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25% 관세…“전북, 대미 수출 타격”
입력 2025.03.12 (19:07)
수정 2025.03.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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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예고한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에서는 40여 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의 철강 제품 대미(對美) 수출액은 1억 2천백만 달러.
한해 전보다 3천7백만 달러, 2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건데, 악재가 또 생겼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업계가 초비상입니다.
미국에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전북 기업은 40여 곳.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강 제품 수출 업체 관계자 : "아무래도 수출할 수 있는 양들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생산능력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는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난해 전북의 수출 대상국 비중을 보면, 미국이 18.8퍼센트로 가장 높습니다.
대미 수출액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퍼센트로, 금액으로는 1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가 자동차 부품 수출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부품들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분류돼 수출되고 있기 때문인데, 파생 상품으로 묶여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액은 9천만 달러로, 농기계 다음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박현준/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미국의 관세 조치가 전북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추후 자동차 부품 등까지 관세 범위가 확대된다면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강 제품의 경우 25퍼센트 관세가 적용되는 대신,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져 오히려 미국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희망 섞인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미국이 예고한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에서는 40여 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의 철강 제품 대미(對美) 수출액은 1억 2천백만 달러.
한해 전보다 3천7백만 달러, 2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건데, 악재가 또 생겼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업계가 초비상입니다.
미국에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전북 기업은 40여 곳.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강 제품 수출 업체 관계자 : "아무래도 수출할 수 있는 양들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생산능력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는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난해 전북의 수출 대상국 비중을 보면, 미국이 18.8퍼센트로 가장 높습니다.
대미 수출액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퍼센트로, 금액으로는 1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가 자동차 부품 수출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부품들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분류돼 수출되고 있기 때문인데, 파생 상품으로 묶여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액은 9천만 달러로, 농기계 다음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박현준/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미국의 관세 조치가 전북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추후 자동차 부품 등까지 관세 범위가 확대된다면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강 제품의 경우 25퍼센트 관세가 적용되는 대신,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져 오히려 미국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희망 섞인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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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고한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에서는 40여 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의 철강 제품 대미(對美) 수출액은 1억 2천백만 달러.
한해 전보다 3천7백만 달러, 2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건데, 악재가 또 생겼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업계가 초비상입니다.
미국에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전북 기업은 40여 곳.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강 제품 수출 업체 관계자 : "아무래도 수출할 수 있는 양들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생산능력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는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난해 전북의 수출 대상국 비중을 보면, 미국이 18.8퍼센트로 가장 높습니다.
대미 수출액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퍼센트로, 금액으로는 1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가 자동차 부품 수출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부품들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분류돼 수출되고 있기 때문인데, 파생 상품으로 묶여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액은 9천만 달러로, 농기계 다음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박현준/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미국의 관세 조치가 전북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추후 자동차 부품 등까지 관세 범위가 확대된다면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강 제품의 경우 25퍼센트 관세가 적용되는 대신,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져 오히려 미국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희망 섞인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미국이 예고한 대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해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에서는 40여 개 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북의 철강 제품 대미(對美) 수출액은 1억 2천백만 달러.
한해 전보다 3천7백만 달러, 2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건데, 악재가 또 생겼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업계가 초비상입니다.
미국에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는 전북 기업은 40여 곳.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강 제품 수출 업체 관계자 : "아무래도 수출할 수 있는 양들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생산능력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게 되는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난해 전북의 수출 대상국 비중을 보면, 미국이 18.8퍼센트로 가장 높습니다.
대미 수출액 가운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퍼센트로, 금액으로는 1억 5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가 자동차 부품 수출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자동차 부품들이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분류돼 수출되고 있기 때문인데, 파생 상품으로 묶여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액은 9천만 달러로, 농기계 다음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박현준/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미국의 관세 조치가 전북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추후 자동차 부품 등까지 관세 범위가 확대된다면 전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강 제품의 경우 25퍼센트 관세가 적용되는 대신,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져 오히려 미국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희망 섞인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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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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