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 “정면충돌은 피했다”…트럼프 “경기 침체? 호황 예상”

입력 2025.03.12 (21:21) 수정 2025.03.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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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 질주 속에 보복과 재보복을 주고받던 미국과 캐나다는 일단 강 대 강 대치를 보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오히려 '호황'을 보게 될 거라며 일축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료에 25% 할증을 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업에 250% 관세를 위협한 직후였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현지시각 10일 : "(미국에) 최대한 압력을 가해 레버리지(협상력)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기 수출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돌아온 건 트럼프의 재보복,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캐나다산에만 25% 더,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관세를 올려 캐나다 자동차 산업을 문 닫게 해주겠다고도 협박했습니다.

맞대응을 선언한 차기 캐나다 총리와 온라인 설전 끝에 캐나다가 먼저 전기료 할증을 보류하겠다며 발을 뺐고, 트럼프도 철강 추가 관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정면충돌해 봐야 철강 수출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나 전기료 폭탄을 맞을 미국 모두 좋을 게 없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입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경제 불안감이 커지자 트럼프는 기업 CEO들을 모아놓고 관세 효과를 설파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주가 폭락에, 방화 테러에 사면초가인 테슬라를 위해 시승식까지 열며 경기 호황을 장담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불경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호황을 맞을 것입니다."]

미 백악관도 주식시장 급락은 '순간 포착'일 뿐, '경제 전환기'라고 해명했지만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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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캐 “정면충돌은 피했다”…트럼프 “경기 침체? 호황 예상”
    • 입력 2025-03-12 21:21:03
    • 수정2025-03-12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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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 질주 속에 보복과 재보복을 주고받던 미국과 캐나다는 일단 강 대 강 대치를 보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오히려 '호황'을 보게 될 거라며 일축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료에 25% 할증을 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업에 250% 관세를 위협한 직후였습니다.

[더그 포드/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현지시각 10일 : "(미국에) 최대한 압력을 가해 레버리지(협상력)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기 수출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돌아온 건 트럼프의 재보복,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캐나다산에만 25% 더,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관세를 올려 캐나다 자동차 산업을 문 닫게 해주겠다고도 협박했습니다.

맞대응을 선언한 차기 캐나다 총리와 온라인 설전 끝에 캐나다가 먼저 전기료 할증을 보류하겠다며 발을 뺐고, 트럼프도 철강 추가 관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정면충돌해 봐야 철강 수출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나 전기료 폭탄을 맞을 미국 모두 좋을 게 없다는 현실적 이유 때문입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경제 불안감이 커지자 트럼프는 기업 CEO들을 모아놓고 관세 효과를 설파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주가 폭락에, 방화 테러에 사면초가인 테슬라를 위해 시승식까지 열며 경기 호황을 장담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불경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호황을 맞을 것입니다."]

미 백악관도 주식시장 급락은 '순간 포착'일 뿐, '경제 전환기'라고 해명했지만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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