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자들 5년 만에 평양 복귀…관계 개선 손짓
입력 2025.03.12 (21:36)
수정 2025.03.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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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했던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이 5년 만에 평양에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매체에게만 국경을 연 셈이어서,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인민일보 기자가 주북한 중국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때 철수했다가 5년 만에 중국 기자들이 부임한 겁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전엔 미국과 프랑스, 일본 언론사에도 상주 취재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중국 기자들만 받아들였습니다.
면담 자리에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북·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중국 관영매체의 기자들을 복귀시킨 건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중국과는 미묘한 냉각기를 겪어 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매체들이 관행을 깨고 중국 시진핑 주석 대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앞세워 보도한 것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북한의 태도는 1월 말부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대사를 찾아 면담하면서, 우호 강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도) 북한을 일종의 길들이거나 아니면 북한의 어떤 속내를 일정 부분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좀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무역 전쟁 분위기 속에 북한도, 중국도 서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했던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이 5년 만에 평양에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매체에게만 국경을 연 셈이어서,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인민일보 기자가 주북한 중국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때 철수했다가 5년 만에 중국 기자들이 부임한 겁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전엔 미국과 프랑스, 일본 언론사에도 상주 취재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중국 기자들만 받아들였습니다.
면담 자리에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북·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중국 관영매체의 기자들을 복귀시킨 건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중국과는 미묘한 냉각기를 겪어 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매체들이 관행을 깨고 중국 시진핑 주석 대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앞세워 보도한 것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북한의 태도는 1월 말부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대사를 찾아 면담하면서, 우호 강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도) 북한을 일종의 길들이거나 아니면 북한의 어떤 속내를 일정 부분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좀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무역 전쟁 분위기 속에 북한도, 중국도 서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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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2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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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했던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이 5년 만에 평양에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매체에게만 국경을 연 셈이어서,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인민일보 기자가 주북한 중국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때 철수했다가 5년 만에 중국 기자들이 부임한 겁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전엔 미국과 프랑스, 일본 언론사에도 상주 취재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중국 기자들만 받아들였습니다.
면담 자리에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북·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중국 관영매체의 기자들을 복귀시킨 건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중국과는 미묘한 냉각기를 겪어 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매체들이 관행을 깨고 중국 시진핑 주석 대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앞세워 보도한 것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북한의 태도는 1월 말부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대사를 찾아 면담하면서, 우호 강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도) 북한을 일종의 길들이거나 아니면 북한의 어떤 속내를 일정 부분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좀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무역 전쟁 분위기 속에 북한도, 중국도 서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북한에서 철수했던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이 5년 만에 평양에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매체에게만 국경을 연 셈이어서,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인민일보 기자가 주북한 중국대사와 마주 앉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때 철수했다가 5년 만에 중국 기자들이 부임한 겁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전엔 미국과 프랑스, 일본 언론사에도 상주 취재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중국 기자들만 받아들였습니다.
면담 자리에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북·중 관계가 새로운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중국 관영매체의 기자들을 복귀시킨 건 중국을 향해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중국과는 미묘한 냉각기를 겪어 왔습니다.
올해 초 북한 매체들이 관행을 깨고 중국 시진핑 주석 대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을 앞세워 보도한 것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북한의 태도는 1월 말부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대사를 찾아 면담하면서, 우호 강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도) 북한을 일종의 길들이거나 아니면 북한의 어떤 속내를 일정 부분 파악해 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좀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무역 전쟁 분위기 속에 북한도, 중국도 서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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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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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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