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입고 쿠르스크 간 푸틴 “곧 완전 수복”…‘30일 휴전’ 미러 잇단 소통

입력 2025.03.13 (07:08) 수정 2025.03.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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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미국은 휴전이 러시아에 달렸다며 휴전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일단 미국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를 방문해 빠른 수복을 지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쿠르스크의 한 지휘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통해 일부 영토를 점령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입니다.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영토 중 현재 약 86%를 수복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5일간 대공세를 통해 마을 24곳, 259㎢를 탈환했고 어제는(12일) 쿠르스크 핵심 지역인 수자의 중심부까지 진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영토 교환 협상을 하려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실패했다"며 "가능한 빨리 전체를 탈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전구역 설정도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앞으로 국경을 따라 안보 구역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휴전에 들어가기 전 쿠르스크를 완전히 수복하고 이후 전선을 동결해 일종의 비무장 구역을 만드는 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에 대해 러시아는 급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앞서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접촉을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완전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의 설득과 압박은 러시아를 향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보수장에 이어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 측과 소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러시아 재정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측 인사들이 러시아로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로부터 휴전을 얻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러시아에 달렸다며, 푸틴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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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입고 쿠르스크 간 푸틴 “곧 완전 수복”…‘30일 휴전’ 미러 잇단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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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13 0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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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미국은 휴전이 러시아에 달렸다며 휴전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일단 미국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쿠르스크를 방문해 빠른 수복을 지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쿠르스크의 한 지휘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통해 일부 영토를 점령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입니다.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영토 중 현재 약 86%를 수복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5일간 대공세를 통해 마을 24곳, 259㎢를 탈환했고 어제는(12일) 쿠르스크 핵심 지역인 수자의 중심부까지 진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영토 교환 협상을 하려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실패했다"며 "가능한 빨리 전체를 탈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전구역 설정도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앞으로 국경을 따라 안보 구역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휴전에 들어가기 전 쿠르스크를 완전히 수복하고 이후 전선을 동결해 일종의 비무장 구역을 만드는 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에 대해 러시아는 급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앞서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과의 접촉을 계획하고 있고 이를 통해 완전한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의 설득과 압박은 러시아를 향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보수장에 이어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 측과 소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러시아 재정에 매우 나쁜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측 인사들이 러시아로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로부터 휴전을 얻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러시아에 달렸다며, 푸틴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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