돈이고요. 한국 같은 경우도 업황마다 다르지만 매년 약 200조 원에서 한 300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큰 시장이죠, 건설.
◆ 조가연> 네. 그만큼 큰 시장이다 보니까 당연히 여기에 접목되어야 할 기술들도 굉장히 많이 필요한 거고요. 그만큼 혁신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이제 소위 얘기하는 디지털 전환, DX라고 하는 트렌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그런 관점에서 콘테크 그리고 콘테크 관련 스타트업들도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건설업계가 정말 불황 아닙니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일단은 그 진단부터 좀 하고 들어갈까요?
◆ 조가연> 원인은 너무나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특히나 불안 요소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물가도 상승하고 인건비라든지 그리고 이제 글로벌 공급망이 조금은 어려워지면서 일부 주요 원재료들 수급이 잘 안 됐던 것들도 가격 상승을 좀 이뤄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건설 산업들의 영업이익률, 마진율이 좀 하락이 됐던 거고요. 하지만 여전히 매년 건설업 자체의 규모는 2%, 3% 정도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는 이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익률의 관점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가 그 기술 도입이나 작업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좀 부족했다라는 것도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기술 또는 이런 혁신 기술들을 도입하고 현장에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가장 낮았던 업종 중에 TOP2, 손꼽히는 두 곳이 건설업이 하나가 끼어 있었고요. 이제 그런 것들 때문에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좀 낙후되었다,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적이다라는 단점들도 이제 마진 또는 영업 효율화가 좀 안 되고 있는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결국은 효율화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술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런 거네요. 기술이 같이 또 접목이 되어야겠고.
◆ 조가연> 효율화가 안 됐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혁신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라는 좀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맥킨지 보고서를 보니까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게 전체 건설업의 적게는 5% 많게는 한 15%까지 된다고 해요. 그러면 아까 한국 같은 경우도 약 200조 원 시장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5%에서 15% 정도는 발생하지 않을 불필요한 비용이 나가고 있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어떤 작업 관리가 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어떤 건설 전 과정에 데이터가 좀 부족하다거나 또는 데이터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 현장에서 의사소통 문제 같은 것들도 이런 작업 비효율의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해서 이런 것들을 좀 더 개선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매몰시켰던 그런 5%에서 15% 정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열려 있는 시장이 많다는 거고 또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투자를 또 많이 해야 되잖아요. 실제로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현재?
◆ 조가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정점이 2021년도고요. 해석하기로는 아무래도 2020년도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건설 현장이 너무나 어려웠고 특히 이제 대면 근무가 좀 한계가 생기다 보니까 비대면을 할 수 있는 기술들 그리고 이런 작업 작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면서도 좀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이런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술들이 좀 접목이 됐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건설 신기술, 콘테크라고 불리는 이런 스타트업들에 이루어진 전 세계 투자가 2021년도 기준으로 약 한 30억 달러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매년 투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이제 아무래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좀 제한적이다 보니까 2021년도에 상승기를 찍은 다음에 조금 하락하고 있는 건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되고 있는 영역들을 보면 좀 더 다각적인 기술들이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게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이 아니어도 이제 건설 대기업들 또는 이런 토목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이런 큰 기업들이 일종의 전략적인 투자로 이 콘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중으로 보면 전 세계 건설 스타트업 투자 중에서 약 30% 정도가 이런 대기업들 또는 이런 관련되어 있는 전통 플레이어들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전략적 투자가 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 중에 하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또 해야 하니깐요. 우리가 이제 콘테크 건설 쪽에 쓰이는 테크놀로지를 이제 살펴볼 건데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있습니까?
◆ 조가연> 저희가 그동안 얘기했던 거의 모든 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AI도 있고요. 빅데이터도 있고요. 사물 인터넷도 있고 뭐 흔히 얘기하는 뭐 로보틱스, 드론 그리고 컴퓨터 비전 기술 정말 내로라 하는 기술들은 모든 산업에 다 쓰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설이라고 하는 그 작업장을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 관리도 필요하고 의사소통도 필요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서 뭐 경보 같은 것들도 필요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많은 기술들이 쓰이고 있는데 그 성장 가능성 또는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하는 순으로는 가장 많이 꼽히는 것들이 이제 사물 인터넷, IoT와 인공지능에 쓰이고 있고요. 또 실제 건설 현장을 온라인 또는 디지털로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AR, VR 기술 그리고 그 빌딩의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BIM이나 이제 스마트 빌딩 관리 이런 것들도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공정 자동화나 로보틱스, 드론 같은 것들도 한 대여섯 번째로 꼽히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IoT라고 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됐는데 사물 인터넷. 인터넷, 여기저기에 다 인터넷 다 어떻게 보면 연결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이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 조가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이제 건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작업자가 있고 다양한 장비가 존재하다 보니까 그 장비나 사람에게 이런 IoT 센서나 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는지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거나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진도를 파악하는 모니터링으로 IoT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재나 장비에 붙이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사람에게 붙이면 안전 사고를 예방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건설물에 붙이면 이제 유지 보수나 이런 관리 감독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기존의 전통적인 중장비 제조사들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트랙터나 이런 굴삭기에다가 IoT 센서를 붙여서 본인들의 장비를 조금 스마트하게 만드는 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스타트업 쪽에서는 트라이엑스 테크놀로지스(Triax Technologies)나 웨이크 캡(WakeCap)이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좀 주목할 만한데요. 이곳들은 뭘 하냐면 작업자의 옷이나 작업모에다가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IoT 센서를 개발을 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면 작업자가 어디에서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하고요. 동시에 날씨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한다면 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거나 혹시나 작업자가 넘어지거나 어떤 그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신호를 관리 감독자에게 바로 안내를 하고 동시에 작업자 위치를 밝혀내는 것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IoT 센서가 일종의 안전 관리에도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특히 이제 뭐 물이 샌다거나 불이 나는 것도 좀 문제인데 그 컨서배이션 랩스(Conservations Labs)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센서에 건설 현장 전체 데이터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그 건설 현장이나 건축물 자체에 불이 나거나 어떤 누수가 생길 경우에는 그 누수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역할로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센서로 다 알 수 있고 위험이 발생을 했을 때 그걸 또 빠르게 전파하거나 또 감지할 수 있고, 좋네요. 근데 이제 공사 현장이 넓고 깊고 높다 보니까 하나하나 체크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텐데 그래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 조가연> 이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게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같은 경우도 이 스튜디오의 전체 모습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한다거나 아니면 컴퓨터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것이 모두 다 디지털 트윈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이고요. 그 목적은 이 물리적인 공간을 가상 세계 또는 온라인 세계에 그대로 구현을 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이 물리적 환경에서 저희가 막 움직이고 말을 하고 있는 것들도 온라인으로 연결을 함으로써 이 모든 데이터를 다 축적을 하자는 목표도 있고요. 동시에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떤 작업의 진도 그리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향후에 우리가 주의할 건 뭐야라고 이제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디지털 기술들이 좀 주목받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사물 인터넷이라고 하는 기능이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이제 구현하고 실시간 정보를 획득하려면 당연히 작업자가 입는 센서나 통신이 필요한 거고요. 동시에 자동으로 분석하려면 인공지능 기술도 필요하고요. 여러 가지 요소 기술들이 좀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이스라엘의 빌다스(Billdots)라고 하는 스타트업인데 여기는 2018년도에 설립을 했고요. 인공지능과 이제 컴퓨터로 그 영상을 읽어낼 수 있고 이 시각적인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을 해서 어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자 모자에다가 그 360도 카메라와 웨어러블 장비를 부착을 합니다. 그러면 이 공사장 작업자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그 시선들이 일종의 시각화된 데이터로 그 가상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스캔이 쭉 되는 거예요?
◆ 조가연> 맞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이 보이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서 지금 몇 층에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욕실이 몇 프로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정보들을 분석을 할 수 있고.
◇ 이대호> 그 인식만 해도?
◆ 조가연>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본인들의 설계도와 작업 현장의 진척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혹시나 지금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개발 목표 또는 건설 목표와 대비했을 때 좀 느린 것 같다 빠른 것 같다는 것들도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만약에 우리가 2층에 어떤 설비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누락되어 있다, 설계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수정을 할 수도 있고요. 또 우리가 콘센트를 여기에 몇 개 만들기로 했는데 작업자 모자에 찍힌 영상으로는 몇 개가 부족하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좀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 이대호> 그걸 일일이 다 관리자가 돌아다니면서 감리를 하지 않아도?
◆ 조가연> 근데 그런 점에서 좀 효율성이 있다 보니까 지금 누적 투자금이 한 1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800억 원 정도 누적 투자가 이루어져 있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꽤나 콘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그 큰 건설 현장을 온라인으로 다 구축을 해서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미 다 그거를 본을 뜨고 있다. 마치 우리 KBS 콩이나 유튜브로 우리 스튜디오를 전국에서 혹은 전 세계에서 다 볼 수 있듯이. 조가연 이사님 옆에 물잔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까지 다 보고 뭐가 필요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하나가 이제 건축 같은 경우에는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거를 예측하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것도 또 기술이 있다고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것과 좀 연결 지어서 BIM이라고 해서요. 이제 건물 정보 모델링 BIM이라고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게 그 건설업에서는 상당 부분 이미 통용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인데 예를 들어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고 건축이 완료된 뒤에 유지보수 관리하는 그 전 과정을 디지털 공간을 3차원으로 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대로 이제 구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현장의 정보를 누적하고 축적해서 관리하고 이게 단순히 건설 토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설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 이 전 과정을 BIM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 이대호> 기록들까지 다?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까지 포함을 하는 거죠. 이 BIM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는 공공 건설, 특히 대규모 공공 건설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이 BIM을 해야 된다. 즉 데이터 관리와 이런 3D 모델링을 꼭 해야 된다고 의무화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걸 하면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맨 처음에 계획했던 설계와 실제 시공 간의 오류는 없는지 우리가 작업을 잘못한 건 없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미리 볼 수 있고 비용이나 시간 같은 것들도 이제 계획과 계속 비교를 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제 건축 사후에도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 BIM이라고 하는 기술이 잘 구현되려면 당연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IoT 센서라든지 데이터 축적이라든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 요소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긴 합니다.
◇ 이대호> 이게 또 의무화되어 있는 나라들도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러면 그 산업은 성장할 수 있는 거고요. 콘테크, 관련된 기업들이 상장한 데도 있나요?
◆ 조가연> BIM 같은 경우는 사실 1980, 1990년대부터 많이 등장을 한 단어여서 상장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관련 업계 분들은 좀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오토데스크(Autodesk)나 벤틀리 시스템스(Bentley Systems) 그리고 트림블(Trimble) 같은 대표 주자들이 전부 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BIM 기업들이고요. 당연히 스타트업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플랜그리드(PlanGrid)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이런 이제 BIM 분야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여기서 잘 하려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종이 도면을 태블릿 PC에 업로딩하는 이런 기술들에 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종이 도면을 보다가 작업이 좀 바뀌면 이걸 그때그때 이제 실시간으로 공유하기가 쉽지 않은데.
◇ 이대호> 왜 그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큰 테이블에다가 큰 청사진이라고 해야 되나? 그 도면 갖다 쫙 펼쳐놓고 다시 하나 찾듯이.
◆ 조가연> 맞습니다. 근데 이걸 이제 태블릿 PC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일종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처럼 만들어서요. 그때그때 발생하는 도면의 그 수정이나 변경 사항들을 작업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 이대호> 딱 집어내면서?
◆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같은 팀 안에서는 우리가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좀 진척을 했으면 좋겠어라는 그런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은 이 플랜그리드가 개발을 한 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상장사인 오토데스크에 인수가 되면서 오토데스크가 일부 기능을 이제 인수해서 쓰고 있고요. 핀란드의 인프라키트(Infrakit)라고 하는 스타트업도 좀 유명을 한데요. 여기도 뭐 건설 회사나 엔지니어나 이제 프로젝트를 맡긴 그 건축 소유자 모두가 참여해서 이런 클라우드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작업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인프라 키트가 또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건설 장비들에 사물 인터넷 센서를 붙이고 있는데요. 이제 이렇게 하면 우리가 태블릿에서 도면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건설 장비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작업의 진척도가 뭐 몇 프로 정도 되는지 오늘 할당량이 얼마 정도 이루어졌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바로 볼 수 있어서 일종의 이제 여기서 이야기하기로는 우리는 멀티 브랜드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것들을 좀 장점으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 도면 위에 지게차가 돌아다니고 있는 거네요. 수정된 도면이 또 바로바로 나타나서 입력돼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고.
◆ 조가연> 저도 이걸 이제 직접 써보지 못했지만 알려져 있는 기술의 한계로는 그 정도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영화 속에서 보는 그런 장면 같기도 해요. 그럼 유니콘 기업들도 있습니까? 조 단위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받는 것들?
◆ 조가연> 현재 시점의 유니콘 기업은, 유니콘 콘테크 스타트업은 아직 없는데요. 상장을 성공을 해서 굉장한 기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있습니다. 그 미국의 프로코어 테크놀로지스(Procore Technologies)라고 하는 상장사인데 여기가 비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2020년도에 한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조 2,000억 원 정도의 그 기업 가치를 달성을 했고 2021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당시 상장할 때 시가총액이 한 83억 달러, 지금 환율로 보면 한 12조 원 정도 도달을 해 있던 회사입니다. 지금도 이제 시가총액은 좀 더 올라와 있긴 하고요. 여기도 BIM이라고 하는 건물 정보 모델링 분야에 들어가 있고 건설 프로젝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이고요. 사실 이제 건설 현장에 뭐 작업을 좀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건설 과정이 워낙 이제 규모가 좀 크다 보니까.
◇ 이대호> 복잡하죠.
◆ 조가연> 굉장히 복잡하고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현장에서 이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또 이게 이런 것들이 또 작업의 지연을 가져온다거나 좀 효율성을 하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일종의 통일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서 우리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본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6***님이 듣고만 계셔도 많이 똑똑해지고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유익한 방송이라고 많이 배웁니다. 근데 우리가 그냥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잘해야지, 더 효율적으로 해야지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기술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기업 가치 12조 원 넘는 이런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에서는 또 탄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아까 도면 위에 마치 지게차 같은 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씀을 했잖아요. 그러면은 공사 현장에서 쓰는 그 중장비도 자동화 원격으로 마치 드론 움직이듯이 굴삭기를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들 그것도 가능할까요?
◆ 조가연> 이제 건설 정보를 온라인으로 올려놓는 BIM 기업들이 그 자동 제어, 자동 조절 분야에도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현장에 실시간 데이터나 현장의 도면을 이미 온라인으로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IoT라든지 로보틱스를 붙여서 실시간 장비 제어까지 할 수 있다라는 전략인 거고요. 실제로 미국의 트림블 같은 상장사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소위 부르는 머신 컨트롤 기술이라고 하는 걸 개발을 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굴삭기라든지 건설형 감지 드론 같은 것들 또는 그 땅을 이렇게 다지는 이런 과정들 장비에게 여러 가지 기기 제어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을 하고요. 또 일종의 그 관절 부위에는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액추에이터나 이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을 해서 우리가 작업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또는 작업자가 현장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도 비대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하고 있고 이제 이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굴삭 작업 하나를 해도 여러 가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할 때 자동적인 비전으로 내가 파야 할 정보만 이제 입력받아서 진행을 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 더 절감할 수 있고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같은 것들 작업 지연을 조금 방지할 수 있다 그런 장점 때문에 사실 미국이나 중국의 공사 현장에서는 좀 더 많이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하게 하는데 그 강도도 마찬가지고 시간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왜 공기라고 하는 공사 기간 맞추는 게 실질적으로 돈 아닙니까? 금리 높을 때는 공기 단축하는 것도 돈을 버는 행위인데 또 요즘에는 그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로봇도 어떻게 건설 현장에 등장을 하게 될까요?
◆ 조가연> 이제는 영상을 보시면 정말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이 작업물을 들어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고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보셨을 텐데.
◇ 이대호> 요즘에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에도 들어간다고 하고요.
◆ 조가연> 네, 건설 현장에도 휴머노이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로봇 기술들이 이미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 이제 호주의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여기는 벽돌을 쌓는 벽돌공 로봇을 개발을 한 곳입니다. 패스트브릭을 검색해 보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네 굉장히 큰 트럭에 포크레인과 같은 또는 굴삭기처럼 보이는 이런 팔이 달려 있습니다. 이 로봇 팔이 길이가 한 32m 정도 길이이고 이제 쭉 세우면 아파트 한 10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으로 미리 어느 정도 너비에 벽이 몇 개가 있는 그 구조물을 쌓아줘라고 명령을 하면 그 로봇 팔을 가지고 있는 트럭이 자동으로 벽돌을 짚고 원하는 위치에 지속적으로 쌓아 올리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대호> 로봇이라고 하니까 되게 작아 보이는데 그냥 중장비 같은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로봇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동으로 본인이 입력 값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제 벽돌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고요.
◇ 이대호> 근데 이게 벽돌을 하나 집어서 쌓고 하나 집어서 쌓는 게 아니라 그 위에서 마치 하나씩 뿜어내듯이 송송송송 하면서 그걸 쌓는?
◆ 조가연> 아닙니다. 뿜어내지 않고요. 존재하는 벽돌을 쌓는데요. 대신 벽돌을 올리기 전에 특수 접착제를 본인이 발라서 거기에 벽돌을 쌓고 그러니까 일반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근데 대신 보니까 이게 시간당 벽돌을 그 로봇 팔 하나가 한 500개 정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소형 주택이라고 본다면 소형 주택의 그 벽돌 구조물을 하루 정도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당시 기술로 침실이 3개가 있고 욕실이 2개가 있는 소형 주택을 한 3일 만에 모두 완성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안전하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은 가끔 이제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 폐기물 배출이 적다라는 장점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침실이 3개 있는 집을 3일 만에 완성한다. 시간당 벽돌 500개를 쌓을 수 있다. 저도 어릴 적에 좀 벽돌 좀 쌓아봤는데 진짜 힘들거든요. 이거 지고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왕복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진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벽돌 쌓는 로봇이 있다면 비 오는 날에도 집을 지을 수 있고 막 이렇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이제 숙련공 아닙니까?
◆ 조가연> 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24시간 일하기 힘들지만 이제 로봇들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이론적으로는요. 그래서 이 벽돌을 쌓는 로봇은 이 패스트 브릭 말고도 경쟁사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 네덜란드의 모뉴멘탈(Monumental)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여기도 역시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왜 저희가 배달 로봇 많이 보시잖아요. 식당을 가면은 음식을 싣고 돌아다니는 이런 서빙 로봇도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크기의 굉장히 작은 이동형 로봇이고요. 그 이동형 로봇이 센서와 컴퓨터 비전과 아주 작은 소형 크레인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좁은 공간 또는 구석에도 섬세하게 벽돌을 쌓을 수 있는 소형화된 무인 벽돌 로봇을 개발을 하고 있고요. 여기도 작년 초에 한 2,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좀 성장을 하고 있고 중국의 메이팅, 일본의 타카세 같은 로봇 회사들도 로봇 팔과 3D 센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벽돌 로봇들을 다양하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면서 벽돌 집 쌓는 집 짓는 시간도 굉장히 또 단축될 수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자율주행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동차도 이제 자율주행하는 시대이고 건설 장비도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겠죠.
◆ 조가연> 빌트 로보틱스(Built Robotics)라고 하는 미국의 콘테크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도 자율 주행 또는 자율 제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공사장 안에서?
◆ 조가연> 네,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굴착기에 GPS 시스템을 붙이고요. 360도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붙이고 또 근접 그 위험 장비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붙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을 해서 자율 주행을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굴착기 로봇을 만들고 있고요. 이게 단순히 로봇 그 자체를 처음부터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굴착기에 본인들의 센서랑 레이더를 붙이면 건설 로봇, 자율 로봇으로 변환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핸들과 손잡이를 사람이 움직이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 조가연> 사실 자율주행 하면은 도로를 달리는 것들은 이제 뭐 사람도 좀 많이 있고 도로 환경이 계속 바뀔 수 있는데 자율 주행이 자율 건설 장비에 붙으면 공사장은 아무래도 좀 그 공간이 제한적이고 사람도 뭐 IoT 장비를 붙이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보니까 좀 더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보다는 자율 건설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좀 도입이 빠를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제 그렇다 보니까 이 빌트 로보틱스 같은 경우도 2022년도에 한 시리즈 C를 유치를 하면서 우리 돈으로 한 780억 원 정도를 유치를 했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AI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기존의 전통적인 장비 회사들에게도 좀 적용을 하면서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율주행 가능한 굴삭기 이런 거 만들기엔 비싸니까 기존에 있는 굴삭기에다가 저희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붙여 드립니다. 싸게 한번 써보세요. 이게 얼마나 될까요? 장비 가격은 그래도 비쌀 것 같은데요.
◆ 조가연> 비쌀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는데요. 굴착기만 되는 게 아니라 뭐 원래 있던 불도저나 일부 포크레인 같은 것들에도 붙여서, 그러니까 물론 사람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 이대호> 안전을 위해서.
◆ 조가연> 네,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더 실수를 줄이고 그리고 사람이 뭐 한 5명 필요할 걸 3명으로 줄이고 이런 정도의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는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여기도 당연히 AI,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갈 테고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빠질 수가 없는 거죠. AI 기술이. 인공지능 디자이너도 있습니까? 이제 설계도 그럼 AI가 하는 거예요?
◆ 조가연> 생각해 보면 저희가 그 생성형 AI를 가지고서 영상도 만들어내고 그림도 만들어내고 음성도 만들어 내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3D 건축 도면도 만들 수 있다라는 접근이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방 3개, 욕실 2개 있는 집을 짓고 싶은데 도면을 그려줘. 그러면 딱 설계해 주는 거예요?
◆ 조가연> 네, 미국의 그 테스트핏(TestFit)이라고 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 말 그대로 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생성형 설계, 생성형 디자인 기술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설계자가 가지고 있는 도면의 지식 건축물의 지식을 좀 학습을 시켰고요.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을 해서 예를 들어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이나 대규모 호텔이나 공공 설비 주차장 이런 것들까지 건축 디자인을 몇 초 안에 생성해내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몇 초 안에.
◆ 조가연> 네, 상상을 해보면 제가 부동산 소유주이고 부동산 개발을 할 회사를 불러들이고 건축가를 불러들여서 이러이러한 느낌의 이 정도 규모의 어떤 건축물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한다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이 테스트핏이 가지고 있는 건축 생성형 설계 기술에 적용을 하면 굉장히 좀 빠르게 출력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동시에 이걸 지어서 내가 어떤 임대 사업 또는 이런 걸 가지고 비즈니스 호텔을 할 때 수익성이 얼마나 될까도 인공지능으로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주택 뭐 한 10층짜리 빌라를 짓는데 여기에 평형을 어떻게 넣으면 수익성이 좋을지 또는 주차장 규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대지의 조건이 바뀌었을 때 설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처리를 해 주는 거고요. 그걸 기반으로 필요한 예산과 작업 시간 그리고 완성해서 우리가 실제로 이걸 임대 사업을 할 때 예상되는 수익까지 이 기술을 통해서 전체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설계비도 되게 많이 든다고 하는데 건축가분들도 참 안심할 수 없는 직업이 되겠네요, 앞으로. 또 하나가 예전에 저도 그 영상으로 봤는데 3D 프린터로 뭐 이렇게 물건 만들어내듯이 3D 프린팅하듯이 집을 쌓을 수도 있더라고요.
◆ 조가연> 그 콘크리트나 일종의 주택 건축용 소재들을 출력해내는 3D 프린팅이 이제 집이나 건물에도 이용이 되고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인력 절감이 가능하다. 그리고 재료비를 좀 아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뭐 중국이나 중동에서는 이런 3D 프린팅 주택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대표 주자는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2018년도부터 이렇게 출력해 낸 주택들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32제곱미터 크기의 주택을 뽑아내는데 한 이틀 정도가 소요가 됐는데 이게 2018년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고도화되실 수 있고요. 실제로 텍사스에서는 본인들이 한 100채 정도를 지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를 건설한 적이 있는데 한 3~4개 정도 침실을 보유한 주택 하나를 건설하는 데 3주 정도 걸렸고 이걸 지금 한 6억 정도, 8억 정도 우리 돈으로 6억, 8억 정도의 주택 단지를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근데 이** 님이 질문도 주셨는데 이렇게 빠른 만큼 견고하고 안전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로봇이 이제 뚝딱뚝딱 짓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 조가연> 물론 사람 작업자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관리 감독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긴 하고요. 다만 3D 프린팅 주택이나 건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견고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장기 안전성 이런 것들은 좀 시간이 흐르면서 한 번 더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이대호> 이걸로 달나라에도 뭘 건축할 수 있습니까? 그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행이 되고 있어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아이콘(ICON)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나사와 함께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같이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지 같은 것들을 좀 건설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 3D 프린팅 기계를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실시간으로 프린팅을 뽑아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나사와 화성까지 한번 해보자는 계획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이건 뭐 미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를 하고 있고요. 중국의 대표적인 3D 프린팅 제조 회사가 그 윈선(Winsun)이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 같은 경우는 2022년도, 2020년도에 그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이동식 집을 일종의 대피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이제는 머지않아 달에도 건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 달에 그 장비 가져가서, 뭐 훗날의 이야기이긴 하겠습니다만 정말 신기합니다. 근데 걱정이 그 건설업이 정말 뭐라 해야 합니까? 고용을 많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산업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더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기존 인력들은 과연 설 자리가 있을까요?
◆ 조가연> 이게 건설뿐만 아니라 사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그 지적이 항상 나오고 있는데요. 인력이 일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인력을 완벽하게 그 사람이 없이 하겠다기보다는 현재는 좀 더 안전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그리고 빠르게 계획에 맞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지금은 좀 더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제 다만 중장기적으로 노동 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또 지역마다 그 인력 수급이 좀 불안정한 곳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좀 효자 노릇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그 건설 현장에서 좀 안 좋은 소식 들려올 때 보면은 그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급하게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는데 물론 이제 숙련공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숙련 로봇, 숙련 AI가 나오는 그런 시대라는 거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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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예감] 무너지는 건설업 “더 이상 인간에게만 맡기면 안 됩니다”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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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2 1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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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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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2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최근 증시에서 많이 잊혀진 업종, 섹터 중에서 건설업이 있습니다. 건설 경기 너무 안 좋죠. 그중에서 그나마 나왔던 주택 경기도 최근에는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건설업이 국내 총생산의 약 15%를 차지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빼놓을 수가 없는 산업이긴 한데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설계부터 시공까지 데이터, 로봇, AI까지 더해지고 있는 그 산업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미래생활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콘테크’ 이야기를 들어볼 건데 콘테크는 어떤 뜻입니까?
◆ 조가연> 건설이라고 하는 컨스트럭션하고 기술이라고 하는 테크놀로지가 합쳐져서 콘테크라고 불리고요. 건설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로보틱스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보통 콘테크라고 부르고 그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콘테크 스타트업이라고 보통 통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건설 분야가 단일 산업군으로는 가장 큰 산업이긴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물 하나를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까 건설업이 규모는 굉장히 크고요. 조금은 시일이 지났지만 2021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건설 산업 규모가 12조 달러, 우리 돈으로는 경이 넘어가는 돈이고요. 한국 같은 경우도 업황마다 다르지만 매년 약 200조 원에서 한 300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큰 시장이죠, 건설.
◆ 조가연> 네. 그만큼 큰 시장이다 보니까 당연히 여기에 접목되어야 할 기술들도 굉장히 많이 필요한 거고요. 그만큼 혁신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이제 소위 얘기하는 디지털 전환, DX라고 하는 트렌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그런 관점에서 콘테크 그리고 콘테크 관련 스타트업들도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건설업계가 정말 불황 아닙니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일단은 그 진단부터 좀 하고 들어갈까요?
◆ 조가연> 원인은 너무나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특히나 불안 요소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물가도 상승하고 인건비라든지 그리고 이제 글로벌 공급망이 조금은 어려워지면서 일부 주요 원재료들 수급이 잘 안 됐던 것들도 가격 상승을 좀 이뤄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건설 산업들의 영업이익률, 마진율이 좀 하락이 됐던 거고요. 하지만 여전히 매년 건설업 자체의 규모는 2%, 3% 정도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는 이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익률의 관점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가 그 기술 도입이나 작업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좀 부족했다라는 것도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기술 또는 이런 혁신 기술들을 도입하고 현장에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가장 낮았던 업종 중에 TOP2, 손꼽히는 두 곳이 건설업이 하나가 끼어 있었고요. 이제 그런 것들 때문에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좀 낙후되었다,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적이다라는 단점들도 이제 마진 또는 영업 효율화가 좀 안 되고 있는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결국은 효율화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술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런 거네요. 기술이 같이 또 접목이 되어야겠고.
◆ 조가연> 효율화가 안 됐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혁신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라는 좀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맥킨지 보고서를 보니까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게 전체 건설업의 적게는 5% 많게는 한 15%까지 된다고 해요. 그러면 아까 한국 같은 경우도 약 200조 원 시장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5%에서 15% 정도는 발생하지 않을 불필요한 비용이 나가고 있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어떤 작업 관리가 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어떤 건설 전 과정에 데이터가 좀 부족하다거나 또는 데이터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 현장에서 의사소통 문제 같은 것들도 이런 작업 비효율의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해서 이런 것들을 좀 더 개선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매몰시켰던 그런 5%에서 15% 정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열려 있는 시장이 많다는 거고 또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투자를 또 많이 해야 되잖아요. 실제로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현재?
◆ 조가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정점이 2021년도고요. 해석하기로는 아무래도 2020년도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건설 현장이 너무나 어려웠고 특히 이제 대면 근무가 좀 한계가 생기다 보니까 비대면을 할 수 있는 기술들 그리고 이런 작업 작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면서도 좀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이런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술들이 좀 접목이 됐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건설 신기술, 콘테크라고 불리는 이런 스타트업들에 이루어진 전 세계 투자가 2021년도 기준으로 약 한 30억 달러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매년 투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이제 아무래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좀 제한적이다 보니까 2021년도에 상승기를 찍은 다음에 조금 하락하고 있는 건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되고 있는 영역들을 보면 좀 더 다각적인 기술들이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게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이 아니어도 이제 건설 대기업들 또는 이런 토목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이런 큰 기업들이 일종의 전략적인 투자로 이 콘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중으로 보면 전 세계 건설 스타트업 투자 중에서 약 30% 정도가 이런 대기업들 또는 이런 관련되어 있는 전통 플레이어들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전략적 투자가 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 중에 하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또 해야 하니깐요. 우리가 이제 콘테크 건설 쪽에 쓰이는 테크놀로지를 이제 살펴볼 건데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있습니까?
◆ 조가연> 저희가 그동안 얘기했던 거의 모든 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AI도 있고요. 빅데이터도 있고요. 사물 인터넷도 있고 뭐 흔히 얘기하는 뭐 로보틱스, 드론 그리고 컴퓨터 비전 기술 정말 내로라 하는 기술들은 모든 산업에 다 쓰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설이라고 하는 그 작업장을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 관리도 필요하고 의사소통도 필요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서 뭐 경보 같은 것들도 필요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많은 기술들이 쓰이고 있는데 그 성장 가능성 또는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하는 순으로는 가장 많이 꼽히는 것들이 이제 사물 인터넷, IoT와 인공지능에 쓰이고 있고요. 또 실제 건설 현장을 온라인 또는 디지털로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AR, VR 기술 그리고 그 빌딩의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BIM이나 이제 스마트 빌딩 관리 이런 것들도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공정 자동화나 로보틱스, 드론 같은 것들도 한 대여섯 번째로 꼽히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IoT라고 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됐는데 사물 인터넷. 인터넷, 여기저기에 다 인터넷 다 어떻게 보면 연결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이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 조가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이제 건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작업자가 있고 다양한 장비가 존재하다 보니까 그 장비나 사람에게 이런 IoT 센서나 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는지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거나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진도를 파악하는 모니터링으로 IoT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재나 장비에 붙이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사람에게 붙이면 안전 사고를 예방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건설물에 붙이면 이제 유지 보수나 이런 관리 감독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기존의 전통적인 중장비 제조사들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트랙터나 이런 굴삭기에다가 IoT 센서를 붙여서 본인들의 장비를 조금 스마트하게 만드는 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스타트업 쪽에서는 트라이엑스 테크놀로지스(Triax Technologies)나 웨이크 캡(WakeCap)이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좀 주목할 만한데요. 이곳들은 뭘 하냐면 작업자의 옷이나 작업모에다가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IoT 센서를 개발을 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면 작업자가 어디에서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하고요. 동시에 날씨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한다면 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거나 혹시나 작업자가 넘어지거나 어떤 그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신호를 관리 감독자에게 바로 안내를 하고 동시에 작업자 위치를 밝혀내는 것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IoT 센서가 일종의 안전 관리에도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특히 이제 뭐 물이 샌다거나 불이 나는 것도 좀 문제인데 그 컨서배이션 랩스(Conservations Labs)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센서에 건설 현장 전체 데이터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그 건설 현장이나 건축물 자체에 불이 나거나 어떤 누수가 생길 경우에는 그 누수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역할로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센서로 다 알 수 있고 위험이 발생을 했을 때 그걸 또 빠르게 전파하거나 또 감지할 수 있고, 좋네요. 근데 이제 공사 현장이 넓고 깊고 높다 보니까 하나하나 체크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텐데 그래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 조가연> 이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게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같은 경우도 이 스튜디오의 전체 모습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한다거나 아니면 컴퓨터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것이 모두 다 디지털 트윈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이고요. 그 목적은 이 물리적인 공간을 가상 세계 또는 온라인 세계에 그대로 구현을 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이 물리적 환경에서 저희가 막 움직이고 말을 하고 있는 것들도 온라인으로 연결을 함으로써 이 모든 데이터를 다 축적을 하자는 목표도 있고요. 동시에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떤 작업의 진도 그리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향후에 우리가 주의할 건 뭐야라고 이제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디지털 기술들이 좀 주목받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사물 인터넷이라고 하는 기능이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이제 구현하고 실시간 정보를 획득하려면 당연히 작업자가 입는 센서나 통신이 필요한 거고요. 동시에 자동으로 분석하려면 인공지능 기술도 필요하고요. 여러 가지 요소 기술들이 좀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이스라엘의 빌다스(Billdots)라고 하는 스타트업인데 여기는 2018년도에 설립을 했고요. 인공지능과 이제 컴퓨터로 그 영상을 읽어낼 수 있고 이 시각적인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을 해서 어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자 모자에다가 그 360도 카메라와 웨어러블 장비를 부착을 합니다. 그러면 이 공사장 작업자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그 시선들이 일종의 시각화된 데이터로 그 가상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스캔이 쭉 되는 거예요?
◆ 조가연> 맞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이 보이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서 지금 몇 층에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욕실이 몇 프로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정보들을 분석을 할 수 있고.
◇ 이대호> 그 인식만 해도?
◆ 조가연>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본인들의 설계도와 작업 현장의 진척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혹시나 지금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개발 목표 또는 건설 목표와 대비했을 때 좀 느린 것 같다 빠른 것 같다는 것들도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만약에 우리가 2층에 어떤 설비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누락되어 있다, 설계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수정을 할 수도 있고요. 또 우리가 콘센트를 여기에 몇 개 만들기로 했는데 작업자 모자에 찍힌 영상으로는 몇 개가 부족하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좀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 이대호> 그걸 일일이 다 관리자가 돌아다니면서 감리를 하지 않아도?
◆ 조가연> 근데 그런 점에서 좀 효율성이 있다 보니까 지금 누적 투자금이 한 1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800억 원 정도 누적 투자가 이루어져 있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꽤나 콘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그 큰 건설 현장을 온라인으로 다 구축을 해서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미 다 그거를 본을 뜨고 있다. 마치 우리 KBS 콩이나 유튜브로 우리 스튜디오를 전국에서 혹은 전 세계에서 다 볼 수 있듯이. 조가연 이사님 옆에 물잔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까지 다 보고 뭐가 필요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하나가 이제 건축 같은 경우에는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거를 예측하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것도 또 기술이 있다고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것과 좀 연결 지어서 BIM이라고 해서요. 이제 건물 정보 모델링 BIM이라고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게 그 건설업에서는 상당 부분 이미 통용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인데 예를 들어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고 건축이 완료된 뒤에 유지보수 관리하는 그 전 과정을 디지털 공간을 3차원으로 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대로 이제 구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현장의 정보를 누적하고 축적해서 관리하고 이게 단순히 건설 토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설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 이 전 과정을 BIM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 이대호> 기록들까지 다?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까지 포함을 하는 거죠. 이 BIM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는 공공 건설, 특히 대규모 공공 건설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이 BIM을 해야 된다. 즉 데이터 관리와 이런 3D 모델링을 꼭 해야 된다고 의무화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걸 하면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맨 처음에 계획했던 설계와 실제 시공 간의 오류는 없는지 우리가 작업을 잘못한 건 없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미리 볼 수 있고 비용이나 시간 같은 것들도 이제 계획과 계속 비교를 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제 건축 사후에도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 BIM이라고 하는 기술이 잘 구현되려면 당연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IoT 센서라든지 데이터 축적이라든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 요소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긴 합니다.
◇ 이대호> 이게 또 의무화되어 있는 나라들도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러면 그 산업은 성장할 수 있는 거고요. 콘테크, 관련된 기업들이 상장한 데도 있나요?
◆ 조가연> BIM 같은 경우는 사실 1980, 1990년대부터 많이 등장을 한 단어여서 상장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관련 업계 분들은 좀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오토데스크(Autodesk)나 벤틀리 시스템스(Bentley Systems) 그리고 트림블(Trimble) 같은 대표 주자들이 전부 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BIM 기업들이고요. 당연히 스타트업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플랜그리드(PlanGrid)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이런 이제 BIM 분야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여기서 잘 하려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종이 도면을 태블릿 PC에 업로딩하는 이런 기술들에 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종이 도면을 보다가 작업이 좀 바뀌면 이걸 그때그때 이제 실시간으로 공유하기가 쉽지 않은데.
◇ 이대호> 왜 그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큰 테이블에다가 큰 청사진이라고 해야 되나? 그 도면 갖다 쫙 펼쳐놓고 다시 하나 찾듯이.
◆ 조가연> 맞습니다. 근데 이걸 이제 태블릿 PC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일종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처럼 만들어서요. 그때그때 발생하는 도면의 그 수정이나 변경 사항들을 작업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 이대호> 딱 집어내면서?
◆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같은 팀 안에서는 우리가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좀 진척을 했으면 좋겠어라는 그런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은 이 플랜그리드가 개발을 한 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상장사인 오토데스크에 인수가 되면서 오토데스크가 일부 기능을 이제 인수해서 쓰고 있고요. 핀란드의 인프라키트(Infrakit)라고 하는 스타트업도 좀 유명을 한데요. 여기도 뭐 건설 회사나 엔지니어나 이제 프로젝트를 맡긴 그 건축 소유자 모두가 참여해서 이런 클라우드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작업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인프라 키트가 또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건설 장비들에 사물 인터넷 센서를 붙이고 있는데요. 이제 이렇게 하면 우리가 태블릿에서 도면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건설 장비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작업의 진척도가 뭐 몇 프로 정도 되는지 오늘 할당량이 얼마 정도 이루어졌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바로 볼 수 있어서 일종의 이제 여기서 이야기하기로는 우리는 멀티 브랜드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것들을 좀 장점으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 도면 위에 지게차가 돌아다니고 있는 거네요. 수정된 도면이 또 바로바로 나타나서 입력돼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고.
◆ 조가연> 저도 이걸 이제 직접 써보지 못했지만 알려져 있는 기술의 한계로는 그 정도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영화 속에서 보는 그런 장면 같기도 해요. 그럼 유니콘 기업들도 있습니까? 조 단위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받는 것들?
◆ 조가연> 현재 시점의 유니콘 기업은, 유니콘 콘테크 스타트업은 아직 없는데요. 상장을 성공을 해서 굉장한 기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있습니다. 그 미국의 프로코어 테크놀로지스(Procore Technologies)라고 하는 상장사인데 여기가 비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2020년도에 한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조 2,000억 원 정도의 그 기업 가치를 달성을 했고 2021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당시 상장할 때 시가총액이 한 83억 달러, 지금 환율로 보면 한 12조 원 정도 도달을 해 있던 회사입니다. 지금도 이제 시가총액은 좀 더 올라와 있긴 하고요. 여기도 BIM이라고 하는 건물 정보 모델링 분야에 들어가 있고 건설 프로젝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이고요. 사실 이제 건설 현장에 뭐 작업을 좀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건설 과정이 워낙 이제 규모가 좀 크다 보니까.
◇ 이대호> 복잡하죠.
◆ 조가연> 굉장히 복잡하고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현장에서 이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또 이게 이런 것들이 또 작업의 지연을 가져온다거나 좀 효율성을 하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일종의 통일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서 우리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본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6***님이 듣고만 계셔도 많이 똑똑해지고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유익한 방송이라고 많이 배웁니다. 근데 우리가 그냥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잘해야지, 더 효율적으로 해야지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기술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기업 가치 12조 원 넘는 이런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에서는 또 탄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아까 도면 위에 마치 지게차 같은 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씀을 했잖아요. 그러면은 공사 현장에서 쓰는 그 중장비도 자동화 원격으로 마치 드론 움직이듯이 굴삭기를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들 그것도 가능할까요?
◆ 조가연> 이제 건설 정보를 온라인으로 올려놓는 BIM 기업들이 그 자동 제어, 자동 조절 분야에도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현장에 실시간 데이터나 현장의 도면을 이미 온라인으로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IoT라든지 로보틱스를 붙여서 실시간 장비 제어까지 할 수 있다라는 전략인 거고요. 실제로 미국의 트림블 같은 상장사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소위 부르는 머신 컨트롤 기술이라고 하는 걸 개발을 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굴삭기라든지 건설형 감지 드론 같은 것들 또는 그 땅을 이렇게 다지는 이런 과정들 장비에게 여러 가지 기기 제어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을 하고요. 또 일종의 그 관절 부위에는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액추에이터나 이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을 해서 우리가 작업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또는 작업자가 현장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도 비대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하고 있고 이제 이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굴삭 작업 하나를 해도 여러 가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할 때 자동적인 비전으로 내가 파야 할 정보만 이제 입력받아서 진행을 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 더 절감할 수 있고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같은 것들 작업 지연을 조금 방지할 수 있다 그런 장점 때문에 사실 미국이나 중국의 공사 현장에서는 좀 더 많이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하게 하는데 그 강도도 마찬가지고 시간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왜 공기라고 하는 공사 기간 맞추는 게 실질적으로 돈 아닙니까? 금리 높을 때는 공기 단축하는 것도 돈을 버는 행위인데 또 요즘에는 그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로봇도 어떻게 건설 현장에 등장을 하게 될까요?
◆ 조가연> 이제는 영상을 보시면 정말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이 작업물을 들어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고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보셨을 텐데.
◇ 이대호> 요즘에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에도 들어간다고 하고요.
◆ 조가연> 네, 건설 현장에도 휴머노이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로봇 기술들이 이미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 이제 호주의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여기는 벽돌을 쌓는 벽돌공 로봇을 개발을 한 곳입니다. 패스트브릭을 검색해 보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네 굉장히 큰 트럭에 포크레인과 같은 또는 굴삭기처럼 보이는 이런 팔이 달려 있습니다. 이 로봇 팔이 길이가 한 32m 정도 길이이고 이제 쭉 세우면 아파트 한 10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으로 미리 어느 정도 너비에 벽이 몇 개가 있는 그 구조물을 쌓아줘라고 명령을 하면 그 로봇 팔을 가지고 있는 트럭이 자동으로 벽돌을 짚고 원하는 위치에 지속적으로 쌓아 올리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대호> 로봇이라고 하니까 되게 작아 보이는데 그냥 중장비 같은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로봇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동으로 본인이 입력 값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제 벽돌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고요.
◇ 이대호> 근데 이게 벽돌을 하나 집어서 쌓고 하나 집어서 쌓는 게 아니라 그 위에서 마치 하나씩 뿜어내듯이 송송송송 하면서 그걸 쌓는?
◆ 조가연> 아닙니다. 뿜어내지 않고요. 존재하는 벽돌을 쌓는데요. 대신 벽돌을 올리기 전에 특수 접착제를 본인이 발라서 거기에 벽돌을 쌓고 그러니까 일반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근데 대신 보니까 이게 시간당 벽돌을 그 로봇 팔 하나가 한 500개 정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소형 주택이라고 본다면 소형 주택의 그 벽돌 구조물을 하루 정도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당시 기술로 침실이 3개가 있고 욕실이 2개가 있는 소형 주택을 한 3일 만에 모두 완성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안전하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은 가끔 이제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 폐기물 배출이 적다라는 장점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침실이 3개 있는 집을 3일 만에 완성한다. 시간당 벽돌 500개를 쌓을 수 있다. 저도 어릴 적에 좀 벽돌 좀 쌓아봤는데 진짜 힘들거든요. 이거 지고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왕복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진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벽돌 쌓는 로봇이 있다면 비 오는 날에도 집을 지을 수 있고 막 이렇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이제 숙련공 아닙니까?
◆ 조가연> 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24시간 일하기 힘들지만 이제 로봇들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이론적으로는요. 그래서 이 벽돌을 쌓는 로봇은 이 패스트 브릭 말고도 경쟁사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 네덜란드의 모뉴멘탈(Monumental)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여기도 역시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왜 저희가 배달 로봇 많이 보시잖아요. 식당을 가면은 음식을 싣고 돌아다니는 이런 서빙 로봇도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크기의 굉장히 작은 이동형 로봇이고요. 그 이동형 로봇이 센서와 컴퓨터 비전과 아주 작은 소형 크레인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좁은 공간 또는 구석에도 섬세하게 벽돌을 쌓을 수 있는 소형화된 무인 벽돌 로봇을 개발을 하고 있고요. 여기도 작년 초에 한 2,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좀 성장을 하고 있고 중국의 메이팅, 일본의 타카세 같은 로봇 회사들도 로봇 팔과 3D 센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벽돌 로봇들을 다양하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면서 벽돌 집 쌓는 집 짓는 시간도 굉장히 또 단축될 수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자율주행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동차도 이제 자율주행하는 시대이고 건설 장비도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겠죠.
◆ 조가연> 빌트 로보틱스(Built Robotics)라고 하는 미국의 콘테크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도 자율 주행 또는 자율 제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공사장 안에서?
◆ 조가연> 네,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굴착기에 GPS 시스템을 붙이고요. 360도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붙이고 또 근접 그 위험 장비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붙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을 해서 자율 주행을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굴착기 로봇을 만들고 있고요. 이게 단순히 로봇 그 자체를 처음부터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굴착기에 본인들의 센서랑 레이더를 붙이면 건설 로봇, 자율 로봇으로 변환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핸들과 손잡이를 사람이 움직이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 조가연> 사실 자율주행 하면은 도로를 달리는 것들은 이제 뭐 사람도 좀 많이 있고 도로 환경이 계속 바뀔 수 있는데 자율 주행이 자율 건설 장비에 붙으면 공사장은 아무래도 좀 그 공간이 제한적이고 사람도 뭐 IoT 장비를 붙이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보니까 좀 더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보다는 자율 건설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좀 도입이 빠를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제 그렇다 보니까 이 빌트 로보틱스 같은 경우도 2022년도에 한 시리즈 C를 유치를 하면서 우리 돈으로 한 780억 원 정도를 유치를 했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AI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기존의 전통적인 장비 회사들에게도 좀 적용을 하면서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율주행 가능한 굴삭기 이런 거 만들기엔 비싸니까 기존에 있는 굴삭기에다가 저희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붙여 드립니다. 싸게 한번 써보세요. 이게 얼마나 될까요? 장비 가격은 그래도 비쌀 것 같은데요.
◆ 조가연> 비쌀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는데요. 굴착기만 되는 게 아니라 뭐 원래 있던 불도저나 일부 포크레인 같은 것들에도 붙여서, 그러니까 물론 사람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 이대호> 안전을 위해서.
◆ 조가연> 네,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더 실수를 줄이고 그리고 사람이 뭐 한 5명 필요할 걸 3명으로 줄이고 이런 정도의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는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여기도 당연히 AI,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갈 테고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빠질 수가 없는 거죠. AI 기술이. 인공지능 디자이너도 있습니까? 이제 설계도 그럼 AI가 하는 거예요?
◆ 조가연> 생각해 보면 저희가 그 생성형 AI를 가지고서 영상도 만들어내고 그림도 만들어내고 음성도 만들어 내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3D 건축 도면도 만들 수 있다라는 접근이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방 3개, 욕실 2개 있는 집을 짓고 싶은데 도면을 그려줘. 그러면 딱 설계해 주는 거예요?
◆ 조가연> 네, 미국의 그 테스트핏(TestFit)이라고 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 말 그대로 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생성형 설계, 생성형 디자인 기술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설계자가 가지고 있는 도면의 지식 건축물의 지식을 좀 학습을 시켰고요.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을 해서 예를 들어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이나 대규모 호텔이나 공공 설비 주차장 이런 것들까지 건축 디자인을 몇 초 안에 생성해내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몇 초 안에.
◆ 조가연> 네, 상상을 해보면 제가 부동산 소유주이고 부동산 개발을 할 회사를 불러들이고 건축가를 불러들여서 이러이러한 느낌의 이 정도 규모의 어떤 건축물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한다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이 테스트핏이 가지고 있는 건축 생성형 설계 기술에 적용을 하면 굉장히 좀 빠르게 출력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동시에 이걸 지어서 내가 어떤 임대 사업 또는 이런 걸 가지고 비즈니스 호텔을 할 때 수익성이 얼마나 될까도 인공지능으로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주택 뭐 한 10층짜리 빌라를 짓는데 여기에 평형을 어떻게 넣으면 수익성이 좋을지 또는 주차장 규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대지의 조건이 바뀌었을 때 설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처리를 해 주는 거고요. 그걸 기반으로 필요한 예산과 작업 시간 그리고 완성해서 우리가 실제로 이걸 임대 사업을 할 때 예상되는 수익까지 이 기술을 통해서 전체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설계비도 되게 많이 든다고 하는데 건축가분들도 참 안심할 수 없는 직업이 되겠네요, 앞으로. 또 하나가 예전에 저도 그 영상으로 봤는데 3D 프린터로 뭐 이렇게 물건 만들어내듯이 3D 프린팅하듯이 집을 쌓을 수도 있더라고요.
◆ 조가연> 그 콘크리트나 일종의 주택 건축용 소재들을 출력해내는 3D 프린팅이 이제 집이나 건물에도 이용이 되고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인력 절감이 가능하다. 그리고 재료비를 좀 아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뭐 중국이나 중동에서는 이런 3D 프린팅 주택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대표 주자는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2018년도부터 이렇게 출력해 낸 주택들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32제곱미터 크기의 주택을 뽑아내는데 한 이틀 정도가 소요가 됐는데 이게 2018년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고도화되실 수 있고요. 실제로 텍사스에서는 본인들이 한 100채 정도를 지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를 건설한 적이 있는데 한 3~4개 정도 침실을 보유한 주택 하나를 건설하는 데 3주 정도 걸렸고 이걸 지금 한 6억 정도, 8억 정도 우리 돈으로 6억, 8억 정도의 주택 단지를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근데 이** 님이 질문도 주셨는데 이렇게 빠른 만큼 견고하고 안전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로봇이 이제 뚝딱뚝딱 짓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 조가연> 물론 사람 작업자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관리 감독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긴 하고요. 다만 3D 프린팅 주택이나 건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견고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장기 안전성 이런 것들은 좀 시간이 흐르면서 한 번 더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이대호> 이걸로 달나라에도 뭘 건축할 수 있습니까? 그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행이 되고 있어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아이콘(ICON)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나사와 함께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같이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지 같은 것들을 좀 건설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 3D 프린팅 기계를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실시간으로 프린팅을 뽑아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나사와 화성까지 한번 해보자는 계획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이건 뭐 미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를 하고 있고요. 중국의 대표적인 3D 프린팅 제조 회사가 그 윈선(Winsun)이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 같은 경우는 2022년도, 2020년도에 그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이동식 집을 일종의 대피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이제는 머지않아 달에도 건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 달에 그 장비 가져가서, 뭐 훗날의 이야기이긴 하겠습니다만 정말 신기합니다. 근데 걱정이 그 건설업이 정말 뭐라 해야 합니까? 고용을 많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산업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더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기존 인력들은 과연 설 자리가 있을까요?
◆ 조가연> 이게 건설뿐만 아니라 사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그 지적이 항상 나오고 있는데요. 인력이 일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인력을 완벽하게 그 사람이 없이 하겠다기보다는 현재는 좀 더 안전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그리고 빠르게 계획에 맞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지금은 좀 더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제 다만 중장기적으로 노동 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또 지역마다 그 인력 수급이 좀 불안정한 곳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좀 효자 노릇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그 건설 현장에서 좀 안 좋은 소식 들려올 때 보면은 그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급하게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는데 물론 이제 숙련공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숙련 로봇, 숙련 AI가 나오는 그런 시대라는 거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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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불황? '콘테크(건설+기술)' 도입되며 관련 스타트업 주목
-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드론 등 건설에 다양한 기술 접목
- 가상세계에 공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예측 가능성 높여
- 건물정보모델링(BIM),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축적해 관리한다
- 호주, 벽돌공 로봇 최초 개발...소형 주택은 3일만에 건설 가능
- 3D 프린팅 주택 단지, 실제 판매 사례도...안전성은 좀 더 검증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2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최근 증시에서 많이 잊혀진 업종, 섹터 중에서 건설업이 있습니다. 건설 경기 너무 안 좋죠. 그중에서 그나마 나왔던 주택 경기도 최근에는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실 건설업이 국내 총생산의 약 15%를 차지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빼놓을 수가 없는 산업이긴 한데요.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설계부터 시공까지 데이터, 로봇, AI까지 더해지고 있는 그 산업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미래생활사전 시간입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조가연> 네, 안녕하세요.
◇ 이대호> ‘콘테크’ 이야기를 들어볼 건데 콘테크는 어떤 뜻입니까?
◆ 조가연> 건설이라고 하는 컨스트럭션하고 기술이라고 하는 테크놀로지가 합쳐져서 콘테크라고 불리고요. 건설 분야에 접목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로보틱스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보통 콘테크라고 부르고 그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을 콘테크 스타트업이라고 보통 통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건설 분야가 단일 산업군으로는 가장 큰 산업이긴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물 하나를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예산이 들어가다 보니까 건설업이 규모는 굉장히 크고요. 조금은 시일이 지났지만 2021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건설 산업 규모가 12조 달러, 우리 돈으로는 경이 넘어가는 돈이고요. 한국 같은 경우도 업황마다 다르지만 매년 약 200조 원에서 한 300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진짜 큰 시장이죠, 건설.
◆ 조가연> 네. 그만큼 큰 시장이다 보니까 당연히 여기에 접목되어야 할 기술들도 굉장히 많이 필요한 거고요. 그만큼 혁신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이제 소위 얘기하는 디지털 전환, DX라고 하는 트렌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그런 관점에서 콘테크 그리고 콘테크 관련 스타트업들도 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건설업계가 정말 불황 아닙니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일단은 그 진단부터 좀 하고 들어갈까요?
◆ 조가연> 원인은 너무나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특히나 불안 요소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물가도 상승하고 인건비라든지 그리고 이제 글로벌 공급망이 조금은 어려워지면서 일부 주요 원재료들 수급이 잘 안 됐던 것들도 가격 상승을 좀 이뤄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건설 산업들의 영업이익률, 마진율이 좀 하락이 됐던 거고요. 하지만 여전히 매년 건설업 자체의 규모는 2%, 3% 정도는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장기적으로는 이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익률의 관점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가 그 기술 도입이나 작업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좀 부족했다라는 것도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기술 또는 이런 혁신 기술들을 도입하고 현장에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가장 낮았던 업종 중에 TOP2, 손꼽히는 두 곳이 건설업이 하나가 끼어 있었고요. 이제 그런 것들 때문에 작업 과정이 너무나 좀 낙후되었다, 여전히 사람에게 의존적이다라는 단점들도 이제 마진 또는 영업 효율화가 좀 안 되고 있는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래서 결국은 효율화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기술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런 거네요. 기술이 같이 또 접목이 되어야겠고.
◆ 조가연> 효율화가 안 됐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혁신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라는 좀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 같고요. 맥킨지 보고서를 보니까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게 전체 건설업의 적게는 5% 많게는 한 15%까지 된다고 해요. 그러면 아까 한국 같은 경우도 약 200조 원 시장이라고 한다면 그중에 5%에서 15% 정도는 발생하지 않을 불필요한 비용이 나가고 있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어떤 작업 관리가 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어떤 건설 전 과정에 데이터가 좀 부족하다거나 또는 데이터가 관리가 안 되고 있다거나 아니면 그 현장에서 의사소통 문제 같은 것들도 이런 작업 비효율의 문제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해서 이런 것들을 좀 더 개선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매몰시켰던 그런 5%에서 15% 정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열려 있는 시장이 많다는 거고 또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투자를 또 많이 해야 되잖아요. 실제로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현재?
◆ 조가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정점이 2021년도고요. 해석하기로는 아무래도 2020년도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건설 현장이 너무나 어려웠고 특히 이제 대면 근무가 좀 한계가 생기다 보니까 비대면을 할 수 있는 기술들 그리고 이런 작업 작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면서도 좀 빠르게 건설할 수 있는 이런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술들이 좀 접목이 됐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글로벌 건설 신기술, 콘테크라고 불리는 이런 스타트업들에 이루어진 전 세계 투자가 2021년도 기준으로 약 한 30억 달러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매년 투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이제 아무래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좀 제한적이다 보니까 2021년도에 상승기를 찍은 다음에 조금 하락하고 있는 건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되고 있는 영역들을 보면 좀 더 다각적인 기술들이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고 또 재미있는 게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이 아니어도 이제 건설 대기업들 또는 이런 토목 분야와 관련되어 있는 이런 큰 기업들이 일종의 전략적인 투자로 이 콘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중으로 보면 전 세계 건설 스타트업 투자 중에서 약 30% 정도가 이런 대기업들 또는 이런 관련되어 있는 전통 플레이어들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전략적 투자가 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 중에 하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또 해야 하니깐요. 우리가 이제 콘테크 건설 쪽에 쓰이는 테크놀로지를 이제 살펴볼 건데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있습니까?
◆ 조가연> 저희가 그동안 얘기했던 거의 모든 기술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AI도 있고요. 빅데이터도 있고요. 사물 인터넷도 있고 뭐 흔히 얘기하는 뭐 로보틱스, 드론 그리고 컴퓨터 비전 기술 정말 내로라 하는 기술들은 모든 산업에 다 쓰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건설이라고 하는 그 작업장을 생각해 보시면 사람들 관리도 필요하고 의사소통도 필요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서 뭐 경보 같은 것들도 필요하고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많은 기술들이 쓰이고 있는데 그 성장 가능성 또는 혁신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하는 순으로는 가장 많이 꼽히는 것들이 이제 사물 인터넷, IoT와 인공지능에 쓰이고 있고요. 또 실제 건설 현장을 온라인 또는 디지털로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AR, VR 기술 그리고 그 빌딩의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BIM이나 이제 스마트 빌딩 관리 이런 것들도 쓰이고 있고요. 그리고 공정 자동화나 로보틱스, 드론 같은 것들도 한 대여섯 번째로 꼽히고 있는 신기술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IoT라고 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 됐는데 사물 인터넷. 인터넷, 여기저기에 다 인터넷 다 어떻게 보면 연결할 수 있다라는 거잖아요. 이것도 빼놓을 수가 없죠.
◆ 조가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이제 건설 현장에는 정말 많은 작업자가 있고 다양한 장비가 존재하다 보니까 그 장비나 사람에게 이런 IoT 센서나 기기를 부착해서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는지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거나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진도를 파악하는 모니터링으로 IoT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재나 장비에 붙이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사람에게 붙이면 안전 사고를 예방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건설물에 붙이면 이제 유지 보수나 이런 관리 감독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기존의 전통적인 중장비 제조사들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트랙터나 이런 굴삭기에다가 IoT 센서를 붙여서 본인들의 장비를 조금 스마트하게 만드는 그 시도를 하고 있고요. 스타트업 쪽에서는 트라이엑스 테크놀로지스(Triax Technologies)나 웨이크 캡(WakeCap)이라고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좀 주목할 만한데요. 이곳들은 뭘 하냐면 작업자의 옷이나 작업모에다가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IoT 센서를 개발을 했습니다. 이제 그렇다 보면 작업자가 어디에서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측정이 가능하고요. 동시에 날씨가 너무 덥다,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한다면 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 어떤 작업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업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를 한다거나 혹시나 작업자가 넘어지거나 어떤 그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신호를 관리 감독자에게 바로 안내를 하고 동시에 작업자 위치를 밝혀내는 것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IoT 센서가 일종의 안전 관리에도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또 특히 이제 뭐 물이 샌다거나 불이 나는 것도 좀 문제인데 그 컨서배이션 랩스(Conservations Labs)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센서에 건설 현장 전체 데이터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그 건설 현장이나 건축물 자체에 불이 나거나 어떤 누수가 생길 경우에는 그 누수를 감지해서 알려주는 역할로도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센서로 다 알 수 있고 위험이 발생을 했을 때 그걸 또 빠르게 전파하거나 또 감지할 수 있고, 좋네요. 근데 이제 공사 현장이 넓고 깊고 높다 보니까 하나하나 체크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텐데 그래서 디지털 트윈이라는 게 나오더라고요.
◆ 조가연> 이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게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방송하고 있는 이 스튜디오 같은 경우도 이 스튜디오의 전체 모습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한다거나 아니면 컴퓨터로 이렇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것이 모두 다 디지털 트윈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이고요. 그 목적은 이 물리적인 공간을 가상 세계 또는 온라인 세계에 그대로 구현을 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이 물리적 환경에서 저희가 막 움직이고 말을 하고 있는 것들도 온라인으로 연결을 함으로써 이 모든 데이터를 다 축적을 하자는 목표도 있고요. 동시에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어떤 작업의 진도 그리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향후에 우리가 주의할 건 뭐야라고 이제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디지털 기술들이 좀 주목받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사물 인터넷이라고 하는 기능이 그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걸 이제 구현하고 실시간 정보를 획득하려면 당연히 작업자가 입는 센서나 통신이 필요한 거고요. 동시에 자동으로 분석하려면 인공지능 기술도 필요하고요. 여러 가지 요소 기술들이 좀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이스라엘의 빌다스(Billdots)라고 하는 스타트업인데 여기는 2018년도에 설립을 했고요. 인공지능과 이제 컴퓨터로 그 영상을 읽어낼 수 있고 이 시각적인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을 해서 어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자 모자에다가 그 360도 카메라와 웨어러블 장비를 부착을 합니다. 그러면 이 공사장 작업자가 이제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모든 그 시선들이 일종의 시각화된 데이터로 그 가상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거고요.
◇ 이대호> 스캔이 쭉 되는 거예요?
◆ 조가연> 맞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이 보이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서 지금 몇 층에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욕실이 몇 프로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정보들을 분석을 할 수 있고.
◇ 이대호> 그 인식만 해도?
◆ 조가연>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본인들의 설계도와 작업 현장의 진척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혹시나 지금 우리가 원래 목표했던 개발 목표 또는 건설 목표와 대비했을 때 좀 느린 것 같다 빠른 것 같다는 것들도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가지고서 만약에 우리가 2층에 어떤 설비가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누락되어 있다, 설계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좀 더 빨리 발견해서 수정을 할 수도 있고요. 또 우리가 콘센트를 여기에 몇 개 만들기로 했는데 작업자 모자에 찍힌 영상으로는 몇 개가 부족하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을 좀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 이대호> 그걸 일일이 다 관리자가 돌아다니면서 감리를 하지 않아도?
◆ 조가연> 근데 그런 점에서 좀 효율성이 있다 보니까 지금 누적 투자금이 한 1억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한 1,800억 원 정도 누적 투자가 이루어져 있고요. 이스라엘에서는 꽤나 콘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러니까 그 큰 건설 현장을 온라인으로 다 구축을 해서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미 다 그거를 본을 뜨고 있다. 마치 우리 KBS 콩이나 유튜브로 우리 스튜디오를 전국에서 혹은 전 세계에서 다 볼 수 있듯이. 조가연 이사님 옆에 물잔이 있는지 없는지 이런 것까지 다 보고 뭐가 필요하겠다. 이런 식으로 또 하나가 이제 건축 같은 경우에는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이거를 예측하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이것도 또 기술이 있다고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것과 좀 연결 지어서 BIM이라고 해서요. 이제 건물 정보 모델링 BIM이라고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게 그 건설업에서는 상당 부분 이미 통용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인데 예를 들어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고 건축이 완료된 뒤에 유지보수 관리하는 그 전 과정을 디지털 공간을 3차원으로 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그대로 이제 구현을 하는 거죠. 그래서 현장의 정보를 누적하고 축적해서 관리하고 이게 단순히 건설 토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설 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 이 전 과정을 BIM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 이대호> 기록들까지 다?
◆ 조가연> 맞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까지 포함을 하는 거죠. 이 BIM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곳에서는 공공 건설, 특히 대규모 공공 건설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이 BIM을 해야 된다. 즉 데이터 관리와 이런 3D 모델링을 꼭 해야 된다고 의무화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걸 하면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맨 처음에 계획했던 설계와 실제 시공 간의 오류는 없는지 우리가 작업을 잘못한 건 없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미리 볼 수 있고 비용이나 시간 같은 것들도 이제 계획과 계속 비교를 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이제 건축 사후에도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 BIM이라고 하는 기술이 잘 구현되려면 당연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IoT 센서라든지 데이터 축적이라든지 그리고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비대면으로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 요소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긴 합니다.
◇ 이대호> 이게 또 의무화되어 있는 나라들도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러면 그 산업은 성장할 수 있는 거고요. 콘테크, 관련된 기업들이 상장한 데도 있나요?
◆ 조가연> BIM 같은 경우는 사실 1980, 1990년대부터 많이 등장을 한 단어여서 상장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관련 업계 분들은 좀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오토데스크(Autodesk)나 벤틀리 시스템스(Bentley Systems) 그리고 트림블(Trimble) 같은 대표 주자들이 전부 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BIM 기업들이고요. 당연히 스타트업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플랜그리드(PlanGrid)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도 이런 이제 BIM 분야에 진출해 있는데 특히 여기서 잘 하려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종이 도면을 태블릿 PC에 업로딩하는 이런 기술들에 좀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제 종이 도면을 보다가 작업이 좀 바뀌면 이걸 그때그때 이제 실시간으로 공유하기가 쉽지 않은데.
◇ 이대호> 왜 그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큰 테이블에다가 큰 청사진이라고 해야 되나? 그 도면 갖다 쫙 펼쳐놓고 다시 하나 찾듯이.
◆ 조가연> 맞습니다. 근데 이걸 이제 태블릿 PC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일종의 그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처럼 만들어서요. 그때그때 발생하는 도면의 그 수정이나 변경 사항들을 작업에 관련되어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 이대호> 딱 집어내면서?
◆ 조가연> 네, 그리고 이제 같은 팀 안에서는 우리가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좀 진척을 했으면 좋겠어라는 그런 실시간 협업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 기술은 이 플랜그리드가 개발을 한 다음에 앞서 말씀드린 상장사인 오토데스크에 인수가 되면서 오토데스크가 일부 기능을 이제 인수해서 쓰고 있고요. 핀란드의 인프라키트(Infrakit)라고 하는 스타트업도 좀 유명을 한데요. 여기도 뭐 건설 회사나 엔지니어나 이제 프로젝트를 맡긴 그 건축 소유자 모두가 참여해서 이런 클라우드 기반으로 건설 프로젝트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작업을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인프라 키트가 또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건설 장비들에 사물 인터넷 센서를 붙이고 있는데요. 이제 이렇게 하면 우리가 태블릿에서 도면만 보는 게 아니라 이 건설 장비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작업의 진척도가 뭐 몇 프로 정도 되는지 오늘 할당량이 얼마 정도 이루어졌는지 이제 이런 것들을 좀 바로 볼 수 있어서 일종의 이제 여기서 이야기하기로는 우리는 멀티 브랜드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라는 것들을 좀 장점으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 도면 위에 지게차가 돌아다니고 있는 거네요. 수정된 도면이 또 바로바로 나타나서 입력돼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고.
◆ 조가연> 저도 이걸 이제 직접 써보지 못했지만 알려져 있는 기술의 한계로는 그 정도까지 가능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영화 속에서 보는 그런 장면 같기도 해요. 그럼 유니콘 기업들도 있습니까? 조 단위 이상의 기업 가치를 받는 것들?
◆ 조가연> 현재 시점의 유니콘 기업은, 유니콘 콘테크 스타트업은 아직 없는데요. 상장을 성공을 해서 굉장한 기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은 있습니다. 그 미국의 프로코어 테크놀로지스(Procore Technologies)라고 하는 상장사인데 여기가 비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2020년도에 한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한 7조 2,000억 원 정도의 그 기업 가치를 달성을 했고 2021년도에 상장을 했는데 당시 상장할 때 시가총액이 한 83억 달러, 지금 환율로 보면 한 12조 원 정도 도달을 해 있던 회사입니다. 지금도 이제 시가총액은 좀 더 올라와 있긴 하고요. 여기도 BIM이라고 하는 건물 정보 모델링 분야에 들어가 있고 건설 프로젝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이고요. 사실 이제 건설 현장에 뭐 작업을 좀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건설 과정이 워낙 이제 규모가 좀 크다 보니까.
◇ 이대호> 복잡하죠.
◆ 조가연> 굉장히 복잡하고 크고 작은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현장에서 이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또 이게 이런 것들이 또 작업의 지연을 가져온다거나 좀 효율성을 하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를 일종의 통일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서 우리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본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6***님이 듣고만 계셔도 많이 똑똑해지고 있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유익한 방송이라고 많이 배웁니다. 근데 우리가 그냥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잘해야지, 더 효율적으로 해야지라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그런 기술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기업 가치 12조 원 넘는 이런 유니콘 기업들도 해외에서는 또 탄생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아까 도면 위에 마치 지게차 같은 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씀을 했잖아요. 그러면은 공사 현장에서 쓰는 그 중장비도 자동화 원격으로 마치 드론 움직이듯이 굴삭기를 이렇게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들 그것도 가능할까요?
◆ 조가연> 이제 건설 정보를 온라인으로 올려놓는 BIM 기업들이 그 자동 제어, 자동 조절 분야에도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현장에 실시간 데이터나 현장의 도면을 이미 온라인으로 가지고 있으니 우리가 IoT라든지 로보틱스를 붙여서 실시간 장비 제어까지 할 수 있다라는 전략인 거고요. 실제로 미국의 트림블 같은 상장사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소위 부르는 머신 컨트롤 기술이라고 하는 걸 개발을 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뭐 굴삭기라든지 건설형 감지 드론 같은 것들 또는 그 땅을 이렇게 다지는 이런 과정들 장비에게 여러 가지 기기 제어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을 하고요. 또 일종의 그 관절 부위에는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액추에이터나 이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을 해서 우리가 작업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도 또는 작업자가 현장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도 비대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하고 있고 이제 이렇게 되다 보면 아무래도 굴삭 작업 하나를 해도 여러 가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할 때 자동적인 비전으로 내가 파야 할 정보만 이제 입력받아서 진행을 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 더 절감할 수 있고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같은 것들 작업 지연을 조금 방지할 수 있다 그런 장점 때문에 사실 미국이나 중국의 공사 현장에서는 좀 더 많이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대호> 정확하게 하는데 그 강도도 마찬가지고 시간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왜 공기라고 하는 공사 기간 맞추는 게 실질적으로 돈 아닙니까? 금리 높을 때는 공기 단축하는 것도 돈을 버는 행위인데 또 요즘에는 그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까지도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로봇도 어떻게 건설 현장에 등장을 하게 될까요?
◆ 조가연> 이제는 영상을 보시면 정말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이 작업물을 들어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고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보셨을 텐데.
◇ 이대호> 요즘에 일부 자동차 생산 라인에도 들어간다고 하고요.
◆ 조가연> 네, 건설 현장에도 휴머노이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로봇 기술들이 이미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곳이 이제 호주의 패스트브릭 로보틱스(Fastbrick Robotics)라고 하는 회사인데요. 여기는 벽돌을 쌓는 벽돌공 로봇을 개발을 한 곳입니다. 패스트브릭을 검색해 보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네 굉장히 큰 트럭에 포크레인과 같은 또는 굴삭기처럼 보이는 이런 팔이 달려 있습니다. 이 로봇 팔이 길이가 한 32m 정도 길이이고 이제 쭉 세우면 아파트 한 10층 높이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으로 미리 어느 정도 너비에 벽이 몇 개가 있는 그 구조물을 쌓아줘라고 명령을 하면 그 로봇 팔을 가지고 있는 트럭이 자동으로 벽돌을 짚고 원하는 위치에 지속적으로 쌓아 올리는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대호> 로봇이라고 하니까 되게 작아 보이는데 그냥 중장비 같은 거죠?
◆ 조가연> 맞습니다. 다만 이제 로봇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동으로 본인이 입력 값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제 벽돌 로봇이라고 부르는 거고요.
◇ 이대호> 근데 이게 벽돌을 하나 집어서 쌓고 하나 집어서 쌓는 게 아니라 그 위에서 마치 하나씩 뿜어내듯이 송송송송 하면서 그걸 쌓는?
◆ 조가연> 아닙니다. 뿜어내지 않고요. 존재하는 벽돌을 쌓는데요. 대신 벽돌을 올리기 전에 특수 접착제를 본인이 발라서 거기에 벽돌을 쌓고 그러니까 일반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근데 대신 보니까 이게 시간당 벽돌을 그 로봇 팔 하나가 한 500개 정도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소형 주택이라고 본다면 소형 주택의 그 벽돌 구조물을 하루 정도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에 당시 기술로 침실이 3개가 있고 욕실이 2개가 있는 소형 주택을 한 3일 만에 모두 완성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안전하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은 가끔 이제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 폐기물 배출이 적다라는 장점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 이대호> 침실이 3개 있는 집을 3일 만에 완성한다. 시간당 벽돌 500개를 쌓을 수 있다. 저도 어릴 적에 좀 벽돌 좀 쌓아봤는데 진짜 힘들거든요. 이거 지고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왕복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진짜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벽돌 쌓는 로봇이 있다면 비 오는 날에도 집을 지을 수 있고 막 이렇게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면 이제 숙련공 아닙니까?
◆ 조가연> 물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24시간 일하기 힘들지만 이제 로봇들은 계속 일을 할 수 있다 보니까 이론적으로는요. 그래서 이 벽돌을 쌓는 로봇은 이 패스트 브릭 말고도 경쟁사가 되게 많이 있습니다. 그 네덜란드의 모뉴멘탈(Monumental)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여기도 역시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왜 저희가 배달 로봇 많이 보시잖아요. 식당을 가면은 음식을 싣고 돌아다니는 이런 서빙 로봇도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크기의 굉장히 작은 이동형 로봇이고요. 그 이동형 로봇이 센서와 컴퓨터 비전과 아주 작은 소형 크레인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좁은 공간 또는 구석에도 섬세하게 벽돌을 쌓을 수 있는 소형화된 무인 벽돌 로봇을 개발을 하고 있고요. 여기도 작년 초에 한 2,500만 달러 투자를 받으면서 좀 성장을 하고 있고 중국의 메이팅, 일본의 타카세 같은 로봇 회사들도 로봇 팔과 3D 센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벽돌 로봇들을 다양하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면서 벽돌 집 쌓는 집 짓는 시간도 굉장히 또 단축될 수 있는 거고요. 요즘에는 자율주행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동차도 이제 자율주행하는 시대이고 건설 장비도 당연히 그렇게 움직이겠죠.
◆ 조가연> 빌트 로보틱스(Built Robotics)라고 하는 미국의 콘테크 스타트업이 있는데 여기도 자율 주행 또는 자율 제어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공사장 안에서?
◆ 조가연> 네,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굴착기에 GPS 시스템을 붙이고요. 360도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붙이고 또 근접 그 위험 장비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붙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을 해서 자율 주행을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굴착기 로봇을 만들고 있고요. 이게 단순히 로봇 그 자체를 처음부터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굴착기에 본인들의 센서랑 레이더를 붙이면 건설 로봇, 자율 로봇으로 변환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핸들과 손잡이를 사람이 움직이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조절해 주는.
◆ 조가연> 사실 자율주행 하면은 도로를 달리는 것들은 이제 뭐 사람도 좀 많이 있고 도로 환경이 계속 바뀔 수 있는데 자율 주행이 자율 건설 장비에 붙으면 공사장은 아무래도 좀 그 공간이 제한적이고 사람도 뭐 IoT 장비를 붙이면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보니까 좀 더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보다는 자율 건설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좀 도입이 빠를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제 그렇다 보니까 이 빌트 로보틱스 같은 경우도 2022년도에 한 시리즈 C를 유치를 하면서 우리 돈으로 한 780억 원 정도를 유치를 했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AI 가이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을 기존의 전통적인 장비 회사들에게도 좀 적용을 하면서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율주행 가능한 굴삭기 이런 거 만들기엔 비싸니까 기존에 있는 굴삭기에다가 저희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붙여 드립니다. 싸게 한번 써보세요. 이게 얼마나 될까요? 장비 가격은 그래도 비쌀 것 같은데요.
◆ 조가연> 비쌀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는데요. 굴착기만 되는 게 아니라 뭐 원래 있던 불도저나 일부 포크레인 같은 것들에도 붙여서, 그러니까 물론 사람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 이대호> 안전을 위해서.
◆ 조가연> 네,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더 실수를 줄이고 그리고 사람이 뭐 한 5명 필요할 걸 3명으로 줄이고 이런 정도의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는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여기도 당연히 AI,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갈 테고요.
◆ 조가연> 네, 맞습니다.
◇ 이대호> 빠질 수가 없는 거죠. AI 기술이. 인공지능 디자이너도 있습니까? 이제 설계도 그럼 AI가 하는 거예요?
◆ 조가연> 생각해 보면 저희가 그 생성형 AI를 가지고서 영상도 만들어내고 그림도 만들어내고 음성도 만들어 내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3D 건축 도면도 만들 수 있다라는 접근이고요.
◇ 이대호> 예를 들어서 방 3개, 욕실 2개 있는 집을 짓고 싶은데 도면을 그려줘. 그러면 딱 설계해 주는 거예요?
◆ 조가연> 네, 미국의 그 테스트핏(TestFit)이라고 하는 콘테크 스타트업이 말 그대로 이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생성형 설계, 생성형 디자인 기술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설계자가 가지고 있는 도면의 지식 건축물의 지식을 좀 학습을 시켰고요. 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을 해서 예를 들어 사람이 살 수 있는 주택이나 대규모 호텔이나 공공 설비 주차장 이런 것들까지 건축 디자인을 몇 초 안에 생성해내는 기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대호> 몇 초 안에.
◆ 조가연> 네, 상상을 해보면 제가 부동산 소유주이고 부동산 개발을 할 회사를 불러들이고 건축가를 불러들여서 이러이러한 느낌의 이 정도 규모의 어떤 건축물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한다면 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이 테스트핏이 가지고 있는 건축 생성형 설계 기술에 적용을 하면 굉장히 좀 빠르게 출력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동시에 이걸 지어서 내가 어떤 임대 사업 또는 이런 걸 가지고 비즈니스 호텔을 할 때 수익성이 얼마나 될까도 인공지능으로 검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주택 뭐 한 10층짜리 빌라를 짓는데 여기에 평형을 어떻게 넣으면 수익성이 좋을지 또는 주차장 규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대지의 조건이 바뀌었을 때 설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처리를 해 주는 거고요. 그걸 기반으로 필요한 예산과 작업 시간 그리고 완성해서 우리가 실제로 이걸 임대 사업을 할 때 예상되는 수익까지 이 기술을 통해서 전체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대호> 설계비도 되게 많이 든다고 하는데 건축가분들도 참 안심할 수 없는 직업이 되겠네요, 앞으로. 또 하나가 예전에 저도 그 영상으로 봤는데 3D 프린터로 뭐 이렇게 물건 만들어내듯이 3D 프린팅하듯이 집을 쌓을 수도 있더라고요.
◆ 조가연> 그 콘크리트나 일종의 주택 건축용 소재들을 출력해내는 3D 프린팅이 이제 집이나 건물에도 이용이 되고 있고요. 당연히 장점은 빠르다, 그리고 사람 작업자가 하는 것들과 대비했을 때 좀 인력 절감이 가능하다. 그리고 재료비를 좀 아낄 수 있다는 장점들이 좀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뭐 중국이나 중동에서는 이런 3D 프린팅 주택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요. 대표 주자는 전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2018년도부터 이렇게 출력해 낸 주택들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32제곱미터 크기의 주택을 뽑아내는데 한 이틀 정도가 소요가 됐는데 이게 2018년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고도화되실 수 있고요. 실제로 텍사스에서는 본인들이 한 100채 정도를 지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를 건설한 적이 있는데 한 3~4개 정도 침실을 보유한 주택 하나를 건설하는 데 3주 정도 걸렸고 이걸 지금 한 6억 정도, 8억 정도 우리 돈으로 6억, 8억 정도의 주택 단지를 이미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대호> 근데 이** 님이 질문도 주셨는데 이렇게 빠른 만큼 견고하고 안전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습니까? 로봇이 이제 뚝딱뚝딱 짓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전해야 되지 않습니까?
◆ 조가연> 물론 사람 작업자가 배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관리 감독을 당연히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긴 하고요. 다만 3D 프린팅 주택이나 건물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견고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중장기 안전성 이런 것들은 좀 시간이 흐르면서 한 번 더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 이대호> 이걸로 달나라에도 뭘 건축할 수 있습니까? 그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행이 되고 있어요?
◆ 조가연> 그 앞서 말씀드린 미국의 아이콘(ICON)이라고 하는 스타트업이 나사와 함께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같이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달 표면에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 그리고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지 같은 것들을 좀 건설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 3D 프린팅 기계를 달로 가져가서 달에서 실시간으로 프린팅을 뽑아내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나사와 화성까지 한번 해보자는 계획을 밝힌 적은 있습니다. 이건 뭐 미국뿐만이 아니라 중국 같은 경우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계속 제시를 하고 있고요. 중국의 대표적인 3D 프린팅 제조 회사가 그 윈선(Winsun)이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 같은 경우는 2022년도, 2020년도에 그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이동식 집을 일종의 대피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 적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근데 그거를 이제는 머지않아 달에도 건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 달에 그 장비 가져가서, 뭐 훗날의 이야기이긴 하겠습니다만 정말 신기합니다. 근데 걱정이 그 건설업이 정말 뭐라 해야 합니까? 고용을 많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산업 아닙니까?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일자리가 더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기존 인력들은 과연 설 자리가 있을까요?
◆ 조가연> 이게 건설뿐만 아니라 사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그 지적이 항상 나오고 있는데요. 인력이 일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 인력을 완벽하게 그 사람이 없이 하겠다기보다는 현재는 좀 더 안전하게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그리고 빠르게 계획에 맞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지금은 좀 더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이제 다만 중장기적으로 노동 가능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또 지역마다 그 인력 수급이 좀 불안정한 곳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지역에서는 좀 효자 노릇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이대호> 그러게요. 그 건설 현장에서 좀 안 좋은 소식 들려올 때 보면은 그 숙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급하게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는데 물론 이제 숙련공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숙련 로봇, 숙련 AI가 나오는 그런 시대라는 거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조가연 벤처캐피탈리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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