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시트콤 ‘빌런의 나라’, 19일 첫 방송

입력 2025.03.12 (17:12) 수정 2025.03.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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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여성 중심의 가족상을 그린 새 시트콤 '빌런의 나라'를 선보입니다.

'빌런의 나라'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오늘(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부장제 코미디'를 과감하게 버렸다. 이번에는 자매가 지배하는 가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연도 오나라(오나라 역), 소유진(오유진) 두 여배우로 캐스팅됐습니다.

극 중 오나라는 집안의 경제권을 틀어쥐고, 외박한 딸을 방에 가두는 집안의 독재자로 그려집니다.

여동생 오유진은 언니에게 늘 덤비지만, 또 도움도 많이 받는 둘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 서현철(서현철)과 송진우(송진우)가 각각 오나라의 예민한 남편, 소유진의 열정이 넘치는 연하 남편을 연기하고, 박영규(오영규)가 오나라·오유진의 아빠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영규는 제작발표회에서 "27년 전 '순풍 산부인과'에서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라고 말하던 제가 이제는 장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지붕 뚫고 하이킥!'을 끝으로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시트콤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KBS가 야심 차게 시트콤을 내놓은 만큼 오늘 제작발표회에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김 PD는 "유치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이 멋지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더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작업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연 오나라는 "식사하면서 예전 시트콤을 '다시 보기'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많은 분이 그리워하는 이 시점에 시트콤이 부활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대했습니다.

소유진도 "시트콤이라기보다는 코미디가 가미된 가족 드라마의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일상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족의 따뜻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KBS2TV에서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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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여성 중심의 가족상을 그린 새 시트콤 '빌런의 나라'를 선보입니다.

'빌런의 나라'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오늘(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가부장제 코미디'를 과감하게 버렸다. 이번에는 자매가 지배하는 가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연도 오나라(오나라 역), 소유진(오유진) 두 여배우로 캐스팅됐습니다.

극 중 오나라는 집안의 경제권을 틀어쥐고, 외박한 딸을 방에 가두는 집안의 독재자로 그려집니다.

여동생 오유진은 언니에게 늘 덤비지만, 또 도움도 많이 받는 둘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 서현철(서현철)과 송진우(송진우)가 각각 오나라의 예민한 남편, 소유진의 열정이 넘치는 연하 남편을 연기하고, 박영규(오영규)가 오나라·오유진의 아빠 역할을 맡았습니다.

박영규는 제작발표회에서 "27년 전 '순풍 산부인과'에서 '장인어른 왜 그러세요'라고 말하던 제가 이제는 장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지붕 뚫고 하이킥!'을 끝으로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시트콤이 나오지 못한 가운데, KBS가 야심 차게 시트콤을 내놓은 만큼 오늘 제작발표회에선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김 PD는 "유치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이 멋지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더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작업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연 오나라는 "식사하면서 예전 시트콤을 '다시 보기'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많은 분이 그리워하는 이 시점에 시트콤이 부활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대했습니다.

소유진도 "시트콤이라기보다는 코미디가 가미된 가족 드라마의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일상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족의 따뜻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KBS2TV에서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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